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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의 중요성

이름 : 이규현  스크랩
등록일 :
2024-10-04 13: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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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8,881
수능이 한 달 정도 남았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지금부터의 한 달은 수능을 준비하는 열두 달의 한 조각일 뿐이며, 한 달을 열심히 보낸다고 한들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은 아직 ‘크로노스’의 시간 안에 계신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을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두 가지 단어로 구분해서 불렀다고 합니다. ‘크로노스’는 시계바늘이 유유히 흘러가듯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시간이며, ‘카이로스’는 기회를 마주한 순간처럼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시간입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으로 남은 한 달을 바라보면, 한 달의 시간은 그렇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생각했을 때 한 달은 수험생활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남은 한 달을 바라보면, 한 달의 시간은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공부의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관적이고 상대적으로 생각해보면 수능 직전의 한 달은 봄여름의 몇 달보다도 더욱 중요할지 모릅니다.

카이로스라는 단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기회의 신을 일컫기도 하는데, 이 신은 앞머리가 길고 뒷머리는 대머리입니다. 앞머리가 무성하기에 다가올 때는 붙잡기가 쉽지만, 뒷머리가 대머리이기에 지나가버리면 좀처럼 붙잡을 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카이로스가 목전에서 여러분을 지나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성한 앞머리를 붙잡을지, 대머리인 뒷머리에 미끄러질지 결정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남은 한 달 만큼은 카이로스의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을 바꿔내 보시기 바랍니다.


메가스터디 장학생, 이규현 드림
멘토

서울대

이규현 멘토

  • ○ 서울대학교 의예과 24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학종 #내신관리 #일반고 #현역 #I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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