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균관대 의예과 25학번,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21기 류성준입니다.
어떤 멋진 말로 첫 인사글을 시작할까 고민하다 보니 이렇게나 늦어버렸네요.
사실 저는 처음 이 글을 쓰려 할 때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수험생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도 있고 좌절과 극복의 과정을 이야기할 수도 있겠죠.
본격적인 수험생 류성준을 소개하기 전에,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먼저 적어보려 합니다.
흔히 수험생활은 외롭고 삭막한 시간이라고들 합니다.
오로지 책상에 앉아 문제를 풀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시간.
하지만 저는 작년 한 해를 그렇게만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게 2024년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랑도 우정도 가족도, 뒤로 미뤄야 하는 시간이라고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저는 제 곁에 있던 사람들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고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기숙학원에서 생활하며 하루 종일 공부에 매진했지만 그 와중에도 저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일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주고받던 인터넷 편지는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는 작은 위로가 되었고, 따뜻한 한마디는 다음 날 다시 책상 앞에 앉을 힘을 주었습니다.
공부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어떤 것들이 있었고, 그것이 저를 버티게 했습니다.
물론 힘든 순간도 있었습니다.
여름이 지나갈 무렵,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 성적에 불안함이 커졌고 때로는 ‘나는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게 응원을 건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직접적인 도움이 아니라도, 내가 누군가에게 응원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안정감이 다시 집중력을 되찾게 했습니다.
입시는 혼자 버텨내야 하는 싸움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은 혼자만의 의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따뜻한 응원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수험생활은 분명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이 시간을 단순히 ‘견디는 해’로 보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올해가 끝났을 때 가장 따뜻하게 기억될 수 있는 한 해였기를 바랍니다.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이 사람이 있어 참 다행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친구든 연인이든, 혹은 매일 마주하는 자기 자신이든 간에
올해가 끝난 후 떠올렸을 때 ‘그 사람이 있어 행복했던 1년’이 될 수 있도록
삭막한 1년이 아니라 따뜻한 1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2025년은 어떤 해가 되기를 바라시나요?
첫인사를 저만의 너무나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수험생활이라는 긴 여정을 지나오면서 단순히 공부법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감성적인 순간들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공부법과 관련된 칼럼도 성실하게 작성하겠지만
그와 더불어 수험생활 도중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한 걸음 나아갈 힘을 줄 수 있는 글도 자주 적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제 글이 여러분의 수험생활에 작은 힘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수험생 류성준으로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균관대
류성준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