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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좀 대지 마

이름 : 유진목  스크랩
등록일 :
2025-03-13 14:27:23
|
조회 :
53,449
안녕하세요, 유진목입니다.
이제 제가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는 시간도 보름여 밖에 남지 않았네요.
저와 함께한 시간들이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그렇다고 이 글이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구요
집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갑자기 할 말이 떠올라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무슨 핑계를 그렇게 대세요?

제 칼럼에도,
공스타 dm으로도,
블로그 댓글로도 종종 듣는 말이

~~한데 어떡해야할까요...
~~ 갈 수 있을까요...

왜?
왜?
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첫 문장을 따와 볼까요

'All happy families are alike; each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행하다

이 말이 또 이 상황에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를 못 하겠다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더라고요

제가 여러분들이 얼마나 깊은 고난에 빠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수험생활을 돌아보고,

또 생각해보면
여기서 활동하는 멘토들, 
더 멀리 보면 좋은 대학과 과에 간 선배들.

그들이라고 그런 고민이 없었을까요?

다들 경쟁자와 비교하고,
후회도 몇 번씩 하고
연애 문제도 있었을 수도 있고 (아 이건 전 없었습니다 ㅎㅎ ;;)

똑같이 그런 고민 속에서 살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게 뭐냐면

전 그냥 했거든요
그냥 했다니까요
이것저것 잴 시간이 없지 않아요?

BIS 한 번 더 보고
드릴 한 문제 더 풀고
단어 20개 더 외우고

그럴 시간도 없는데 왜 이상한 고민을 하고 있냐고요

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습니다.

(지금 이거이거때매 머리가 복잡해서) / (공부가 안 돼 ㅜㅜ)
이거 시간 지나면요

(감정 파트여서 사라짐) / (공부를 안 했다.)
이렇게 남음

수능 끝나고 이 결과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여러분은 수험생입니다
정신 차리세요

각자의 공부 못 할 핑계를 만들지 말고
그냥 펜이라도 잡으시길
  • 유진목
멘토

전남대

유진목 멘토

  • ○ 전남대학교 의예과 24학번
  • ○ 수시 전형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일반고 #극J #놀면서공부해 #수시+정시 #멘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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