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장기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서강대학교 영문학부 김미나입니다. 

2025년이 된다는 사실도 정말 믿기지 않았었는데, 벌써 2025년의 첫 달도 거의 끝나가네요. 여러분은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하루하루 알차고 보람 있게 쓰고 계신가요? 

2025년의 첫 칼럼을 어떻게 시작할까 정말 많은 고민을 하다가 공부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간과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싶었어요. 공부만 하기에도 벅차고 힘들 수 있지만, 제가 오늘 칼럼에서 소개하는 부차적인 부분들까지 종합적으로 잘 관리하고 신경쓰신다면 오히려 공부를 장기적으로 잘 해나갈 수 있습니다. 공부가 긴 마라톤과도 같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죠? 지금 시기상으로 이 마라톤의 초반부를 각자 달리시고 있을 텐데, 이 마라톤을 굴곡없이,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관성을 토대로 잘 마칠 수 있도록 하는 포인트들에 대해서 오늘 말씀드릴게요. 

[본격적인 1월달 멘토링 내용 소개]

그동안 제가 칼럼을 달마다 쭉 써놓은 목록을 확인해보니 공부법 그 자체에 관한 내용들, 팁들이 많더라구요. 이번 달의 칼럼에서는 조금 다른 내용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공부를 할 때 사람이라면 현실적으로 24시간 하루 내내 기계처럼 공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건강도 챙기면서, 멘탈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본인이 공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건강관리, 멘탈관리, 휴식관리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죠. 수험생활을 하면서 저도 슬럼프를 겪거나 공부가 힘에 부칠 때가 상당히 많았지만 계속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면서 장기 레이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 제가 수험생활 때 어떻게 건강 및 멘탈, 휴식관리를 했는지 세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여러분이 읽으시면서 해보시기를 적극 추천드리고 스스로 관리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언제든지 고민 올려주세요! 

• 건강관리: 아픈 게 진짜 제일 서럽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공부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모두 건강 잘 챙기기! 

1. 홍삼 및 유산균 꾸준히! 챙겨먹고 스트레칭 주기적으로 하기

수험생일 때는 아무래도 계속 앉아서 공부만 하고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 부담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커요(특히 감기, 독감 시즌에).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뺏지도 않으면서도 면역력을 강하게 유지하고 건강하게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 강추드리는 게 홍삼이랑 유산균을 루틴처럼 먹는 것과 공부하다가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건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이고 더 좋은 건 식사를 하고 나서 식곤증 방지 및 가벼운 운동도 할 겸 동네 한 바퀴 정도 산책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시기보다는 꾸준히 공부를 잘 이어나가기 위해서, 본인의 건강을 지키고 아프지 않게 공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2. 공부가 유독 잘 되는 날이라고 해서 그 날 수면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이지 말기

지금 말씀드리는 부분은 제 경험담입니다. 저도 한때 잠을 자는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고 이 시간에 대신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더 많이 할 수 있을까 하며 공부가 잘 되는 날에는 더더욱 잠에 들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차례 이렇게 해본 결과, 생활리듬이 다 깨져버리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지면서 다음 날 공부할 때 너무너무 집중력이 떨어지더라구요. 제가 임상실험(?)을 대신 해보았을 때 결과가 안 좋았던 만큼, 여러분도 제발 불규칙적으로 주무시지 마시고 6시간은 꼭 주무시면서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 말을 특히나 강조드리는 이유는 여러분이 공부를 하루만 딱 하고 그만둘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부가 엄청나게 잘 되고 재밌는 날이더라도 다음 날의 공부를 위해서 조금만 아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날 공부를 생각하지 않고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새벽까지 공부한다면 국어와 영어 같이 매일매일, 조금씩 감각을 유지하면서 해야하는 과목의 공부패턴은 망가지기 쉬워요.

3. 끼니 거르지 않고 간단하게라도 꼭 제시간에 먹기

정말 많은 학생들이 밥 먹는 시간이 아까워서 식사를 거르거나 에너지음료로 버티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공부를 향한 열정과 식사를 하는 시간이 낭비라고 느끼는 부분 다 이해는 되지만, 삼시세끼 중 두 끼라도 꼭 제시간에 챙겨드시는 걸 추천해요. 식사를 할 때 저는 한국사 인강을 정말 부담 없이 듣거나 조금 어려웠던 영어 단어들을 예문과 함께 복습하는 등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여러분도 식사만 하는 게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면 식사를 하면서 병행할 수 있는 가벼운 과목의 공부를 찾아보시기를 바래요! 식사를 거르고 공부만 쭉 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마라톤을 달리다가 느슨해진 신발끈을 다시 조이는 것처럼, 식사를 하면서 잠시 쉬어가고 재충천하며 공부를 집중력 있게 잘 이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

• 멘탈관리: 외부의 상황에도 별로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기복 없는 멘탈 키워봅시다.

1. 상대평가의 피해자가 되지 말기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 ‘상대평가’는 절대 빼먹을 수 없는 하나의 키워드입니다. 이 상대평가 때문에 열심히 성적을 잘 받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너무나도 많이 비교하고 이것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상대평가 제도가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스로’ 노력하고, 경쟁상대를 본인으로 삼으면서 과거의 자신보다 발전하는 것이 공부에서 매우 필수적인 요소인데 상대평가가 이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들어요. 하지만 이미 고착화되고 너무나도 많이 쓰이고 있는 이 시험방식을 고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이 환경 속에서 상대평가가 본인의 멘탈을 약하게 만들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친구들이 앞서나가고 있어 보이더라도, 스스로의 공부에 집중하면서 자신이 하루의 가용시간을 잘 파악하고 계획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이에요!

2. 시간이 없더라도 개념 공부부터 꼭! 차근차근 하기

어떤 친구들은 마음이 너무 급한데 시간이 그 와중에 없으면 문제풀이 단계로 바로 넘어가려 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개념이 올바로, 확실히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부터 하다 보면 이도저도 안 되고 멘탈만 흔들릴 위험이 있어요 ㅠㅠ 개념을 정말 확실히 잡고 백지노트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념을 다 정리하거나 말로 체계화하여 설명할 수 있어야 비로소 문제를 푸는 게 의미가 있답니다! 특히 마음이 급하다고 개념은 대충 한 번 훑고 바로 문제를 풀다가 헷갈리는 내용 있으면 책장 왔다갔다 하면서 푸는 친구들! 진짜진짜 올바르지 않은 공부법입니다 ㅠㅠ 개념을 보면서 풀 거면 문제를 푸는 의미가 사라지고 그 좋은 문제들은 여러분이 실력을 늘리는 데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는 만큼, 개념 공부부터 정확히 하시길 바랍니다. 개념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이 여러분의 멘탈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3. 문제를 틀리는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말기

강한 멘탈을 키우는 또 하나의 핵심적인 방법 중에 하나는 실전에서 멘탈이 깨지기 전 연습할 때 멘탈을 많이 깨져보는 것입니다. 과외를 하다가 과외 학생의 숙제를 검사했는데 틀리게 쓴 부분도 맞다고 채점해놓은 것을 본 적이 있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 중에서도 문제집에 틀린 표시를 남기는 것이 싫어서 답을 혹여나 고치거나 고치지도 않고 맞다고 하시는 분들이 안 계시기를 바랍니다. 틀린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인정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는 것부터가 공부의 시작이자 매우매우 중요한 근간이에요. 연습 때 엄청나게 틀려도 괜찮습니다. 그만큼 개선하고 나아질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틀리고, 왜 틀렸는지 수없이 많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개선하려고 노력하시기를 바래요. 강한 멘탈을 키우는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휴식관리: 공부와 마찬가지로, 휴식도 주체적으로 취할 것! 휴식의 목적을 잊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 

1. 공부를 부분적으로 쉬더라도 다음날 공부는 다시 제대로 루틴대로 공부하기

학생들 중에 일주일 내내 공부하는 것은 너무 힘이 들어서 일요일 하루를 쉬어가거나 반나절 정도를 공부하지 않고 그 시간에  취미 생활을 즐기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아요.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다시 공부로 바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주객전도가 되어 쉬는 그 날만 기다리며 공부를 수단처럼 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공부를 장기적으로 하기 어렵게 만드는 위험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 이렇게 공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휴식을 취해도 좋지만, 항상 해오던 공부 루틴이 메인이 되어야 하고 휴식 시간이 끝나면 바로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

2. 중독성이 적은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잘 관리하기

저 같은 경우에 수험생 때 휴식을 취할 때 주로 산책을 하거나 너무 피곤할 때는 타이머를 맞춰놓고 조금 눈을 붙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저마다 조금 쉬어가는 타임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 다를 수 있지만, 게임이나 유튜브 등 중독성이 큰 요소들은 휴식 때의 활동으로 최대한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웹드라마에 한창 빠져있다가 휴식 시간을 훌쩍 넘기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고 괴로운데도 당장 못 끊어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유혹의 굴레 속에 빠지면 다시 헤어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고 그 과정에서 공부의 끈을 형식적으로 잡고 있으면 정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중독성이 별로 없는 취미나 활동들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시면 좋겠습니다! 

3.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가벼운 과목의 공부를 하면서 뇌 과부하 막기

방금까지는 휴식을 잘 취할 수 있는 팁들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쉬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이지 않을까 걱정하며 쉬어도 되는 건지 싶은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완전히 휴식을 취하지는 않더라도 집중력이 떨어질 때에는 과도하게 새로운 내용을 배우려 하거나 문제풀이를 이어나가기보다는 가벼운 공부를 하시면서 뇌를 조금 쉬게 해주는 것도 너무 좋은 방법이에요. 저는 공부하다가 너무 집중이 안 될 때 일단 장소를 옮겨서 스탠딩 책상에서 공부를 다시 이어나갔고, 배운 개념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백지노트를 작성한다거나 문제를 틀리게 된 부분에 해당하는 발상을 적어놓은 발상노트를 다시 읽어보는 등 힘이 덜 들어가는 공부를 했어요. 이 방법은 공부를 계속 페이스대로 이어나가면서도 조금 힘을 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것 같더라구요. 여러분도 공부하다가 종종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1월달 멘토링 끝맺음_1.27 클로징 멘트]

이번 칼럼에서는 이렇게 공부를 할 때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관리법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목별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늘 칼럼에서 다룬 부분들도 그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고 종합적으로 잘 관리하면서 공부해나가시기를 계속 응원할게요! :) 고민들이나 궁금한 점들 언제든지 댓글 많이많이 남겨주세요! 

이번 달의 클로징 멘트로는 제가 올해 처음 시작해본 일들을 여러분께 얘기해드리면서 마무리해보고자 해요. 저는 올해 1월에 처음 시도해본 것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영어학원에서 처음으로 여러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생님으로서 수업도 해보고, 다른 운동들은 많이 해봤지만 헬스는 처음으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시작하기에 앞서 앞에 놓인 불확실한 상황들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더 잘 대비를 해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잘 대처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로 했어요. 제 원래 성향 같으면 막연히 걱정하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상상했을 텐데, 제가 변화하게 된 시점은 고등학교 때 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한 이후부터였어요. ‘시작이 반이다.’와 ‘닥치고 그냥 공부하자.’라는 구절을 포스트잇에 적어놓고 시험이 쉽든, 어렵든, 지엽적이든 어떤 상황이 펼쳐져도 잘 대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이 찾아와도 당황하지 않기로 끊임없이 훈련했습니다. 이 과정이 그때 당시에는 시험을 잘 보고 전교권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것이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까지도, 어쩌면 앞으로도 쭉 어떠한 일을 하든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 같아요. 여러분도 과목별로 철저하게 공부를 열심히 해나가고 제가 말씀드린 건강관리, 멘탈관리, 휴식관리의 팁들까지 놓치지 않으시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 

P.S) 올해 초에 부산 여행을 가서 해돋이를 봤는데 광안리 해변 물살에 비치는 해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2025년 한 해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라는 햇살의 따뜻함이 여러분께도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설 연휴 기간 때도 맛있는 음식 많이 먹으면서 체력 보충 잘하시기를 바랄게요! 모두 즐거운 설 명절 보내고 2월달 칼럼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