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목표달성장학생 20기 정서윤입니다:)

이렇게 인사하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정말 아쉽네요 ㅜㅜ

오늘은 ‘사랑하듯, 살아가듯’ 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써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 칼럼인 만큼, 공부를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에 관해 했던 생각을 공유해 보려구요.

1년 전 봄에도 첫 칼럼으로 '공부'라는 것의 이유를 따라가 보는 글을 썼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흐르다니..

아무튼 바로 시작해 볼게요!

1. 사랑하듯

먼저, 공부를 하기가 너무 힘들고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을 때, 내가 공부를 짝사랑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누군가를 좋아하면 상대방이 반응을 잘 해주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무언갈 하고 싶고, 말 걸고 싶고, 행동을 취하고 싶잖아요(선물, 연락 등..)!

공부라는 상대가 즉각적인 반응(성적향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공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라고 세뇌를 해보는거죠.

사랑은 한 개인의 행동을 좌지우지하는 강력한 감정이기 때문에, 그걸 이용하는 겁니다 ㅎㅎ

저는 수학 성적이 안 좋았어서, 수학을 수혁이라고 이름붙이고 수학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수혁아 내가 진짜 노력할게...' 라고 되뇌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

또, 누군가를 좋아하고 나면 분명히 내적 성장이 생기잖아요!

짝사랑하는 것은 힘들어도 그 과정에서 나의 내면이 많이 성숙해지죠.

공부를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부와의 관계에서 설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절망하지 마세요. 

그걸 학습하는 과정에서 본인은 수도 없는 성장을 했을테니까요!

2. 살아가듯

다음으로는 살아가듯 공부하기 입니다. 

공부는 비단 고등학교 때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가서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만 해도 대학교에서 배우는 공부 외에도 디자인을 배워보고 싶어서 일러스트, 포토샵 등 디자인 툴을 다루는 법을 공부하고 있어요. 

이렇듯 공부라는 것은 학교의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죽을 때까지 나타나죠.

내가 사과 깎는 것을 모른다면 사과 깎는 걸 배우는 것도 공부일 것이고, 챗 지피티를 어떻게 쓰는지 모를 때 그것을 배우는 것도 공부겠죠? 헬스장에서 pt를 받는 것도 공부일 거예요. 

그렇기에 지금 공부하는 걸 너무 억울해 하거나 과도한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어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니까요. 

공부는 인생의 모든 국면에서 지속되고, 지금은 수능이라는 형태로 그 시기에 주어진 공부를 하는 것 뿐이에요. 

그러니까 다들 가벼운 마음으로, 꾸준히 해나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마지막으로 해 주고 싶은 말

한 가지 더 해 주고 싶은 말은.. 많은 멘토 분들이 해 주셨던 말이기도 한데요, '본인의' 길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을 잘 성찰하고, 모두가 a로 간다 해도 본인한테 b가 이득이 된다면 b쪽으로 갈 수 있는 결단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최저러였기에 수능 수학을 버리고 나머지에 몰두했고, 수능 수학 4등급 맞았는데도 좋은 학교 왔거든요!

모두가 저한테 뭐라고 했지만 저는 그렇게 하는 게 옳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부디 본인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세요. 

또 그동안의 제 칼럼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누구보다 예민하고 민감하고 강박적인.. 그런 사람이지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 칼럼을 보고 저와 비슷한 분들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셨다는 댓글을 많이 써 주셨는데, 저는 그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대학에 와보니 정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습니다.

멘탈이 약한 사람도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성향은 다 다른 것이고 그 성향은 마치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그마다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상처는 빛이 들어오는 곳이다' 라는 좋은 글귀를 근래에 알게 되었는데요.

본인의 단점이 어느 순간엔 강점이 되기도 하는거죠. 

저는 예민해서 쉽게 지치고 공부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그만큼 꼼꼼해서 문제를 풀 때 실수를 덜하고 세부사항들을 잘 기억합니다.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은 또 그들만의 장단이 있겠죠?

각각의 장점을 살리는 식으로 같이 걸어가봐요.

우리 이제 이 게시판에서는 보지 못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하듯 살아가듯 배우고 공부합시다!

1년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한테 연락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noahlovesj@naver.com 으로 메일 주세요:D

<칼럼 링크 모음>

4월 - 공부의 이유를 찾아서.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06017&mOne=study3&mTwo=&mento_cd=&page=2&skey02=&sword=%C1%A4%BC%AD%C0%B1&ord=1

5월 - 의지력 없이 공부하는 법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06568&mOne=study3&mTwo=&mento_cd=&page=2&skey02=&sword=%C1%A4%BC%AD%C0%B1&ord=1

7월 - 연세대 과잠 톺아보기,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08888&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C1%A4%BC%AD%C0%B1&ord=1

수시 칼럼 1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08885&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C1%A4%BC%AD%C0%B1&ord=1

8월 - 연세대 과잠 톺아보기 2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08923&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C1%A4%BC%AD%C0%B1&ord=1

9월 - 수험생 우울증 관리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10910&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C1%A4%BC%AD%C0%B1&ord=1

10월 - 수능 조언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11648&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C1%A4%BC%AD%C0%B1&ord=1

11월 - 겨울에 하면 좋을 것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13196&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C1%A4%BC%AD%C0%B1&ord=1

12월 - p를 위한 계획 작성법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13270&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C1%A4%BC%AD%C0%B1&ord=1

1월 - 좋아하는것과 해야하는것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13308&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C1%A4%BC%AD%C0%B1&ord=1

2월 - 완벽주의라는 강박

https://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1113325&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C1%A4%BC%AD%C0%B1&ord=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