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캠페인

발로 뛰는 수능 지리

이름 : 정판규  스크랩
등록일 :
2025-02-26 11:34:16
|
조회 :
14,819
(게시판 오류가 생겨서 다시 업로드합니다)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제20기 목표달성 장학생 정판규입니다.

칼럼 시작 전 간단한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2026 수능에 응시하실 분들 중에 처음 만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구면일수도 있겠네요.. 올해는 꼭 성공하시길!) 저는 조선대 의예과 재학중인 정판규라고 합니다. 현역 수능인 23수능 때 확통/한지/세지를 응시해 한의대에 인문 전형으로 합격하고, 2번째 수능인 24수능 때 기하/지1/지2를 응시해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아무래도 양쪽 계열 수능을 단기간에 모두 겪어본 만큼, 저는 주로 문과/이과 전향, 반수 마인드, 탐구 과목 간 차이 등을 다룬 칼럼을 작성했었습니다. ‘다시 응시하는 수능에서 계열을 바꿔 응시하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과탐에서 사탐 넘어가려는데 어떤 과목이 좋을까요?’ 등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 칼럼에서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링크 남겨둘테니 여유로울 때 참고해보세요.


-사탐런 아직 안 늦었다-

-반수를 고민하는 당신께-


오늘 칼럼은 한국지리 / 세계지리에 관한 칼럼입니다. 겨울방학 기간에 대부분 사탐 개념공부 많이 하시죠? 지리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이기상 선생님 커리를 많이 타실텐데, 제가 알기론 이것이 개념이다 진도가 지금 마무리 단계에 있는걸로 알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개념 학습에 도움이 될만한 여러 내용을 가볍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열심히 찍은 사진들도 같이 첨부해봤습니다. 미응시자분들은 텍스트는 건너뛰셔도 됩니다. 한 번 보시죠!


1. 백지도는 어디까지 외워야 하나? (미응시자는 PASS)

2. 세계지리에서의 라틴아메리카
3. 고속철도(KTX) 정차역 이슈 (미응시자는 PASS)
4. 최상위 세계 도시 & 도시 구조 직접 보기
5. 갤러리



1. 백지도는 어디까지 외워야 하나?

사실 의미 없는 궁금증인거 같은데, 수능 지리를 공부하다보면 결국 자연스럽게 대부분 지역/국가의 위치가 자연스레 머리에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알아둬야할 지역과, 알아도 수능에는 도움 안 되는 지역이 구분되는 건 맞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어디서 좀 들어본 것 같은 이름’ + ‘생소하지만 기상T 수업에서 강조된 지역’ 까지 기억해두시면 됩니다. 듣도 보도 못했으면서 수업 때 다루지 않은 지역들은 위치를 기억할 필요성이 떨어집니다. 산청, 영양, 강진, 동티모르, 큐라소 이런 곳들의 위치를 알 필요는 없겠죠. 다만 우리나라의 지역의 경우 생소한 지역이 제시될 때도 있는데, 보통 제시된 다른 도시 지역과의 비교군으로 한적한 시골 동네로서 제시된 것이니, 그냥 시골1, 시골2로 생각하고 배운 개념 적용해서 푸시면 됩니다.

이러한 시골1, 시골2 지역들은 6모 이후부터 하나둘씩 기억에 추가해두시면 충분합니다. 세계지리의 변두리 지역은 보지 않으셔도 되는데, 최근 국경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추세니 주요 국가 주변의 작은 나라들은 알아두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유럽!!)
 


2. 세계지리에서의 라틴아메리카

세계지리에서 라틴아메리카 지역이 출제될 때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테마에서 출제됩니다.

고산도시 민족다양성 안데스산맥

기상T 수업 들으신 분들은 고산도시하면 자동으로 나와야 할 문장이 있죠? 그중 아디스아바바를 제외하고 모두 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있습니다. 따라서 기후 관련 자료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지도가 제시된다면 이 고산도시들에 대한 내용을 적용해서 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고산지대면 얼마나 높을까요? 볼리비아의 라파스는 해발 고도 약 4300m, 페루의 쿠스코는 약 3800m, 에콰도르의 키토는 약 2800m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라산이 1950m 정도 되는데, 그러니까 라파스에는 한라산을 두 번하고 1/4만큼 더 얹은 고도에 수십만의 인구가 도시를 형성해서 생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높고 험준한 안데스 산맥 한복판에 도시가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평탄한 지역이 거의 없고 곳곳에 언덕이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라파스의 경우 도시 내 대중교통으로 케이블카를 활용한답니다. 


볼리비아의 고산도시(라파스) - 시내버스도 지하철도 없어서 케이블카가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입니다! 지하철 타는 것처럼 표 찍고 타면 돼요!


페루의 고산도시(쿠스코) - 분지에 도심이 있고 주변 언덕(?)으로도 주택이 들어서 있습니다.

한편, 세계지리 선택자라면 ‘회귀선 부근의 대륙 서안’ 지역은 한류가 흘러 건조기후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알고 있죠..?) 지1에서도 대단원II에서 언급되기도 하구요. 수능 세지에서는 나미비아, 칠레&페루 정도 알아 두시면 됩니다.

다만 나미비아와 달리 칠레&페루의 사막 지역은 안데스 산맥이 가까이에 있어서, 비슷한 위도라도 산맥을 기준으로 전혀 다른 기후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정확한 위치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페루에서 파란색 점은 건조 기후가 나타나는 나스카, 분홍색은 고산기후가 나타나는 쿠스코입니다. 연두색 선은 안데스산맥입니다. 쿠스코에서 조금 더 동쪽으로 넘어가면 열대우림 지대가 나타나구요. 각 지점간 거리는 서울-부산 정도 거리밖에 안 되지만 산 하나 넘어가니 기후가 확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페루의 사막(나스카) - 한국에선 익숙하지 않은 사막지대네요. 저기 그림이 그 나스카 지상화에요!


페루의 고산지대(마추픽추) - 해발고도 약 2800m에 위치한 고대도시유적이죠! 여담으로 쿠스코 도심은 여기보다 1000m나 높은 지대에 있답니다.


볼리비아의 사막(우유니) - 우유니 소금사막 역시 안데스산맥 서쪽의 건조 기후 지대에 있습니다!

물론 기후문제는 백지도에 점만 찍어놓고 물어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이 정확히 어디인지 한 번에 보고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근데 이것도 수능 직전가서는 다 구분됩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그렇기 때문에 위치만 보고 이 지역은 여기구나! 하고 특정하는 태도보다는, 제시된 자료를 참고하여 해당 지역이 어디인지를 유추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건 한지/세지 불문하고 반드시 갖추어야할 태도이니, 계속 연습하시는 것이 필요해요!
 


3. 고속철도(KTX) 정차역 이슈

한국지리 기출을 보시면 해당 지역에 특정 교통시설이 입지해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나옵니다. 공항, 항만, 고속철도 정차역을 예시로 들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고속철도 정차역은 몇 년 전까지만해도 얼마 없었고, 대부분 철도에서 중요한 도시(대전, 대구, 익산 등) 위주로 출제되었는데요, 그동안 노선이 너무 많이 늘어버렸습니다. 그럼 KTX가 정차하는 지역을 전부 외워야 할까요?

저는 이것 역시 백지도와 마찬가지로 ‘외우면 좋지만 굳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KTX 정차역이 있는 괴산군, 문경시와 같은 지역들과, ‘교통의 요지로 여러 노선이 분기하고 주변 도시에서도 이용객 유입이 있는’ 익산시, 청주시(오송역)와 같은 지역들중에 어느 쪽이 ‘수능’이라는 시험에 출제되기 더 적절할까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를 더 써보려고 했는데,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이정도에서 끊고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더 궁금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답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광역시 / 청주(경부고속선-호남고속선 분기) / 익산(호남고속선-전라선 분기) / 원주,강릉(강원도 대도시) / 평창(올림픽) / 목포(호남선 종점) / 여수(전라선 종점)
 
이 정도는 자주 물어보는 편이니 따로 알아두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공항이 입지한 지역은 전부 기억하는게 좋을 것 같고요, 항만의 경우 당연히 바다에 있을테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4. 최상위 세계 도시 & 도시 구조 직접 보기

최상위 세계 도시인 뉴욕, 런던, 도쿄와 기타 세계 도시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세계 도시 파트에서는 최상위 세계 도시를 포함한 몇 군데의 도시를 제시하고, 각 도시의 지리 정보 및 이들간의 관계를 묻는 문제로 출제됩니다.

특히 뉴욕과 런던의 도시 구조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요 포인트는 ‘도심 지역의 평균 건물 높이’죠. 런던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중심지는 건물의 평균 높이가 낮고, 주변 지역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도시들은 반대로 중심지가 높고, 주변 지역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기상T한테 많이 들으셨을테니 굳이 여기서 다시 설명하지는 않을게요.

그럼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난다고? 와 같은 궁금증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서울만 보더라도 도심(중심지)인 사대문안, 부도심(주변 지역)인 강남, 영등포, 여의도 등 도심 부도심 가릴 것 없이 고층 건물로 채워져있고, 도쿄 역시 마찬가지로 구분 없이 고층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잖아요? 아시아의 대도시의 경우 중심지와 주변 지역의 건물 높이가 유의미하게 차이나지 않아서, 두 지역의 건물 높이를 비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세계 도시 관련 문제에서 건물 높이에 관한 선지가 나온다면 적어도 도쿄와 같은 아시아 도시에 대한 선지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고 문제에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실제로 얼마나 차이나는지 사진으로 한 번 보시죠!


런던의 도심(웨스터민스터) - 고층 건물이 별로 없는 모습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건물들도 다 부도심의 건물들이에요.


런던 부도심(카나리워프) - 확실히 고층 건물이 많고, 또 최근에 지어진 느낌이 나죠. 카나리워프는 우리나라의 여의도 포지션에 있는 지역이랍니다.


뉴욕(브라이언트파크) -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공원이에요. 근데 솔직히 뉴욕은 어딜가나 빌딩으로 꽉 차있는거 같긴 한데...



5. 갤러리

이 밖에 한국지리 / 세계지리에 자주 언급되는 내용과 관련된 사진을 좀 모아봤습니다.


바빌로니아 점토판 지도(런던) - 세계지리 내용의 시작이죠! 이거 실물이 런던에 있더라고요?! 시험지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넘 반가웠어요 (⭑￫ 𓎟 ￩ ⭑)
 

 고수동굴(단양) - 한국지리 석회암지형 단골 출제 지역이죠! 이런게 땅속에 아주 넓게 있답니다.


본초자오선(런던) - 본초자오선의 기준이 되는 그리니치 천문대에는 이렇게 선이 그어져 있어요! 


미국의 러스트벨트(랜싱) - 도심 한가운데인데 사람이 아무도 보이질 않네요.. 확실히 쇠락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진짜 수험생

N수생 여러분은 원래부터 수험생이셨으니 스스로 잘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고3이 된 현역 여러분은, 곧 3월 개학이니만큼 ‘진짜 고3’, ‘진짜 수험생’이라는 마인드로 수능을 향한 걸음을 내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은 웬만해서는 진짜 한 번에 끝내야돼요.. 제발..!!

오늘 칼럼은 어떠셨나요? 사실 그렇게 영양가 있는 내용은 아닌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긴 한데.. ꜀(　꜆´⌓`)꜆

오늘 이렇게 칼럼을 썼던 이유는요, 딱 3년 전 이 시기에 ‘이것이 개념이다’로 공부할 때, 한 번씩 공부하기 싫어지면, 교재 앞에 이기상쌤이 실어 두신 사진들 보면서 리프레쉬하고 다시 공부했던 그런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저 사진 몇 장이었을 뿐인데, 흥미도 생겼고 의외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조금이나마 지리 공부에 흥미를 가지셨으면 해서, 그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늘 칼럼 작성해보았습니다.

저는 3월까지만 활동하고, 4월부터는 새로운 멘토분들께서 칼럼 작성해주실거에요! 뭔가 오자마자 인사만 하고 떠나는 느낌이네요..( ´⍪⌂⍪`) 저는 다음 칼럼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판규
멘토

조선대

정판규 멘토

  • ○ 조선대학교 의예과 24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현역문과+재수이과 #일반고수시 #쌍지 올 만점 #지1 5개월간 8→3→1 #무계획P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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