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15기 목표달성장학생 김미성입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예상치 못한 3주의 시간이 생겼는데, 여러분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모를 허전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맞게 공부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고,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지금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정말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정말 사소하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팁을 준비해봤습니다.

1. 다 듣지 못한 개념 인강 완강하기

대부분의 학생들이 ‘개념 인강 완강하기’를 겨울방학 목표로 세워뒀을 것 같아요. 하지만, 계획을 지키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사전에 계획했던 인강 계획을 다 지킨 훌륭한 학생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사람이니까 그 계획을 다 못 지켰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혹여 자신이 개념 인강을 다 듣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개학하기 전까지 개념을 다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은 어떤가요? 개념 인강을 다 마무리하지 못한 채로 새 학기에 들어가면, 상황이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딱 좋은 이 시기에, 개념 인강을 끝까지 다 들어보는 거에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면, 덕선이가 수학을 공부할 때, 첫 단원인 ‘집합’단원은 엄청 열심히 공부해서 책이 연필자국으로 더러워졌는데, 그 뒷부분부터는 거의 새 책인 장면이 나와요. 그 장면을 보면서 정말 공감되었던게, 저는 항상 마음가짐을 새롭게 고치거나, 새 학기가 시작되는 등, 환경이나 상황이 바뀌면 항상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했어요. 뒷 부분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뭔가 다시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는 느낌으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했어요. 자연스럽게 책의 앞부분보다 뒷부분에 소홀해졌던 것 같아요. 이런 습관이 쌓여서 공부를 할 때도 편식을 했던 것 같은데,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던 것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나쁜 습관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혹시 아직 개념인강을 끝내지 못했다면, 개학까지 열흘정도 남은 이 시기를 활용해보는 것은 어떤지 추천해보고 싶어요. 꼭 인강이 아니어도 좋으니 겨울방학 때 이미 시작했던 개념정리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떤가요? 이 칼럼을 읽고나서 꼭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국어문법, 수학개념, 탐구과목에서 개념정리를 끝내지 못한 과목이 있는지, 인강을 다 듣지 않은 과목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개학전까지 마무리하는 거에요. 절대로 늦지 않았어요. 모든 과목의 개념정리를 다 끝냈다면, 성취감으로 인해 되게 뿌듯할거에요. 그리고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주세요! 무언가를 끝까지 하는 것은 되게 어려운 일이거든요.

2. 수능특강 수학 매일 한 단원씩 풀기

고3 학생들에게 개학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기가 애매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개학 전까지 매일 수능특강 수학을 한 단원씩 푸는 것을 추천드려요. 수학 가형, 나형 선택자 모두 세 권의 수능특강을 풀게 될텐데, 가형 선택자 학생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보면, 매일 수학1에서 한 단원, 확률과 통계에서 한 단원, 미적분에서 한 단원을 풀어서 하루에 총 세 단원을 푸는거에요. 이렇게 하루에 총 세 단원씩 일주일을 풀면 세 권의 책이 모두 끝나있을 것 같아요. 제가 수능특강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연계교재이기 때문에 반드시 풀어야하는 문제집이고, 또한 문제 수가 많지 않아서 개학 전까지 열흘 정도 남은 이 시기에 마무리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학교 가기 전에 개념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 번 보기에는 수능특강만큼 좋은 책이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개념설명도 있어서, 문제를 풀기 전에 개념설명을 읽으면서 혹시 까먹고 있던 개념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요. 말로만 들으면 하루에 세 단원이 많아 보일 수 있는데, 개념설명까지 꼼꼼하게 읽으면서 문제를 풀어도 한 단원에 실린 문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아요. 게다가 쉬운문제부터 난도 높은 문제까지 모두 들어있어서 자신이 어떤 단원에 취약한지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에요. 예를 들어, 수능특강 확률과 통계 1단원인 여러가지 순열 단원을 풀 때는, Level2 기본 연습 파트까지 어렵지 않게 풀었는데, 2단원인 중복조합과 이항정리 단원을 풀 때는, Level1인 기초 연습 파트에서도 틀리는 문제가 생기고, 문제를 푸는 방향을 잡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확실히 본인이 2단원인 중복조합과 이항정리를 어려워한다는 것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딱 일주일만 투자해서 수능특강 수학 문제를 푼다면,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취약한지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으니까 이후 공부의 방향을 잡을 때에도 효과적이에요.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게 된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3. 겨울에 풀었던 인강교재, 문제집 복습하기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개념인강을 다 듣고, 개념정리가 다 끝났다면, 이제는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알고 부족한 구멍을 채워야 할 시기에요. 우리가 흔히 이걸 ‘메타인지’라고 불러요. 자신이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를 알고, 그 부분을 보완하는 작업을 하는거에요. 사실 누구나 취약한 부분이 존재해요. 존재할 수 밖에 없어요. 저도 나름 수학과목이 제 강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중에서도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 개념을 좀 어려워했어요. 누군가에게는 쉬운 부분일 수 있지만, 저는 이 부분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시간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수능을 보기 전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구멍을 채울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수능은 그 부족한 부분을 알고 채워서 구멍을 더 많이 메꾼 사람이 승리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저는 누가 어떻게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했냐고 물어보면, 부족한 부분을 알고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한 공부를 했다고 대답해요. 어쩌면 스스로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를 제일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일하는 학원 친구들도 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는 알고 있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힘들다는 이유로 그 부분을 복습하고, 보완하는 것을 회피하게 된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보완하는 사람이 이번 수능에서 웃게 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시작이에요. 그 시작으로 지금까지 들었던 인강교재, 풀었던 문제집을 복습하는 것을 추천해요. 틀린 문제, 어려웠던 문제, 스스로 풀지 못했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거에요. 이전에는 어려웠던 문제들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자신이 어려워했던 부분을 ‘공부’하면서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2021수능이 끝나고 웃는 사람들은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여러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여러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 노력은 이번 입시결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