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권희태입니다. 이제 개학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다들 준비한대로, 생각한대로 잘 학습하고 계시나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오늘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한 가지 질문을 먼저 해볼게요. 

 여러분이 마라톤을 한다고 칩시다. 이 경주에서 남들을 따라잡으려면(혹은 격차를 벌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들보다 빠르게 달리기? 이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이 방법은 내가 상대방보다 더 빠르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기 체력을 많이 깎아 먹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이것보다 쉬운 방법은 뭐가 있나 한번 생각해봅시다. 

 만약 '남들이 뛰지 않고 있을 때 혹은 뛸 생각조차 하지 못할 때' 내가 약간의 의지를 가지고 뛴다면 비교적 적은 에너지로 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지 않겠어요?

 제 생각에는 다가오는 3월이 바로 그런 순간입니다. 고3 친구들은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나 반 친구들과의 관계도 쌓아나가야 하고 자소서 등등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많아지면서 마음이 붕 뜨기 쉽죠. N수생 친구들도 아직 재종에 완벽히 적응을 한 것도 아닐테고 과목별로 들어오시는 선생님들과의 케미를 맞춰보고 있는 시기가 될 거고요. 즉 공부에 완전히 몰두하기는 쉽지 않은 시기라는 거에요. 이럴 때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 공부가 아닌 자기가 필요로 하는 공부를 해 놓으면 좋지 않겠어요? 만약 '저는 아직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는데요'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언매 개념 정리를 비롯한 각 과목별 개념 정리, 수특 문학 작품 정리, 수학 및 탐구 스킬 정리 등등 해놓으면 손해볼 일이 없는 그런 공부들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해 하시면 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많아진다는 점! 명심하시고 알찬 3월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서 전달하고 싶은 첫 번째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3월을 허투루 낭비하지 말고 알차게 보내자!'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이 칼럼의 제목인 '순간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지 말자는 것입니다.

 재탕 느낌이긴 하지만 좋은 글귀인 만큼... 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고 나면 그 날의 일은 복선이 된다

어떤 사건도 처음부터 호들갑스럽지는 않다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은 인과로 이루어져 있고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순간순간마다 복선은 숨어있었다

가벼운 농담, 지나가는 시선, 별거 아닌 줄 알았던 한숨의 의미를

그때 미리 알 수 있었다면...

그러나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야 복선이 드러나듯

매 순간의 무게는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                   <청춘시대> 6화 中

 최근 다소 무료했던 제 삶에서 정말 순간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는 말이었던 것 같아요. 제 수험생활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고요. 돌이켜 보면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는데 쉬어야 한다고 스스로 합리화하며 오후를 통으로 날려버린 순간,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점수를 보고 기분이 나빠서 오답 정리를 안하고 시험지를 내 눈 앞에서 치워버린 순간, 수능 시험장에서 냉정함을 잃고 감정적으로 문제를 풀었던 순간 등등 아쉬운 순간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물론 저도 여러분도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후회되는 순간들을 아예 안 만들 수는 없겠지만 쉬고 싶을 때 혹은 놀고 싶을 때 한 번씩 위의 대사를 떠올리며 스스로 의지를 다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모의고사를 비롯해 수능 시험을 치르더라도 내가 순간적으로 하는 딴 생각들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순간들이 혹은 계획된 대로 시험 운영이 되지 않아 냉점함을 잃었던 순간들이 모두 시험 결과의 복선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고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두 성공적인 수험 생활의 첫 단추를 잘 끼우시고 내년 이맘때에는 멋진 캠퍼스 라이프 즐기고 있기를~~

 plus) 마지막 칼럼은 무물보로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