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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전

이름 : 김선주  스크랩
등록일 :
2024-09-30 18:39:19
|
조회 :
7,35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김선주입니다!

지난 9월 27,28 양일간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간의 정기 스포츠 교류전인 고연전이 있었습니다. 

입학 전부터 기대했던 행사라 개강 날부터 고연전을 기다려왔는데요..!!

(제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대망의 첫 고연전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사진 첨부했어요~~!)

 


[들어가기 앞서..]

사실, 수능이 45일 남은 이 시기에 하필 또 떠오른 칼럼 주제가 고연전이라…. 쓸까 말까 쓸까 말까 정말 수십 번 고민했습니다. 한창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괜히 방해하는 건 아닐까 하고요ㅠㅠ… 그렇지만 여태까지 고연전 관련 댓글이 많이 달리기도 했고, 고대와 연대만의 축제인 고연전(혹은 뭐….연...고전)이 궁금하신 수험생 분들도 분명 있을 거란 생각에 칼럼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번 칼럼이 여러분의 공부 자극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딱 5분만!! 쉬었다가 다시 열심히 공부하는 걸로 해요!!)

 


[정기 “고”연전]

고대와 연대 간의 스포츠 교류전의 명칭입니다. 고대와 연대가 매년 9월쯤 번갈아가면서 정기전을 주최하는데 고대가 주최하면 연고전, 연대가 주최하면 고연전이지만 매번 바꿔 부르기 헷갈리고 귀찮으니 그냥 고연전으로 통일하겠습니다(?) ㅎㅎ 올해는 고대가 주최하는 정기전으로 고연전 공식 뒤풀이가 안암에서 진행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기전 종목은 야구, 축구, 농구, 빙구(아이스 하키), 럭비로 총 5개 종목이지만 올해는 모종의 이유로 럭비를 제외한 4개 종목만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본격적으로 즐겨보자고!]

대망의 고연전 1일차, 야구 경기를 직관하러 잠실 야구장에 갔습니다! 지하철 역에서부터 빨간 옷과 파란 옷으로 꽉 차 있더라구요. 사실 집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금요일 오전에 저만 빨간색 고려대 야구티를 입고 있으니 되게 민망하고 그랬는데 잠실에선 되려 빨간 옷과 파란 옷밖에 없으니 뭔가 안심이 되고 설레기 시작했습니다!ㅎㅎ

 

 학교 친구들과 치킨 먹으면서 야구 경기를 봤는데, 아니 경기 내내 고대 연대 응원단이 응원가를 틀면서 응원을 하더라고요… (체력 무슨 일;;) 저희도 자동 반사적으로 일어나 어깨 동무하면서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야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으로서 룰 하나도 모르고 그냥 남들 박수 칠 때 따라서 박수치면서 보긴했지만 (그래도 짱 재밌었음), 고대 선수가 홈런을 칠 땐 막 흥분해서 친구들과 부둥켜 안으면서 환호했습니다 ㅋㅎㅋㅎㅋ

 


[직관을 못가면 생중계로]

 고대 학생이라고 해서 고연전 경기를 맘대로 다 볼 수 있냐? 그건 또 아닙니다…. (이게 젤 충격이었음) 경기장이 큰 축구나 야구는 별도의 티켓 없이 입장이 가능하지만, 경기장 수용 인원이 적은 야구나 빙구는 추첨을 통해 티켓을 따내야 직관을 갈 수 있습니다..ㅠㅠ

 

 저는 이번에 아쉽게도 티켓 당첨이 안돼서 야구만 직관했는데요, 대신 고려대학교 방송국 KUBS, KTN, KUTV 3사에서 실시간 생중계를 해준 덕분에, 고대 민주 광장에서 스크린 중계를 통해 학우들과 다같이 경기를 보며 응원할 수 있었습니다. 농구 득점했을 때, 빙구 우승이 확정되었을 때, 너 나 할 것 없이 우르르 나와 뱃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디게디게 인상적이었어요 ㅋㅎㅋㅎㅋㅎㅋㅎ (*뱃노래: 고려대 응원가 중 고대가 우승했을 때 부르는 노래)뱃노래 내내 허리를 매우매우 빠르고 열정적으로 꺾어야 해서 다음날 후유증이 좀 세게 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즐~거운 고연전 날에 연대생 우는 소리 으쌰으쌰 -뱃노래 중에서..)

 

 

<이번 정기 고연전은 야구(승) 빙구(승) 농구(패) 축구(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안암 뒤풀이: 선배님들 짱 머싯따]

 이번 고연전이 고대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만큼, 공식 뒤풀이 또한 안암에서 진행되었는데요. 고려대학교 선배님들의 넘치는 사랑으로 무려 36개의 무료주점이 운영되었습니다. 특정학과 교우회, 특정 학번 동기회 등등에서 미리 결제를 해주시기 때문에 그 날 하루 동안은 고대생 연대생 모두 무료로 뒤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기차를 만들어 안암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무료 주점에서 술과 안주를 받아먹는 기차 놀이, OB응원단 선배님들의 거리 응원까지! 뒤풀이 날에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아서 고대 연대 사람들과 엄청 즐겁게 놀았습니다.

 

“학교를, 또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원해주신 우리 선배님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날, 저도 나중에 졸업해서 교우회비도 내고 후원할 때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뒤풀이 시간에 안암역 일대 차량을 통제하고, 학생회 분들이 계속 질서유지에 신경 써주셨기 때문에 안전하게 행사 즐길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웃프지만 안암엔 고대밖에 없어서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요..ㅎㅎ)

 

 

[누가 집에 가지?]

공식 뒤풀이는 끝이 났지만, 고려대 캠퍼스에는 새벽까지 응원의 열기가 식지 않았는데요. 새벽 1시 2시에도 문캠 중앙광장에서 OB응원단 선배님의 주도 아래 무한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전 지쳐서 그 무리에 끼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바라본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답니다 ㅋㅎㅋㅎ)

 

 떨어진 경영관 쪽 잔디밭(경잔)에서 친구들이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가리(?)를 까며 놀다가 첫차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각오(?)했던 것보다 술은 많이 안 마셨지만 집에 가는 길에 “아 하루 더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고연전의 분위기 자체가 너무 짜릿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이틀 간의 고연전을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월요일 1교시 수업을 들으려니 매우 귀찮고 힘이 듭니다… 그치만 이제 큼지막한 2학기 행사들은 다 지나갔으니 중간고사를 향해 슬슬 달려봐야겠죠!! 파이팅해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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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학년의 첫 고연전 후기를 주르르륵 적어보았는데요.저~번 입실렌티 후기 칼럼에서도 말했던 내용이지만, 수험생 때 막연히 상상하던 바로 그 현장에 내가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니 즐거우면서도 막 뭉클했습니다. 3인칭 관찰자 시점과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차이가 엄청나더라고요.

 

 단순히 재밌는 행사를 넘어 선배님들의 후배사랑 학교사랑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나도 나중에 저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했을만큼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셔서 원하는 대학 로망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 수험생 모두 화이팅!!

 

+TMI: 노란머리 김선주는 경영잔디 노란 돗자리 위에서 노란 돗자리를 덮고 자고 있다.

+연세대학교는 고려대학교의 가장 친한친구입니다.

(이번 고연전 야구 개막식에서 언급된 표현입니다! 저희 죽자고 싸우는 거 아닙니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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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고연전 현장.JPG
멘토

고려대

김선주 멘토

  •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24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일반고 #현역수시 #6관왕 #학종 #멘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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