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연세대학교 박준형 멘토입니다.

이제 정말 칼럼을 쓸 날짜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ㅠ 아마도 다음 칼럼이 마지막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ㅜㅠ

여러분께서는 신년 계획을 짜셨나요? 누군가는 지금 1월 한 달 동안 무지무지 잘 실천하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벌써 틀어졌다고 포기한지 26일 정도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제 얘기는 아닙니다ㅎ)

 저 같은 경우에도 그럴 듯한 신년 계획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차원에서 말씀 드리자면, 딱 10번만 약속에 늦기, 욕심 버리기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같은 경우에는 여자친구와의 약속에만 벌써 세 번 정도는 날라간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다시금 미안하네요.. 저는 평소에 이상하게 조금씩 늦는 상황을 만듭니다. 평소에 성격 자체가 여유만만, 느긋느긋인 것도 있지만 할 일이 많아 동시다발적으로 일정을 계획하다 보니 차질이 생길 때가 많더군요.ㅠ 하지만 이 습관은 상당히 좋지 못한 습관이고, 버려야 할 습관입니다. 앞으로 사회 생활을 하든, 사람 관계를 맺든 이런 습관은 전혀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딱 10번 기회를 스스로에게 줬는데도 잘 실천되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ㅠㅜ

 두 번째 계획은 욕심 버리기입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고 이것저것 다양한 활동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따라서 동아리도 많이 하고 여러 경험을 쌓고자 시간을 많이 투자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과도함이라는 선을 넘으면, 굉장히 삶의 질이 떨어지고 피곤해집니다. 2019년의 말에 겪은 제 현상이었는데, 하는 것이 많다 보니 앞으로 미래를 준비할 시간이나 제 능력을 키울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성격도 옛날보다는 많이 뾰족해진 것 같네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저는 일들을 많이 줄이고 제 시간을 찾자는 목표를 잡았고 하나, 둘 실행 중에 있습니다. 이 목표는 정말 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목표를 들어볼 시간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남녀 불문, 나이 불문, 직업 불문 (메가스터디 장학생 담당자님, 멘토님들 예외 불가ㅎ), 국적 불문 모두 모두 다 자신의 목표를 댓글로 적어주세요!!! 비밀글 기능도 활성화 할 예정이니 자신의 다짐을 지키고자 여기에 모두모두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이 목표를 수능에 관련하여 한 번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수험생이고, 그것을 스스로, 다시 한 번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절대 남이 시켜서 수험생이 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만에 하나 정말 본인의 의지가 하나도 없는데 수험생활을 하고 있다면 당장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만두시길 추천 드립니다. 일단 내가 수능을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목표를 잡았다면, 그에 맞게 노력하세요. 우리는 우리가 내뱉는 말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사회에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의 원인은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에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 또한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잘하는 것으로는 유명합니다…) 이 말들이 제 스스로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네요.ㅜ 

어찌 되었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께서 수험 세계로 들어오셨다면, 자신의 목표에 걸맞은 노력을 쏟아 부으셔야 합니다. 결과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결과를 받기 1초 전까지의 노력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의 관할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노력과, 운, 타이밍 등의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섞여 발생하겠죠. 그것은 더 이상 우리의 관할이 아닙니다. 

여기서 ‘목표에 걸맞은 노력’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애매한데, 사람마다 목표에 걸맞은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정도가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 단어를 객관화 시킬 수도 없죠. 그렇다면, 그 목표를 듣고 어떤 사람이 와도 인정할 수 있을 정도가 바로 목표에 걸맞은 노력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노력한다면, 분명히 후회가 남지 않을뿐더러 시간이 흘러 돌이켜볼 때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기서 고백하자면, 말만 저렇게 해놨지 저도 저렇게 실행할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저런 식으로, 모두가 인정할 정도를 해내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쏟는 시간과, 적당한 안일함 속에서 들이는 시간은 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인정할 정도의 노력을 쏟는 것에 성공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최소한 그 정도를 목표로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잘 다짐하시고, 효율적인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나아가셨으면 좋겠고, 다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새해 복 많이, 가득가득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P.S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면역력 강화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다들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