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16기 멘토, 가톨릭대학교 의예과 20학번 채유경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여러분들의 페이스메이커로서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할 생각을 하니까 떨리기도 하고 굉장히 영광스러운 것 같아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날은 4월 1일, 즉 만우절입니다. 2020년이 벌써 네 번째 달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만큼 어렵고 힘든 상황이죠. 여러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따뜻한 글을 쓸까하다,

오늘, 첫 글은 약간 매운 맛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1) 어떻게 지내시나요?

지금 이 글을 클릭해서 들어오신 분들, 지금 무엇을 하시다 이 글을 클릭하셨나요?

누군가는 독서실에서 집중해서 공부하다 잠시 쉬는 시간에, 누군가는 느지막히 눈 떠서 공부해야하는데,, 라는 마음으로 괜히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그리고 누군가는 신나게 유튜브를 보다가 오늘 하루는 망했네.. 강의 하나라도 듣고 자야겠다... 괜찮아 개학 또 밀렸는 걸 이라는 생각으로 우연히 이 글을 마주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힘들지, 안 그래도 끝이 안 보이는 것같이 막막한 수험생활 인데, 뭐하나 정확한 계획조차 세워지지 않고 혼란스러운 마음 너무 이해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거짓말하지 맙시다!’입니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태는 여러분들이 공부하지 않아도 될, 오늘 하루 쉬어가도 될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찜찜함을 에라 모르겠다~ 괜찮을거야 이런 생각으로 애써 본인을 속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물론 이 황금같은 시간을 철저하게 잘 이용하고 계시는 멋진 수험생들도 분명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음 나는 잘하고 있군 이라며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시고, 그렇지 않으시다면 여러분, 이 칼럼을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2)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1> 어떻게든 잃어버릴 열정을 되찾을 자극제를 찾으세요.

1월부터 지금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동안, 3월모의고사 등의 자극제 없이, 아마도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고 있으실 여러분들은 아마 엄청 무지무지 지치고 따분한 상태일 겁니다.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는 해이해진 마음을 잡아줄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한데요, 공스타그램, 열품타, 공부 인증, 타임랩스 등 다른 사람과 공부 시간을 공유하고 그로인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좋고, 집중이 안 되는 날에는 챌린지 형식으로 한 문제집을 조져(?)보는 것도 왠지 내 한계를 이겨낸 느낌이라서 자극제가 되더라구요. 독서실에 가실 수 있는 환경이라면 반드시 집 보다는 독서실 등 외부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시고(손 잘 씻고요ㅠㅠ) 지금까지 한 공간에만 머물러 공부하셨다면, 개학까지 조금 다른 환경에서 공부를 하면서 refresh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2> 본인의 공부를 보강하고, 또 보강하세요.

수능이 2주 연기되었고, 원래 입시 일정 같았다면 지금은 3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 2주 가량 지난 시점이었겠습니다. 지금까지 반드시 끝내놓았어야 할 것은 전 과목 수능 기출문제집 1회독 이상, 분석. 겨울방학에 완강 하려고 수강신청한 인터넷 강의 완강, 복습 및 체화입니다.

지금 하고 있으면 베스트인 것은 취약 과목 및 유형 파악- 다음 인터넷 강의 커리큘럼 수강 중이 될 것입니다. 각자 학생별로 듣고 있는 인터넷 강의와 학습 성취도가 다 너무 다르기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저런 틀을 바탕으로 내가 반드시 끝내야할 것조차 끝내지 못한 상황이라면, 현실을 빠르게 직시하시고 더 부지런히 달리셔야합니다!

1차고사의 진행 여부조차 다소 흐릿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내신 공부에 손대야하는지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학년의 1차고사의 범위는 대부분 수능특강이기에 수시러이고, 기출분석이 완료된 상태라면 개학할 때까지 수능특강을 병행하시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라고 판단됩니다.

#3> 때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새내기를 꿈꾸며 공부했던 제가 지금까지 학교 한 번 가보지 못할 줄, 중간고사 대비하며 열심히 공부해야할 고등학생들이 패닉에 빠진 채 집에 있을 줄 말이죠. 하지만 지금 상황은 모두에게 동일한 상황이고, 많이들 들으셨겠지만 지금 이 시기의 승자가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여러분, 이왕이면 현재 상황에 대해 생각하지 맙시다.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생각할수록 화나고 막막하고 속상한 감정이 우리의 오늘 공부를 망쳐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습관적으로 내가 오늘 해야 할 빡빡한 공부스케쥴에 맞춰 몸과 머리를 다소 기계적으로 움직여봅시다. 특히 현역 분들, 학교의 수업이 수능 대비에 다소 적합하지 않은 내용과 질로 제공되는 학교도 다수 있고,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지금이 사무치게 그리울 가능성도 꽤나 큽니다. 지금 이 시기는 내가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할 수 있도록 내게 주어진 선물이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첫 칼럼부터 다소 이렇게 해라~라는 명령조로 쓴 것 같아 지금 너무나 힘들어할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칼럼이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분명히 해야 할 이야기었고 조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써봅니다.

얼른 진짜 따뜻한 봄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면서, 여러분을 온 맘으로 응원합니다.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