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벌써 10월이 다가오네요 ㅠㅠ 말도 안돼.. 여러분들은 뭐 하고 지내셨나요? 

저에게 9월은 나름 뜻깊은(?) 달이었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좀 떠들어볼게요.. 9월이 왜 뜻깊은 달이었냐!

1.우선, 많이 놀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1학기에는 알바 잡아둔 게 너무 많았어서, 술자리 나가고 싶어도 잘 못 나갔었거든요. 근데 일정을 다시 조정하고, 놀시간이 났습니다! 1학년 1학기는 적응하는 기간이고, 진짜는 1학년 2학기부터라는 게 뭔 말인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ㅋㅎㅋㅎ

어느정도 마음 맞는 친구들이 누군지 알게되었고, 편해져서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특히 축제~!!!!!!ㅠㅠㅠ

저희 학교 대동제 이름은 ‘에스카라’입니다.

유니폼도 파는데! 대부분 진녹색과 흰색의 조합이에요. 진녹색 야구 유니폼 하나 샀답니당 ㅎㅎ

그리고 주점도 빠질 수 없죠!

성대 글로벌리더,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 반시공, 글바메(글로벌바이오메디컬), 소프트, 약학, 의예과 홍보대사 24학번 친구들끼리 주점을 운영했답니다! 한 과당 6명, 총 48명인데! 주점에 거의 다 참여하기로 해서, 각자 일 할 시간이 정해져있었어요. 저는 22:00-23:00 타임이었는데, 이때 다들 하이라이트/창모 공연 보느라 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물론 요리해 주시는 분들, 특히 회장단 분들이 많은 고생을 해 주셨습니다.. 다들 ��오..)

축제 날 타임라인을 정리하자면,,

1. 푸드트럭에서 칠리새우/크림새우, 피자 사고!경영관 지하 3층에서 맥주사서

      경영관 지하 3층에서 맥주사서

      경영관 식당에서 냠냐��

1. 포토부스에서 사진 찍음 (아니 포토부스가 하나밖에 안 설치되어 있어서 사진 하나 찍으려고 2시간 기다렸어요 ㅋㅎㅋㅎㅋ ㅠㅠ)
2. 공연 보러 감!! (샵안녕, 다빈치, 선미, 하이라이트, 창모, 행주 라인업!)
3. 주점 일 하러 감
4. 1시까지 술파티 하고 30분 노래방 때리고 기숙사 통금시간 맞춰서 안전귀가

1학기에도 축제가 있었는데, 사실 거의 안 봤걸랑요 ㅋㅎㅋㅎㅎㅋ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즐긴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발이 아파서 죽을 뻔했어요

아 이거 사진 보여드리고 싶은데 ㅠ 사진이 하나밖에 안 넣어짐 이슈..

2.새로운 것에 도전해봤어요!

저는 항상 안정적인 걸 추구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늘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는 걸 여름방학 기간에 깨달았어요. 아마 이게 여름방학 중 얻은 것들 중에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 

저는 경험을 정말 중시하는 사람이에요. 여름방학에, 대외활동을 하면서 실무 능력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냥 단순히 글로만 배우는 건 ㅠㅠ 너무 지겹더라고요.. 그래서 대외활동에 지원해봤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당연히 불합격도 여러 차례 받았죠! 근데 이 불합격을 받아들고도, 빠르게 빠져나오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왜 떨어진건지 고찰해보고, 그 피드백 사항을 반영하는 절차를 아주 자연스럽게 밟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실패에 무던한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뭔지는 말씀 드리기 힘들지만(?) 리스크가 큰 무언가를 시도해봤습니다. 그게 8월 말 - 9월 초였어요. 

그리고 편집 툴을 공부했습니다. 원래 모바일앱으로 편집을 했었는데, 전문적인 툴을 배워둬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프리미어 프로를 공부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답답함이었어요.. 잘하다가 오류 걸리고, 근데 그 오류 해결방법을 모르겠고,, 1분짜리 영상 만드는 데 엄청 오래 걸리고,,, 원래 뭐든 시작할 때면 답답하고 짜증나잖아요?! 근데 그런 감정이 당연하고, 그 기간을 버텨야 결국 해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1)뒤집어지게 놀았다 2)도전해봤다!는 의미에서

9월 또한 알차게 잘 산 것 같습니다 ㅎㅎ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ㅋㅋㅋ 제가 오늘 말씀드릴 건 

‘사탐 실모 공부법’입니다.

정법 점수 상승의 9할을 차지한 게 이 실모 단계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애정하는 방법입니다.

아! 미리 말씀드릴 건, 저는 실모를 일종의 ‘교재’로 생각했기 때문에 더 딥한 분석 과정을 거쳤었어요. 

실모를 단순 실전 감각 확보의 목적으로 푸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그치만,, 특히 정법러분들은 실모를 또 하나의 교재로 다루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풀기

일단 당연히 문제를 풀어야겠죠?

저는 28분을 맞춰놓고 풀었었는데, 26-27분을 잡아놓고 풀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다시 풀면서 태도 피드백

막 조급해서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ABC가 각각 뭔지만 파악한 후 빠르게 넘어가는 경우 되게 많잖아요.

저는 다시 푸는 단계에서 그렇게 빨리 넘어갔던 문제들을 다시 확인했었어요. 긴 글이 있다면 독해도 차분히 해보고요!

(뭔 소용이 있나 싶겠지만,, 사후 독해 연습 반복하다보면 실전에서도 더 차분하고 정확하게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푸는 과정에서 !!헷갈렸던 선지!! , !!다시봐도 이해 안 가는 부분들!! 모조리 하이라이트하고 넘어갔습니다. 3번 이상은 더 봐야할 선지/더 꼼꼼히 분석해야 할 선지라는 의미에서요.

그리고 아이패드 굿노트에, 태도 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내가 이 시험을 운영하면서 잘한 점/잘 못한 점을 각각 작성했어요. 

EX) <잘한 점> 

• 침착함 -> 긴 제시문을 읽을 때에 생각과 눈의 속도를 일치시킴.
• 확실한 선지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손가락 걸었음.
• 급하다고 5번 선지부터 보거나, 중구난방으로 읽지 않음. 1번 선지부터 순서대로 차분히 읽어나감.

<잘 못한 점 + 개선방안>

• 안 풀리는 문제에 매몰됨 -> 한 번에 안 털어지면 바로 넘어가기.
• 가족관계 문제 풀 때 급하게 가계도 그림. 누가 누구랑 재혼할지 모르니 좀 더 읽고 최종가계도 그릴 것.
• 길고 어려운 문제에서, 띄엄띄엄 읽었다가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림 -> 아예 넘어가고 나중에 풀거나, 심호흡하고 천천히 읽기.
• 점수놀이유형에서, 당연하게 틀리면 0점이라고 생각하고 문제 풂. 사실 틀리면 -1점이었음.. 점수란 잘 볼 것
• 국제법 부분 하나도 모르겠음. 복습해야할 듯
• ‘재판 중’이라는 워딩만 보고 위헌 법률 심판이라고 단정지은 것. -> ‘청구’인지 ‘제청’인지까지 잘 보고 판단하자.
• 다시 본다고 별표 쳐놓은 문항, 까먹고 다시 못 봄 ㅠㅠ -> 넘어가는 문제 있으면, 그 문제의 번호를 20번 문항의 발문 위에다 적어놓기. (그러면 1차 풀이 끝났을 때에 어떤 문제로 돌아가야 하는지 절대 까먹지 않음

3.매기기

저는 x표만 쳤습니다. 자기 객관화를 위해..

4.분석하면서 문제 피드백 

맞힌 문제는 넘어가냐, 맞힌 문제까지 보느냐.. 

이건 좀 개인 공부 스타일에 따라 나뉠 것 같은데, 저는 맞힌 문제까지 분석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맞힌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지도 못 한 파생 및 심화개념을 얻어가는 경우가 여럿 있었거든요.

맞힌 문제는 넘어가는 타입이더라도! 

맞힌 문제에서 헷갈렸던 선지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 선지만큼은 꼭 붙잡으셔야 합니다. 당연하죠??

최대한 혼자 분석해보고, 이 문제는 해설지 봐야겠다 싶은 문제들만 해설지 참고했었습니다.

제시문의 특정 표현을 보고서는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지,

내가 헷갈렸던 선지는 어떤 사고로 풀어내야하는지, 

이 선지로부터 뽑아낼 수 있는 심화개념은 뭔지 등..

적었었어요. 이것도 첨부사진 봐 주시면 됩니다!

바로 종이에 분석하기보다, 굿노트에 분석해두면 복습하기가 용이해집니다!

이 4단계를 거친 후,

다음 실모를 풀 때에는 

이 피드백 용지를 옆에 두고! 피드백 사항을 반영하려고 의식하면서 문제를 풀었답니다.

이게 반복 훈련되면, 수능 날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어요.

내가 실수했던 점을 모조리 개선해서 임하는 시험이니까요!

실모 활용법은 여기까지입니다. 

실모 어떻게 공부하지? 고민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ㅎㅎ

사탐 실모 분석에 대해서 궁금하신 게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