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왜 지금 기출을 보는가

이름 : 유진목  스크랩
등록일 :
2025-01-31 00:08:31
|
조회 :
25,407
반갑습니다.
전남의대 24학번
메가스터디의 개그맨 (지망생) 유진목달장입니다

사담은 글이 끝난 후에 하기로 하고, 
저도 간단히 지금 하면 좋을 것들,
지금 가지면 좋을 마인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실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번 글에서 말했지만

전 한 번의 수험생활밖에 겪지 못했고
그 결과가 성공인지 실패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한 노력으로 성장을 한 것인지,
더 나아갈 수 있는데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인지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조언을 드리기가 애매하지만
그래서 저 또한 남의 조언을 무시했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 괜찮았던 것
우리의 뇌가 이상대로 흘러간다면 효과가 있을 만한 것
써볼게요

-

저는 지금 시기에는 모든 과목에서
'깊게 파보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깊게 파보려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를 골라야 하겠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기출을 하라는 게 아닐까요?
(사실 내신 준비로 기출문제를 풀어보지 않았다면 지금 기출을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3점, 4점 모든 문제의 모든 조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고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떠올려보고
어떻게 답을 도출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그 과정을 기출로 깊게 파보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삼각함수를 보면 당연히 최대·최소와 주기를 떠올려야 하고
접하는 경우 함수값과 미분계수가 같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낼 수 있는 것
그런 당연한 생각들을 정립하는 단계가 지금 시기이지 않을까요?

기본을 잡아두지 않으면 앞으로의 학습은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2학년 때 풀었던 수학, 화학, 생명의 기출 문제를 다시 보며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풀이과정을 해설지처럼 써보고, 직감으로 넘겼던 부분을 논리적으로 정당화해보려고 했죠.

특히 고난도의 문제들은 접근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여러 강사의 해설 강의를 들어보고
다른 사람들이 올린 야매 풀이도 봐보고
스스로의 방식도 적용해보며 각종 방식을 익혀나갔습니다.

이 과정이 제 수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글을 다시 읽어보신 분들 (RETRY)은 아시겠지만, 
시험장에서는 모든 생각이 멈추고 
'야수의 심장' 모드로 문제를 풀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수능까지의 긴 기간 동안 해야 할 공부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방법이라고 생각해 여러분께도 추천드립니다.

이 단계를 최대한 빨리 해놔야 다음 단계(N제, 실전 모의고사)에서도 비슷하게 공부할 수 있을 테고,
(문제를 푸는 태도가 정립되었으니)

그 단계 또한 많이, 정확하게 수행해야 수능을 지금보다 성장한 상태로 볼 수 있을 테니까요.

-

그리고 제가 이 시기에 한 게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뭔지 아세요?

2023 수능을 보고 떠난 선배들이 남겨놓은 유산.
풀지 못해 남겨진 모의고사들을 모아모아 풀어봤습니다.

점수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개판이었습니다.

수학은 80점 고정, (23수능을 집에서 풀어봤을 때도 80초반 이었습니다)
과탐은 30점 초반대의 점수를 받았었죠.

여기서 저는 좌절
당연히 안 했습니다.

'아 나 의대가야 되는데 이 점수 수능에서도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은 죽어도 안 했습니다.
성적은 무조건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자신의 상황을 알고 있고,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스스로의 체계를 정립할 수 있고,
그렇게 세운 계획을 밀고 갈 수 있다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 이상한 수준일 것입니다.

아. 보통은 첫 단계에서 막혀 성장하지 못합니다.
이 단계는 스스로 알아내야 합니다.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어느 단원이 약한지 알아낼 수도 있고
긴 시간 동안 공부함으로써 인내력의 한계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수없이 많은 본인의 약점과 강점은 스스로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직 3월도 안 됐잖아요 지금 아니면 언제 한답니까

그리고 언젠가 모종의 이유로 재능의 차이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재능을 탓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간격을 메꿀 수 있을 만큼의 노력을 하지도 않더군요
여러분은 다르리라 믿습니다.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


-

이제부턴 사담입니다

설날은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전 진격의 거인을 정주행했습니다.
(사실 다 보진 않았습니다. 이제 2부 들어왔어요)
허동준 멘토님의 글에 댓글도 달았고요.
사사게요- 사사게요-
진격의 거인은 수능 끝나고 보기로 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에야 보고 말았습니다.

사실 아직 유진목의 <수능 이후 버킷리스트>는 절반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ㅜㅜ
일본도 아직 안 갔고 (대신 유럽을 갔습니다 했다고치죠뭐)
체인소맨도 못 봤고
안 본 드라마는 한 트럭입니다.

수험판을 떠나신 분들이 이 글을 읽진 않으시겟지만
혹시 그렇게 할 일이 없으시다면 
빨리 버킷리스트 만들어서 진행시키세요
미루고미루고미루면 하기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 유진목
  • 기출
  • 수능
  • 정시
멘토

전남대

유진목 멘토

  • ○ 전남대학교 의예과 24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일반고 #극J #놀면서공부해 #수시+정시 #멘탈왕
목록
비밀글쓰기
등록

- 3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 댓글(답글 포함)은 한 게시물 기준 하루에 3개까지 작성 가능하며, 삭제한 댓글도 작성한 댓글로 간주합니다. 게시물 관리 정책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