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9 메가스터디 멘토 김민지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고1, 고2가 아닌 예비 고2, 예비 고3이 되어 올해를 위해 공부하고 있을 거라 믿습니다. 특히 예비 고3의 겨울방학은 수능 공부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수하면 크게 독이 되는 시기입니다. 정시만 준비하는 친구이면 몰라도, 수시를 하나라도 지원할 생각이 있다면 개학 후에 내신을 공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시만 준비하는 친구와 N수생에 비하면, 과제 하는 시간,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 시간, 동아리 활동을 하고 생기부를 준비하는 시간,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을 써야 하며, 특히 내신을 준비하는 한 달 동안 거의 수능 공부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겨울방학을 흐지부지 날려선 안 됩니다. 절대로요. 

 3월이 되기 전에, 그러니까 여러분(수험생)이 겨울방학 동안 최소한 ‘이것’은 해놨으면 하는 것을 적어봤습니다. 

1. 국어

- 문법은 반드시 1회독 하기

 국어는 반복 학습이 중요한데, 문법은 유일하게 ‘개념’을 공부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개념을 공부해야만 풀 수 있는 영역이죠. 그 말은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모의고사나 기출을 풀 때 문법 영역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넘어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기출문제를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 미리 높은 수준까지 공부해 이후에도 편하게 공부합시다. 그리고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분명 내신 때 문법이 나올 텐데, 미리 공부해두면 편합니다. 

- 비문학 지문은 매일 2개씩 분석하기. 문제를 풀지 않아도 좋습니다. 

- 문학 영역 작품 최대한 많이 분석해두기. 문학은 어느 정도 ‘감’을 잡아야 빠르게 논리적으로 풀 수 있는데, 그 ‘감’을 겨울방학에 잡아둡시다.

2. 수학

- 확률과 통계까지 성실하게 해두기

‘확통은 쉬우니까, 시간이 없으니까, 앞에 먼저 해두고 확통은 개학하고 해야지’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확통 마지막 부분은 성실도 측정 같습니다. 쉬우니까 미리미리 끝냅시다. 나중에 진도에 밀리고 치이면서 확통 틀리는 친구 많이 봤어요. 

3. 영어

- 3월부터는 문법 공부하지 않아도 되도록 끝내놓기

- 절대평가라고 무시하지 말고 하루 30분씩은 반드시 지문을 읽으며 공부할 것

- 단어 많이 외워두기

저는 3월 이후부턴 단어장을 들고 단어를 암기하지 않았습니다. 수능특강이나 기출을 풀 때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 단어를 정리해서 암기했지, 특별히 ‘하루에 30개 외우기’처럼 단어장을 두고 암기하지 않았습니다. 단어를 미리 암기해두세요. 단어 암기량이 적은 상태에서 지문 푸는 연습을 해봤자 도움되지 않습니다. 

- 실전 감각 익히기

저는 모의고사를 풀 때, 듣기를 2번 들려주면 첫 번째에 문제를 풀고 두 번째를 둘려줄 때 뒤에 있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뒤의 문제를 미리 풀 때는 ‘이해’가 필요한 지문보다는 일치/불일치 문제와 문법 문제, 화자의 심경변화, 글의 의도 유형을 풀었습니다. 그 유형을 다 풀어도 시간이 남으면 글의 주제 유형으로 넘어갔습니다. 듣기평가를 풀 때 뒤의 쉬운 유형을 다 풀어두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절약됩니다. 저처럼 실전에서 푸는 방법대로 푸는 연습을 해두세요. 

4. 탐구

- 나에게 맞는 과목 찾고 확정하자

저는 사회탐구로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를 응시했습니다. 고3 때 수능특강 생명과학을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겨울방학 때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과목 찾기’입니다. 6평을 보고 탐구 과목을 바꾸는 친구도 있지만, 사실 바꿔서 좋을 건 아닙니다. 지금 탐구 과목을 공부하고 기출문제도 풀어보면서 ‘이런 내용의 과목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 탐구 개념, 반드시 1회독은 끝내자. 반드시.

탐구 개념 1회독을 반드시 끝내세요. 저와 제 주변의 경험상, 바쁘면 제일 먼저 소홀히 하는 게 탐구 과목입니다. 그러나 탐구는 성실함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원래 커리큘럼을 놓치면 다시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다른 학생은 3회독으로 기출문제 풀고 있는데 개념 공부만 하고 있을 건가요? 설마 그러겠어, 싶지만 주변에서 6평이 지나도 개념 1회독 못한 친구를 많이 봤습니다. 반드시, 반드시 1회독을 끝내고 들어가세요. 

5. 한국사

- 겨울방학부터 한국사에 몰입해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 

저는 한국사 공부를 거의 9월부터 시작했습니다. 9평을 보기 전, 이다지 선생님의 한국사 9시간의 기적을 듣고 해당 부분의 수능특강을 공부했습니다. 밥 먹을 때, 자기 전 자투리 시간에 한국사를 몰아 공부했고 마지막엔 ‘9시간의 기적’에 있는 모의고사와 6평, 9평을 공부했습니다. 지난 기출문제까지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능에선 만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 한국사에 몰두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여유가 있거나 암기에 취약한 학생은 미리 인강을 듣는 게 좋겠죠?

 자유롭게 댓글로 질문 주세요! 다른 사람이 명절을 즐기고 있을 때, 열심히 공부하여 먼저 나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저도 대학교에 들어오고 ‘대학이 노는 곳이 아니구나’를 깨달으며 고3이랑 똑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2월에 영어 시험을 볼 예정이라 여러분과 함께 각자의 공부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우리 같이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