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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망수잘? 9잘수망?

이름 : 권희태  스크랩
등록일 :
2024-09-09 20:15:31
|
조회 :
25,423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20기 장학생 권희태입니다. 사진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렸더니 오류가 났네요.

 

 먼저 다들 정말 9모 치시느라 너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보신 분들도 계실 거고 생각보다 점수나 등급이 안 나와서 속상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수능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다섯 번의 수험 생활을 돌아 보면

 

현역   9망수망

재수   9잘수망

삼수   9잘수망

사수   9망수잘

오수   9잘수잘

 

이렇게였던 것 같네요.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아마 '9망수잘''9잘수망'일 거 같은데요.

제가 수험 생활을 오래 해 본 결과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만 써놓으면 '나 9모 잘 봤는데 그럼 수능 못 보는 건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 칼럼을 다 보고 나면 제 마지막 수능처럼 '9잘수잘'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9망수잘이 충분히 가능한 이유> 


 9망수잘이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신의 약점이 '9모' 때 드러나 주었다는 것 때문인데요. 수능을 출제하시는 분들이 기출만큼 혹은 기출 그 이상으로 참고하실 시험이 바로 '9월 평가원 모의고사'라는 시험입니다. 특히 수능 시험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9모에서 학생들이 조금 까다로워했거나 헷갈려했던 포인트들에 더 주목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만약 내가 이런 포인트들 때문에 평소보다 9모를 잘 못 쳤다면 자신이 9모 때 틀렸던 유형이나 출제요소들만 철저히 준비하고 보완해 가도 수능 때 평소만큼 혹은 그 이상을 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 니 9모 점수가 생각보다 잘 안 나오신 분들은 오히려 '9모 때 운 좋게 안 틀렸으면 수능 때 틀릴 뻔 했는데, 내가 악하고 틀릴 가능성이 있는 유형들도 미리 알고 갈 수 있고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원영적 사고하시고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까먹으니까 최대한 9모 때 시험 쳤던 그 느낌이 살아 있을 때 부족한 부분들 채워나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9잘수망이 일어나는 이유> 


이번 9모가 조금 쉬웠던 탓에 점수 인플레이션이 조금 있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그래서 이 파트는 조금 길게 써 볼게요.

 9잘수망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것 위주로 보려고 하고 안 좋은 것들은 보기 싫어하고 듣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죠. 특히 수능이 7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은 '멘탈 관리'라는 아주 좋은 핑계도 있으니 더 그럴 거고요.

 그럼 우리가 언제 평소 자기 실력보다 조금 더 좋은 점수를 받는지를 생각해봅시다. 시험 문제가 내가 잘 못 푸는 유형은 적게 나오고 잘하고 자신 있는 유형은 많이 나와서 그랬을 수도 있고 평소에는 잘 못 푸는 유형인데 어찌어찌 정석이 아닌 풀이로 풀었는데 우연히 답이 나왔거나 그 유형들이 조금 쉽게, 그러니까 내가 딱 풀 수 있는 수준까지만 나와줘서 그랬을 수도 있죠. 그냥 평소보다 잘 찍어서 시험을 잘 봤을 수도 있고요.

 시험을 잘 보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니지만 
저는 단순 찍맞을 제외하고 순간적인 센스를 이용해 맞은 모든 것들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소위 운 좋게 맞은 것들 때문에 약점 체크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인데요.

 제 칼럼을 여러분들이 읽으실 즈음에는 9모 오답과 9모 분석을 어느 정도 끝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러분들 혹시 찍어서 맞았거나 애매하게 맞은 문항들 오답하실 때도 틀렸던 문항과 동일한 수준으로 오답하셨나요? 아니었을 가능성이 그랬을 가능성보다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채점상 동그라미가 되어 있으면 오답을 하더라도 그 강도가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맨 처음에는 똑같이 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한 번 9모를 펼쳤을 때는 채점상 틀린 것들 위주로만 다시 볼 가능성도 꽤 높고요.

 그런데 정작 수능에서 여러분들의 발목을 잡을 문항들은 초고난도 킬러 문항이 아니라 바로 앞에 언급한 이런 문항들, 그리고 9모 때는 쉽게 나왔지만 여전히 자기의 약점으로 남아있던 문항들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바라는 것은 다른 어떤 문항보다 9모 때 운 좋게 맞은 문항들 먼저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틀린 문제들은 채점상 틀렸다고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여러 번 보게 되니까 걱정하지 마시구요.

 아무튼 종합하자면 9모를 잘 쳤냐 못 쳤냐보다 9모 이후에 이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것인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plus) 그리고 원래는 9모를 치고 국어와 과탐 관련 노트를 찍어서 올린다고 했는데 국어는 다른 멘토분께서 잘 정리하신 게 있고 생명과학1은 풀어보니 저부터도 만점이 안 나와서 화학1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ㅜㅜ
EBS 사이트 기준으로 정답률 50퍼 미만인 것들에 대해서만 풀이를 써 봤는데요. 정석적인 풀이부터 '내가 시험장에서 이 문제를 만났으면 어떤 아이디어와 생각을 가지고 풀었을지' 최대한 자세하게 써 놨으니 학습하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제 풀이가 가장 빠르고 좋은 풀이는 아닐 수 있고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풀었고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구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 풀이나 칼럼에 관해서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남겨 주시면 되고 화1 선택자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권희태
  • 9모
멘토

영남대

권희태 멘토

  • ○ 영남대학교 의예과 24학번
  • ○ 정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정시 #N수 #자사고 #학습코칭 #멘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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