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20기 심민준입니다. 

어느덧 D-100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6평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며 9평에 모든 신경을 쏟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부터 많이 접하게 되는 컨텐츠가 바로 실전 모의고사, 줄여서 실모입니다. 저 역시 수험생 시절에 정말 많은 실모를 풀었던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 중 국어 실모를 제가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1. 국어 실모의 필요성 

제가 생각하는 국어 실모가 필요한 이유는 '낯선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N수생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능 국어는 수험생들을 정말 힘들게 합니다. 새롭고, 부담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시험장에서 국어를 풀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능과 비슷한 시험지의 유형은 실모를 풀면서 거의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학습된 방식에 따라 시험지를 운영해나가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제가 시험을 잘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처음보는 상황에 대한 대처 경험이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실모를 풀다보면 많은 새로운 상황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상황을 접한 경험과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잘 생각해보고 연구해본다면 분명히 처음 보는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은 올라가게 됩니다. 

2. 실모 선택

사실 실모 선택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실모의 퀄리티를 평가하는 것에 큰 소질이 없기에 인강 강사분들이 제작하시는 모의고사나 모의고사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의 모의고사들을 모두 사서 풀어보았으며 거의 대부분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배울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퀄리티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크지는 않을 테니 유명한 모의고사라면 웬만하면 풀어보셨을 때 후회는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실모 활용

사실상 오늘의 메인, 실모의 활용법입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이렇게 실모를 활용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글이며, 당연히 더 좋은 방법이 존재할 수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시간대

무조건 수능 국어 시간(8:40~10:00)에 푸시는 게 좋습니다. 아니, 반드시 그때 푸셔야 합니다. 실모를 푸는 목적이 새로운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기에 시간대를 달리한다면 이미 실모의 효과는 떨어지게 됩니다. 만약 평소에 수능 국어 시간에 공부를 안하신다면, 이 글을 읽는 순간부터라도 해주세요, 저 시간에 공부를 해야 수능날 국어 지문을 읽어낼 수 있으며 국어 공부를 한다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수능이 가까워졌을 때는 예열지문을 읽고 시험 전 10분 정도 명상을 하면서 최대한 수능과 비슷한 상황에서 실모를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 푸는 도중

푸는 도중에는 여러분이 각각의 파트를 푸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기록을 해놓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실전감을 위해서 문학 언매 독서가 각각 얼마나 걸렸는지 정도만 표시해놓았는데, 이는 실모를 푼 이후에 복습을 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푼 이후

실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푼 이후의 복습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모 복습의 핵심은 제한된 시험 시간 속에서 내가 어떻게 시험지를 운영했는지, 어떻게 변수에 대처했는지 위주로 복습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험지 앞 장에 이러한 사항들을 모두 기록하며 저의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해보았습니다. 그렇게 하고 이 시험지에서 제가 얻은 보완할 점을 기록하여 이 부분은 여러 번 복습했습니다. 

또한 저는 행동강령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세세하게 말이죠. 실모를 풀다 보면 제가 틀리는 유형 또는 안 좋은 습관들, 이렇게 하면 좋겠다 하는 것들이 생깁니다. 저는 이것들을 모두 행동강령으로 만들어서 머릿속에 넣고 체화했습니다. 이 과정이 수능 때에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렵고 안 읽히는 언매에 대한 행동강령도 있었고 수능 유형의 국어에 대한 행동강령도 있었습니다. 물론 당황한 상황에서 완전히 연습한 대로 행동할 수는 없었지만 기준이 있다는 것은 저에게 안정감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4. 마치며

실모를 풀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실모 푸시게 되면 제가 쓴 글 한 번 참고해주시면 도움이 조금이나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활, 화이팅 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