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장학생 제 20기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멘토 김보민입니다.

목표달성장학생이 되어 여러분께 첫 인사를 드리며 칼럼을 올렸던게 벌써 1년 전이네요.

수험생 여러분과 1년의 여정을 함께하며, 어느덧 저도 새내기를 벗어나 2학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목달장 합격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던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히 느껴지는데..

어느덧 마지막 칼럼을 쓰게 되다니 괜히 울컥한 감정이 드네요.

칼럼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먼저 저와 1년의 여정을 함께해준 수험생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어렸을때부터 저의 꿈은 ‘살아가면서 언제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이였습니다.

긴 시간 수험생활을 하면서, 그 안에서 제 꿈은 수없이 바뀌어왔고. 또 조금 더 성숙해져가며 제 미래에 대한 고민도 정말 많아졌지만 위의 생각이 변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처음 목달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 너무나도 많이 부족한 내가, 이렇게 과분한 자리에 있어도 되는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 전국에 있는 수험생 분들의 멘토 자리에서 활동을 한다는 것이 조금의 부담으로 느껴진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제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글을 쓴다면 많은 수험생 분들에게 마음이 닿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그동안 해왔던 생각들을 칼럼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소중하게 적었습니다.

이에 칼럼을 쓸 때마다 많은 수험생 분들이 달아주시는 댓글 하나하나, 감사 인사 하나하나 정말 빠짐없이 소중하게 읽었고. 그 수많은 댓글과 연락들이 저에게 1년을 살아가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것 같아요.

또한, 최근 저희 학교와 심지어 저희 학과에 신입생으로 입학하여 알아봐주시는 많은 후배 분들을 보고 1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체감하고 있어요.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언젠가는 끝이 납니다. 또 결국에는 행복이 찾아옵니다. 저는 재수생활을 마치고서야 이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에는 내가 다시 이 힘든 터널을 지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당연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이 사실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알았다면, 내가 조금이나마 덜 아팠을텐데하는 생각에, 스스로를 아껴주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조금은 후회가 됩니다.

 

지나가보니 힘든 시기를 어떻게 보내냐는 건 전적으로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힘들꺼, 너무 자신을 학대하고 미워하지말고 많이 아껴주고 마음도 보살피면서 수험생활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에는 나의 행복을 위해 거치는 단계일 뿐이니까요.

정말 쉽지 않았지만, 중간에 사무치게 외롭고 눈물이 나기도했지만. 이렇게 노력하면 하늘도 내 노력을 알아주지 않을까싶었어요. 정말 간절했거든요.

저는 제 수험생활이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에 수능 전 이 한달 반의 시간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이후로 나를 믿고 굳건히 달려나가는 것의 힘을, 간절함의 힘을 저는 믿게되었습니다.

위 두 구절은 제가 가장 아끼는 칼럼의 일부입니다.

벌써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재수하던 시절을 떠올리면 그때의 감정과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그만큼 대한민국 학생들이 ‘수험생’이라는 신분을 짊어지고 느끼는 부담과 무게감은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 말했듯 ‘가장 소중한 나’를 절대 잃지 말아주세요.

오늘 하루 보냈던 시간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장 풀고있는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에 내 존재 자체를 정의하고 학대해가며 수험생활을 보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2023년, 제가 재수를 하는 1년의 시간동안 저는 매일매일을 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냈어요.

‘올해 수능도 망치면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지.’, ‘1년동안 공부만 했는데 또 망쳐버리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

이러한 생각들에 사로잡혀 다음날 아침 눈을 뜨는 것이 너무나 무섭고 오늘 하루 버텨내야할 시간들이 너무나도 두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을 보내고, 대학교에 와서 1년동안 살아보니, 수험생 때에는 상상치도 못했던 더 넓은 세상이 펼쳐져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내가 원했던 학교나 학과에 입학하지 못하더라도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수많은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또 언제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보며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며 보내는 하루에 감사하게 되었고,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며 학교를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고.

나에게 이런 날들이 찾아올거라고 2년 전의 저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에, 혹여나 지금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수험생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의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지 마라.”

 ‘이젠 좀 행복하고 싶다’ 칼럼에서도 썼었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의 짧은 구절입니다.

지금 수험생이라는 이유로, 내 스스로의 행복을 내년으로 미루지 말고. 

하루하루 소소한 상황에서 감사함을 찾으며. 지금 평안히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매일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지금까지 썼던 칼럼들의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올해 수험생 분들에게도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목표달성 성공기-나를 바꾼 1년, 13년 동안 고생한 나에게

 메가스터디 :: 목표달성장학생

 

 첫번째 칼럼-N수생들에게 드리는 편지

 메가스터디 :: 바른공부

 

 두번째 칼럼-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메가스터디 :: 바른공부

 

 세번째 칼럼-기숙학원에서 살아남기

 메가스터디 :: 바른공부

 

 네번째 칼럼-나만의 생기부 만들기

 메가스터디 :: 바른공부

 

 다섯번째 칼럼-이젠 좀 행복하고싶다

 메가스터디 :: 바른공부

 

 여섯번째 칼럼-나는 간절함의 힘을 믿어

 메가스터디 :: 바른공부

 

 일곱번째 칼럼-사랑하는 내 멘티들에게

 메가스터디 :: 바른공부

 

 여덟번째 칼럼-새로운 시작

 메가스터디 :: 바른공부 

 

 아홉번째 칼럼-나를 믿는 힘

 메가스터디 :: 바른공부

2026 대입 수험생 여러분들!!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여러분들이 늘 존경스럽고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수험생 여러분들이 보내는 하루하루를 매 순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저도 1년 동안의 소중한 경험을 평생 잊지않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멘토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