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9학년도 메가스터디 장학생 김하연입니다.

여러분, 모두 방학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방학한지 어엿 한 달이 넘게 되어가네요. 방학을 앞두고 기다리면서 우리가 세웠던 목표와 계획, 다짐은 잘 지켜지고 있나요? 잠깐 현재까지 보내왔던 자신의 방학을 뒤돌아보면서 중간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고, 남은 기간 더 알차고 알맹이있게! 보내봅시다.

먼저 고등학생들에게 방학은 얼마나 소중한 기간인지는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실력을 더 견고하게 쌓는 기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기간이 되기도 하지요. 따라서 이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기 자신의 모습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어요.

학기중에는 모든 학생들이 같은 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 7~8시간 정도 되고, 야간자율학습 시간이 정해져있다 보니, 이때는 공부하는 시간이 다른 친구들과 엇비슷하거나,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하면 2~3시간 정도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학에는 학교 일정이 없이, 24시간이 온전히 자신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방학의 하루이틀이 정말 어마무시한 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제 예비 고3이신 수험생분들에게는 더더욱이 이번 방학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곧 새학기를 맞이하게 되면 정신없이 3월 전국 모의고사를 보시고 담임 선생님과 본격적인 입시 상담을 진행하게 되실 거에요. 그리고나서는 4월 중간고사, 6월 평가원 모의고사, 7월 기말고사를 보셔야 하며, 그 사이 중간중간의 기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신다면 각종 수행평가, 동아리, 독서, 프로그램, 비교과 활동들에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까지 챙기셔야 할 거에요. 논술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논술도 틈틈이 병행하셔야 하겠지요? 말만 들어도 정말 정신없죠?ㅠㅠㅠ 그만큼 고3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훌쩍훌쩍 지나가버린답니다. 정말 시간이 금이라는 말을 뼛속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분들은 지금 이 방학에 미리 수능을 위한 기초 공부를 해두신다면 이번 수험생활을 더욱 수월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모두들 자신의 방학을 점검해볼까요?

제가 추천드리는, <슬기로운 방학을 만드는 방학 꿀팁리스트>들을 보러 가시죠!!

1. 밤낮 바뀌지 말기

  가장!!! 가장가장가장 방학에 어려운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생활패턴 유지하는 것입니다. 수험생활의 기본은 규칙적인 공부와 생활리듬이라 할 수 있어요. (수능이 임박할수록 수능 시간표에 맞게 생활한다고도 하잖아요?) 예비 고등학생분들이 흔히 범할 수 있는 실수는, 갑자기 새벽에 의욕이 뿜뿜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거나, 다음날 공부계획을 짱짱하게 세워놓은 다음에, 막 새벽 3~4시가 지나서야 잠에 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그 다음날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거지나, 그렇지 않더라도 졸리는 등 컨디션 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몸 상태가 아닐 수 있답니다,   밤낮은 지켜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지 말고!!! 일찍 일어나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오히려 더 시간을 아껴주고 생활습관을 지켜준다는 사실! 우리 모두 명심합시다.

2. 휴대폰 사용 시간 줄이기 (전자기기, SNS 포함)

  방학에는 자기 컨트롤이 정말 중요하지요. 휴대폰, 전자기기는 정보의 바다, 유혹이 늪과도 같기 때문에, 정말 철저한 자기통제가 필요합니다. 저는 예비 고3 1월에 공신폰(당시 공부의 신 강성태가 내건 폰이었습니다..)으로 폰을 바꿨습니다. 공신폰은 딱 전화랑 문자밖에 되지 않았고, 애초에 앱 스토어가 없어서 다른 앱은 설치할 수도 없게 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인터넷과 SNS에 대해 강제적으로 연결을 끊다보니 그 과정에서 세이브할 수 있던 시간이 참 많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한 번 잘 생각해보면,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다 합치면 하루에 1시간에서 심하면 몇 시간까지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들을 다 ‘나만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폰을 바꾸기 전까지 친구들과 카톡으로 연락을 자주 하거나 SNS를 하고 인터넷으로는 웹툰을 챙겨보는 등 하루에 기본적으로 2시간 정도 폰을 들여다 봤던 것 같아요. 그런데 폰을 바꾸면서 하루만 해도 1시간30분 정도를 세이브한거죠!(공신폰도 기본적인 전화, 문자 등의 연락은 되기 때문에)

  폰 사용을 줄이는 것은 시간 세이브의 개념을 넘어서도 좋은 영향이 있는데요. 먼저,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답니다. 등교 시간이나 이동 시간, 쉬는 시간에, 평소와 같았다면 아무 생각없이 그저 폰을 들여다보며 연락이 온 것은 없었는지, 새로운 알림이 뜬 것은 없었는지, 괜히 썼을 시간을 조금더 생산적인 시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폰을 바꾸고 나서 처음에는 이러한 뜨는 시간에 갑자기 할 것이 없어지다 보니 ‘생각하는 시간’이 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공부했던 것을 가볍게 머릿속으로 쓱 되짚어본다거나, 내가 잘 하고 있다며 셀프 응원격려를 해주는 시간으로 삼거나, 학기중에는 제 비교과 활동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과목별 수업내용에서 제가 따로 내용을 심화하거나 진로와 연결해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본다거나,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생각하는 시간’은 따로 시간을 내기에도 조금 뻘쭘하기도 한데, 이런 뜨는 시간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카더라’ 통신에서 거리를 둘 수 있어서 불확실한 정보들로부터 거리를 두어 멘탈을 보호할 수 있고, 친구들과도 불필요한 연락은 최소화하며 정말 급하고 필요한 연락들 중심으로 해서 시간 절약 및 다른 유혹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일 년간 폰을 잘 쓰지 않은 제가 드리는 꿀팁은!! 자습하다가 갑자기 딴 생각, 잡생각이 들면 재빨리 포스트잇에다가 간단하게 그 키워드를 적어두고 다시 공부에 전념하였다가, 나중에 자습끝나고 집 가는 길에 그 포스트잇을 다시 꺼내들고 마저 생각하는 것이었답니다! :)

예비 고3 1월부터 폰을 줄이는 것의 힘을 알게 된 저는, 고3 9월부터는 공신폰마저도 아예 전원을 꺼두고 집에 박아두었다가 수능 끝나고 나서 폰을 다시 전원을 켰답니다.

3. 갑자기 아주 잠깐만 쪽잠을 자고 싶다면! 이어폰 알람 맞추자!

  저는 방학에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하곤 했는데, 점심 즈음이나 밤 즈음에 갑자기 졸음이 밀려올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런데 그냥 알람없이 자기에는, 내가 얼마나 잘 지도 모르니까 괜히 못 깨어나고 오래 잘까봐 불안하기 일쑤였습니다. 몇 번은 독서실 실장님께 조금 이따 깨워달라고 부탁드려본 적도 있었었는데, 반복되다보면 조금은 부담스럽기두 하고, 이미 부탁드렸는데 갑자기 잠깬 경우도 있어서 뻘쭘한 적도 있었어요

  독서실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는 조용한 공간에서 갑자기 졸리다면! 이어폰으로만 들리게 하는 알람 앱을 설치해보세요!! 저도 고등학생 때 이걸 미리 알았다면 괜히 친구들이나 독서실 실장님을 괴롭히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저는 고3 2학기 때 이런 게 있다는 걸 뒤늦게 처음 알고 나서 주변 친구들한테 정말 많이 강추를 했고, 친구들이 저 따라서 많이 앱을 깔았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당시 저는 폰이 없었기 때문에 인강을 듣는 용도인 갤럭시탭에 앱을 설치했었는데요, 갤럭시 안드로이드 기준 앱스토어에 들어가시면 ‘쪽잠 알람’ 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분 단위로 맞추고 이어폰을 끼고 잔다면 정말 걱정없이 잠에 들 수 있었고, 조용한 공간에서 이어폰을 통해 귀로 직빵으로 들리는 알람 소리에 깜짝 놀라서 금방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피로한 정도에 따라, 맞추는 분 단위는 자유롭게 설정했습니다. 살짝 졸려서 집중이 잘 안된다 싶으면 5~10분을 맞추었고, 많이 졸려서 졸 것 같다 직전이면 15~30분을 맞추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 책자 등을 살펴보면 다음 학기 학사일정이 나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겨울방학에 그 해 학교 학사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어느 기간에 어느 행사나 대회가 있는지 체크하고, 이 중 내가 참여하거나 눈여겨볼 만한 활동들은 아예 달력에다가 표시해두었습니다. 미리 비교과 일정들을 체크해둠으로써, 바쁜 학기중에도 놓치지 않고 다 챙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그 다음 학기 자신의 공부, 학교 생활에 대한 자신감으로 드러납니다. 남은 방학기간, 알차게 보냅시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제 시간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