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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몇 가지 팁

이름 : 성수진  스크랩
등록일 :
2024-11-13 20:15:48
|
조회 :
15,945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인 서울대학교 의예과 성수진입니다.

수능이 어느덧 내일로 다가왔네요.

작년의 저는 수능 전날, 불안한 마음을 애써 억누르는 한편

마지막으로 배운 내용들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일찍 칼럼을 쓰고 싶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일정이 빼곡하게 차 있는 바람에

지금 지하철을 기다리며 간단한 글을 남기는 중입니다.

급히 쓰는 내용이라 수험생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긴장하지 마라, 떨지 마라, 예열지문은 몇 개 풀어라, 하는 말보다

여태껏 공부해 온 스스로를 믿으라는 말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소소한 팁을 몇 가지 전하고 싶어 급하지만 글을 써 봅니다.

 

 

1. 수능 전날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말 것

모두가 수능 전날은 긴장합니다.

잠이 오지 않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전날 잠을 못 이루더라도 수능의 긴장감 때문에 자연히 수능날은 피곤하지 않을 겁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불안해 마시고, 그냥 잠이 오면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편히 눈 감고 누워 계세요.

 

 

2. 가채점표는 굳이 사거나, 별도로 챙기지 말 것

저는 최저를 맞추는 것이 무척 중요했기 때문에, 

가채점표를 무조건 쓸 생각이었고 

최악의 경우 문제를 한두 개 포기하더라도 가채점표를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었습니다.

가채점표 서식이나 스티커를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봤는데,

저는 그러지 말고 수험표 뒷면에 과목별 구역만 나눠 답을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답을 쓸 때도 5개씩 칸을 만들어서 쓰지 마시고,

5개씩 답을 쓸 가로줄만 여러 개 그어 놓으신 다음에 

답은 그 줄 위에다 5개씩, 줄만 맞춰 쓰시길 바랍니다.

작년 수능을 생각해 보면, 문제 풀 시간도 촉박한데 

네모 칸 하나하나에 예쁘게 숫자를 쓸 수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행여나 가채점표를 별도로 가져갔을 때 감독관님의 재량에 따라

반입이 금지될 수도 있으니

(실제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위험성이 있는 일은 일단 하지 않는 것이 마음에도 편합니다)

그냥 수험표 뒤에 줄만 여러 개 그어 놓으세요.

 

 

3. 나에게 쓰는 쪽지

웹툰 <대학일기>에서 작가님께 얻은 팁인데, 

저는 매 시간마다 제게 쓴 쪽지를 준비해 갔습니다.

1교시 끝나고, 2교시 끝나고… 각 과목별 시험이 끝나고 읽을 쪽지를 미리 써서 가져갔습니다.

이전 교시 과목의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내용도 있었고

다음 교시 과목에서의 유의점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말을 써 가셔서, 그걸 읽으며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령, 1교시가 끝나고 제가 봤던 쪽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 아래와 같이 써갔습니다)

 

저는 국어가 무척 자신이 있었고 좋아하던 과목이어서, 

‘어차피 내가 고른 게 답이니까 전혀 걱정하지 말자. 이번에도 백분위는 무조건 99 이상은 나온다.’ 

(부디 자랑처럼 들리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오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멘트를 써갔습니다.

여러분께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이지만 이 정도는 해야 수능 시험장에서 덜 떨렸던 것 같습니다.

 

수학에서는, 저는 계산을 줄이고 싶어서 

계산으로 풀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 아이디어대로 아예 문제를 처음부터 풀어 버리는 

나쁜 버릇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삼차함수 개형 추론 문제를 좋아했는데 그 문제는 22번으로 자주 나오다 보니, 

22번은 건너뛰고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풀어야 하는데도 신이 나서 풀다가 시간을 많이 써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위의 두 가지를 시험 전에 상기할 수 있도록

‘제발 계산 줄이겠다고 처음부터 돌아가서 시간 낭비하지 말자.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으면 나중에 검토할 때 써보든가’

‘삼차함수 또 신나서 먼저 풀고 있으면 안된다 수진아… 시간 어차피 남을 건데 나중에 풀어…’

위의 두 멘트를 써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솔직하게 쓰는 듯해 창피하지만,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남겨 봅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마인드 컨트롤 잘 하시고,

노력한 것에 합당한 결과를 얻고 만족하실 수 있는 2025 수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수능 잘 치고 오셔서 댓글로 마음껏 자랑해 주세요.

 

  • 성수진
멘토

서울대

성수진 멘토

  • ○ 서울대학교 의예과 24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일반고 #생기부관리 #학원과 과외 없이 공부 #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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