제목이 정형돈 님 톤으로 읽힌다면 당신은 무도키즈입니다. 

안녕하세요? 제20기 목표달성장학생 윤채원입니다.

요즘 날씨가 참 덥죠. 밖에서 조금만 있어도 땀으로 샤워하는 계절이네요..

이번 칼럼에서는 저번에도 언급했던 대학입학정보박람회와, 번아웃 예방을 주제로 다뤄볼까 합니다.

< 대학입학정보박람회 >

개요

들어가기에 앞서 해당 박람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 행사로,

꼭 이 박람회가 아니더라도 지역마다, 주최 주관마다 다양한 정보박람회가 있고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쓴 글인 만큼 참고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이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무엇이냐?

7월에는 수시, 12월에는 정시 전형에 관해 상담을 진행하는 행사인데요.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 전국 4년제 대학교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각 대학의 입학, 홍보 담당자분들이 1:1로 상담해주십니다.

아래에 일정 적어두었는데 수시 박람회의 경우 다가오는 7/25~7/27에 열리고,

온라인에서 사전 예매가 가능하고, 현장 예매도 가능해요!

저는 작년 고3 때 7월 20일에 2024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다녀왔어요.

건국, 경희, 고려, 동국, 서강, 서울시립, 성균관, 연세, 중앙대학교

9개교 부스에서 상담받았고, 수시 6장 모두 상담 받았던 학교 중에서 썼습니다.

아래에 박람회 참여 시 알아두면 좋은 팁을 몇 가지 정리해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박람회 완전 추천합니다.. ^.^

방문 시 꿀팁

1. 미리 참여 대학과 부스 배치도를 확인하고 동선 계획하자

1:1 상담은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여 대기표를 부여받아 그 순번대로 진행됩니다.

학교에 따라 사전에 입학상담카드를 작성하는 경우도 있어요.

박람회장에는 사람이 정!!말!!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기표를 받아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용 인원이 다 찬 대학은 조기 마감되는 경우도 많아서

미리 상담 희망 순위를 정해서, 입장 후에 뛰어다니면서 대기부터 잡아야 합니다!

2. 혼자보다는 일행과 함께 가자

상담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10분 15분 정도인데 대기 시간이 훨씬 긴 경우가 많아서

혼자 가면 상담과 자료를 받을 수 있는 학교 수가 현저히 줄 듯합니다.

전 부모님과 함께 갔는데, 이걸로 연차까지 쓰시게 만들고 참 불효녀 레전드라고 생각하지만..

덕분에 9개 학교에서 상담받을 수 있었어요. 될 수 있으면 일행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박람회 오신 분들은 보통 가족 혹은 친구와의 조합으로 많이 방문하더라고요.

규정상 개인 생기부를 봐주고 컨설팅는 상담은 불가한 대신,

다양하고 복잡한 전형 관련 상세 설명과 준비 방법, 합격 가능성 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목표의 친구와 함께 가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 박람회장에 일찍 가서 대기하자

저는 10시 오픈이었는데 7시 20분 정도에 도착해서.. 약 2시간 반을 대기했습니다

Q. 너무 일찍 간 거 아니에요..?

A. 네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원했던 다양한 학교에서 상담받을 수 있었던 듯합니다

아침에 오래 기다리더라도 일찍 가서 기다리면 원하는 학교에서의 상담에 유리할 거예요!

코엑스에 맥도날드도 있고 음식 파니까, 맛있는 거 든든히 먹으면서 대기하기를 추천합니다.

4. 희망 학교의 대학별 환산 내신 꼭 알아두자

진학사 활용하시면 좋을 거예요! 대학마다 환산 내신, 점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메모해서 상담 때 활용하면 보다 자세한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상담에 활용할 자료로

대학별 환산 내신 / 관심 전형 / 관심 학과 / 생기부의 전반적인 학업&진로&공동체 키워드 / 

가장 최근 평가원 모의고사(6모) 성적 / 고3 학평&모고 성적 / 기타 해당 대학 입시 관련 궁금한 점

정도를 가져갔습니다.

원서 접수까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가능한 한 유의미하게 상담 받고 싶어서

박람회 하루 이틀 전에 도움이 될 만한 저의 스펙과 궁금한 점 모두 정리해서 갔어요.

또한 위에 적었듯 생기부를 직접 보여드리는 게 불가해서, 3년간 어떤 식으로 비교과를 챙겼는지

키워드로 정리해서 가니까, 전형 및 학과와의 적합성에 관해 말씀해 주셔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5. 상담 분위기나 상담하며 들은 말을 맹신하지는 말자

입학 관련 담당자분들이 직접 나오시는 만큼 정보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지만

거기서 말씀하시는 내용이나, 상담 분위기가 좋았나 아닌가로 합불을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박람회 때 연고서성중경시건동 9개 학교에 상담을 받았었는데

성적을 좋게 평가해 주시고 더 상세하게 상담해 주신 연대 중대는 1차를 붙었고

심드렁한 분위기에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던 경희대는 1차부터 떨어져서 지나고 보니 참 신기하더라고요.

물론 무조건 그렇다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반대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어서.. ㅜ.ㅜ

제 경우 성대 상담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꼭 써보라 해주셔서 용기를 얻어 지원했으나 광탈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합격을 생각했지만 떨어지는 경우, 불합을 생각했지만 붙는 경우도 많으니까

상담 후에 너무 기대하거나 실망하기보다는 되도록 상담하며 얻은 정보와 조언에 더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 여부와 이유

직접 박람회에 가보고 도움을 받은 입장에서

고3은 물론 N수생, 고1,2 가릴 것 없이 해당 박람회를 강력히 추천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접 질의응답 하며 정확하고 필요한 입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제일 중요!)

2. 현실을 직시하며 큰 동기부여가 된다!

3. 하루 공부를 쉴 수 있는 합리적인 명분이 생긴다!

상담 내용을 꼼꼼히 준비해서 열심히 상담 받고 나면 정말 지치더라고요.

개최되는 3일 중 하루 정하여 다녀오고, 이후 그날은 푹 쉬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5 대학입학정보박람회 관련 일정

수시 일시 : 7월 25일 목 / 26일 금 / 27일 토 10:00 ~ 17:00 (입장 마감 16:30)

>>> 얼마 안 남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사전 예매 추천합니다!

정시 일시 : 12월 19일 목 / 20일 금 / 21일 토 10:00 ~ 17:00 (입장 마감 16:30)

장소: 코엑스 1층 Hall A

입장료: 2,000원

예매: 사전예매 - 예매 창 오픈 후 박람회 첫날 전날까지 / 현장예매 - 당일 현장매표소 이용

기회가 된다면 주전형에 따라 일정 확인하고, 박람회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적극 추천합니다.

관련하여 더 궁금한 점(ex. oo대학 상담 어땠나요? 상담에서 어떤 질문을 했나요?)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번아웃 예방, 스트레스 해소 방법 >

멘토의 7월과 메가캐스트 활용

저는 작년 이맘때 썸머스쿨 등을 안 간 대신 수면과 공부 패턴을 강제적으로 지키고 싶어서

어머니 출근길에 따라가서 어머니 일하실 때 저는 옆 건물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했어요.

물론 늘 집중이 잘 됐던 것은 아닙니다.. 공부가 지지리도 안 되는 날에는 오전 내내 메가캐스트만 돌려본 적도 있습니다.

제게 메가캐스트는 개꿀잼유튜브와 다름없었거든요....

메가캐스트 활용을 추천합니다. 분기별 커리큘럼을 짤 때나 학습법 관련 정보와 동기를 얻을 때는 물론

밥 먹으면서 인강 보다가는 체할 것 같을 때, 삶에 웃음이 필요할 때도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감사하다며... 감사하다며!!!>, <트루먼쇼에 갇혀버린 초4 지영이>, <전국 김지영 그리기 자랑> 시리즈

김지영T 캐스트를 추천합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께는 특히 더 강추합니다.. ^^

많은 선생님들의 캐스트를 보며 힐링하고, 해주시는 말씀에 용기 얻었던 기억이 나네요.

휴식에 지나친 죄책감을 갖지 말자

매일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살 수는 없는 만큼

수험생도 쉴 수 있고,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닐 수 있고, 푹 잘 수 있어요.

공부하지 않는 시간도 있기 마련이니 너무 아깝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간만에 쉬러 나와서 맛있는 음식 먹을 때

>>> '수험생이 공부 안 하고 무슨 자격으로... ㅜㅜ'

>>> '야무지게 먹어야지!!!! 맛난 거 먹고 리프레쉬 완전 럭키비키잖아~~'

다만 하루 몰아서 공부하고 몰아서 노는 것은 반드시 지양하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일정량의 규칙적인 공부와 휴식 패턴을 확립할 때입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꼭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예시로 저는 미치도록 공부하기 싫을 땐 성대모사를 했습니다.

두 번씩이나 이 거지 같은 섬에에, 버려지다니 (황광희 톤으로)

밥은 먹고 다니니? 돌아와라. 아직까지 니 자리가 남아있다 (박명수 톤으로)

이런 식으로.. 좀 부끄럽네요. 그래도 혼자 있을 때 한번 해보세요 기분이 한결 나아져요..

마음을 다잡기 힘들 때 버킷리스트를 써보자

개인적으로 입시를 돌아보며 가장 아쉬운 건

구체적인 꿈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입시가 끝나면 뭘 하면서 놀지, 진로 및 가치관 면에서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즐거운 상상을 하고 꿈꿨던 게 없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어요.

그러니 공부하기 유난히 힘든 날에는 버킷리스트를 적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여정을 멋지게 마친 후에 여행하고 싶은 장소, 먹고 싶은 음식, 따고 싶은 자격증,

혹은 그냥 원 없이 숙면하기, 게임하기, 술 먹기 등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괜찮으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욥..

꿈은 이루어진다. 반박 시 그거 아님.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댓글이 후에 성지가 되고 증명이 되길 바라며 칼럼을 마칩니다.

더운 여름을 뜨겁게 보내고 있는 여러분이 용기를 잃지 않길 바랍니다.

다음 칼럼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