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정판규입니다! 어느덧 수능 D-50도 깨지면서, 이제는 수능이 진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참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제 여러분께 인사드릴 날도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뭔가 좀 아쉬워서.. 앞으로 수능 전까지는 짤막한 칼럼을 좀 더 자주 올려볼까 합니다. 물론 저희는 내년 3월까지 활동하지만, 지금 이 글을 보시는 고3, N수생 여러분과 메가스터디에서 만나는 건 올해 11월까지만이었으면 좋겠어서요. 모두 N+1 하지 않고 올해 바로 목표달성 하시길..! (｡•̀ᴗ-)✧

짤막한 칼럼이니만큼 굵직한 주제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여러분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늘어놓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크게 2가지 이야기를 드릴게요.

우선 지난번 칼럼에 언급하긴 했었는데, 실제 성적표를 받아보니 23233이었습니다. 국어랑 지2에서 가채점을 잘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봤자 의대나 치대 최저를 못 맞췄던 것은 변함없었죠. 상식적으로 기하랑 과탐 시작한지 3달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도 참 말도 안 되는 건데.. 어쨌든 저런 처참한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원서 접수를 했어야 했습니다.

원래 저는 전남대 의대와 조선대 의대를 수시로 지원할 계획이었습니다. 당시 최저가 전남대는 ‘수학 포함 3합5(탐구평균)’, 조선대는 ‘수학 포함 3합5(탐구1)’ 이었는데, 9모 성적을 기준으로는 저 최저를 맞출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전남대 의대를 포기하고 최저가 더 낮은 전남대 치대를 안정카드로 지원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전남대 의대 최저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들 최저도 맞추게 되어서 좀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생 문과가 5달 살짝 이과수능 준비해서 의대 오게 된 것 자체로도 전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수시로도 정시로도 전남대 의대 갈 성적을 만드신 유진목달장님이 참 대단해 보이네요..)

수시 접수 하신 분들 중에서도 저처럼 9모가 좀 처참하게 나와서 카드 몇 장을 하향지원으로 바꾸시게 된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나중에 수능이 더 잘 나와서 괜히 하향지원한게 된다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은 넣어두시고, 다가올 수능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소신껏 하향 없이 지원하신 분들도 ‘수능 때 망하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은 잠시 멈춰주세요. 여러분은 여러분 나름대로 그 당시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신 겁니다. 과거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걱정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직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태니까요.

아니요.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전 개인적으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앞으로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혹시 모르니 준비해둬라 이런 주의였었는데, 요새 보면 굳이 싶더라고요.

우선 3-2 성적은 그나마 반수하실 때 활용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수시 교과 전형의 경우, 졸업생도 동일하게 3-1 까지만 반영하는 학교들이 대부분입니다. 예전에 비해 그 비율이 부쩍 늘었습니다.

수시 종합 전형의 경우, 생기부 전체를 보다보니 2학기 성적도 평가에 반영되기는 하지만, 한 번 떨어진 대학이 2학기 성적이 좀 올랐다고 다시 붙게 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학종으로 반수 성공하는 케이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드뭅니다.

그리고 사실 대학 다녀보시면 알겠지만, 많은 분들이 3월 초에는 반수 생각하시다가 4월 이내로 대부분 그냥 다니기로 마음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할지 안 할지도 확실치 않은 반수 때문에, 코앞에 다가온 수능 공부를 멈추고 내신 공부를 하는 것은 좀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입니다.

정 걱정되시면 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슥 보고만 가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2학기 내신은 안 챙기다 보니 조금만 봐도 충분히 좋은 등급은 나옵니다. 저도 세계사 50점대 받았는데 전교 1등이더라고요. 과학이나 기타 다른 과목들도 진로선택과목이 대부분이니 적당히만 하셔도 무난한 성적 나옵니다.

다만 정시에 생기부 반영하는 일부 학교들은 현역이실지라도 2학기 성적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분들이시라면 좀 확실하게 챙겨두실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수능이 끝나면, 면접이나 실기 있으신 분들은 그것까지 끝내면,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자유를 만끽하게 됩니다. 수능이 끝난 이후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남은 기간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나더라고요. 다음 칼럼은 킬링타임용 느낌으로 해서 제가 두 번의 새내기 생활을 어떻게 보냈는지 한 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고편 겸해서 저희 축제 사진 한 장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갑자기 사진 등록이 안 돼서 첨부파일로 드려요...) ( • ̫ •̥ )

모두 파이팅입니다!! ⁽⁽٩(๑˃ᗨ˂)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