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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미세팁

이름 : 심민준  스크랩
등록일 :
2024-09-07 11:25:34
|
조회 :
38,510

안녕하세요 연세대 의예과 24학번 심민준입니다. 

 

시간 정말 빠릅니다. 여러분들과 첫 칼럼으로 만난 지가 벌써 반년이 되어가고 있네요. 일단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네요. 이미 전체 수험생활의 대부분이 지나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모든 게 끝난 걸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9평 이후의 기간은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달려온 시간들을 더욱 찬란하게 빛나도록 도와줄 수 있지만 반대로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달려온 시간들을 의미없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파이널 기간을 보내야 할지, 몇 가지 팁을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1) 과도한 변화는 금물

첫 번째로, 파이널이라고 지금까지 공부하던 걸 다 버리고 새로운 파이널 강좌만을 듣거나 하는 등의 태도는 위험합니다. 물론 파이널 때 새로운 공부를 추가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결국 파이널도 수험기간 중 한 시기일 뿐입니다. 하던 것(ex : 하루에 국어 영어 n지문씩 풀기, 수학 n제 복습) 등은 여러분들의 관성이 되어 있을 것이며 이걸 갑자기 안해버리면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관성이 풀려 버리고 성적이 하강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공부 이외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6시간씩 자다가 9모가 망했다고 갑자기 하루에 4시간씩 자는 등의, 몸을 망가뜨릴 수 있는 행위 역시 금물입니다. 반대로 6시간씩 자다가 컨디션 관리 한답시고 신생아로 돌아가 12시간씩 자는(이런 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위 역시 금물입니다. 수능을 열심히 준비하신 분들이라면 여러분 나름의 생활 패턴이 잡혀 있을텐데, 이 패턴을 소중히 여기고 부수지 말아 주세요. 수능날 여러분의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2) 실전 연습을 통한 감 형성, 유지

제가 아까 파이널 기간에 추가할 게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실전 연습은 그 중 하나입니다. 수능에서 '감'이라는 친구는 정말 중요합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 명언이 있죠. 여러분들의 클래스는 실력입니다. 실력은 잘 안 떨어져요. 저 역시 아직 수능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문제 푸는 실력은 작년과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폼은 감인데요. 감은 정말 훅 떨어집니다. 떨어진 감에 대한 체감은 모의고사에서 크게 나타납니다. 국어나 영어의 경우 글이 튕기고 수학이나 탐구는 관성적으로 해왔던 것이 안됩니다. 

 

저는 시간제한이 있는 모의고사가 주는 부담감에 적응핳 수 있는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9평 이후에 1일 전과목 1실모를 하면서 수능의 시간에 정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정도로 실모를 많이 풀라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좀 과하긴 했지만 여러분들이 실전 연습을 통한 감 형성/유지의 중요성 정도는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취약과목은 '국어'였습니다. 당장 10월에 본 더프에서도 한 지문을 날렸으며 모의고사를 풀 때 다 맞은 적은 손에 꼽았습니다. 그렇기에 국어 공부를 파이널로 갈 수록 열심히 했으며 11월에는 국어만 하루에 2개씩 풀 정도로 국어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수능날에 터진 저의 국어 실력 고점은 이렇게 많은 연습을 통해 감을 쌓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일희)일비 금지

당연한 말이지만, 안 지켜지는 말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수능날이 가까워질 수록 실전 연습은 늘어나고 여러분들이 본 모의고사의 성적 역시 많아지게 됩니다. 성적이 많이 쌓이면 필연적으로 못 본 시험들이 생기게 되죠. 이 저점을 모아보면 제가 평소에 보던 제 성적이 아니게 됩니다. 저의 저점을 모았을 때의 성적은 32244정도였고, 이 성적이 수능 볼 때 나온다고 치면 좀 암울했었습니다. 그러나 암울하다고 할 수 있는 게 있습니까.. 그냥 공부 해야죠. 일비는 절대 금지입니다. 수능날 이성적 안 나온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십시오. 


근데 일희는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기뻐버리면 공부에 방해가 되지만 여러분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성적이 나왔다면 그 성적이 주는 기쁨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은 힘든 파이널 기간에 여러분들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어봅시다. 

 

일단 제가 지금 드릴 팁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큰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지금부터 쓰는 모든 칼럼에 대해서는 익일까지 올라오는 질문을 제가 모두 받아드리려고 합니다. 파이널인만큼 저도 더 힘내서 여러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으니, 항상 화이팅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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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심민준 멘토

  • ○ 연세대학교 의예과 24학번
  • ○ 정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정시 #과고 #기숙 #공부법 #성적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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