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벌써 4월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바다거북과 상관이 없습니다.

(N수생 분들께서 여기 계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긴장감 반, 기대감 반으로 고3 교실에 대한 많은 상상을 하셨을 것 입니다.  아침 자습시간에 아무도 없는 교실에 등교해 사물함과 책상에 수능 만점! 스티커를 붙인다음 새하얀 교재로 공부하는 등...

하지만 놀랍게도 고3 교실은 정말 상상 속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새학기를 맞아 의욕에 넘쳤는데 휴학으로 타이밍을 놓쳐 공부를 예상보다 많이 하지 못해 불안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수시를 준비하시는 분들 만큼 심란한 분들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거북이를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해보세요.

그러면서, 한번 오늘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전부 다 상상해 보시겠습니까?

...

조금 아쉬움이 남나요? 

그렇다면 학교라는 큰 비중이 사라져 자율적인 짜투리 시간이 많아진 지금, 사소한 시간도 공부에 많이 투자하게 하고, 또 의욕적으로 하게 도와주는 마음 관리를 생각해 봅시다.

시간당 공부량을 이용한 동기부여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시간당 공부량이란 단어 그대로 1초마다 얼마나 공부하는지이며 이것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재미로 공부를 버틸 수 있습니다.

최적화에 재미가 들리면 어느순간 비효율을 발견하면 손해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시간당 공부량을 늘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게 됩니다.

1)먼저 시간을 모아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시간부터:

-오늘 공부한 시간

-오늘 공부할 수 있었지만 게으름을 피운 시간

-시간내려면 낼 수 있는 시간

-짜투리 시간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한을 정해놓고(ex:1주일) 기한마다 한 단계씩 올려봅시다. 왜냐하면 독서실에서 공부 안하는 사람이 버스에서 공부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공부할 수 있는 만큼 공부를 다 한다면, 이제 일상 속에서 문득 지금 공부를 할 수도 있겠다는 짜투리 시간들을 빈칸색칠놀이 느낌으로 활성화해 봅시다.

마치 돈을 모으듯이 버스에서 공부 +3분, 잠자면서 수학 생각 +10분, 이런 식으로 차곡 차곡 적립해 나가 봅시다. 모으는 재미가 있습니다.

반대로 공부할 수 있는데 못했다면 공부 손실이 되겠죠.

짜투리 시간의 대표적인 예로

1. 계단

2. 버스 

3. 엘레베이터 대기  

등이 있습니다.

평소에 공부 습관이 잘 잡혀있는 분이시라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단어를 외우는 습관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2)밀도 높이기.

여러분, 이제 시간은 많이 모으셨습니까?　하지만 아직 최적화는 끝이 아닙니다. 두가지 일을 한번에 하면 짜투리 시간의 효율을 2배로 올릴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일을 2개나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가지 일은 하나는 물리적인 것, 다른 하나는 매우 정신적인 간단한 것이거나 서로 수반되는 활동이어야 합니다.

한번 내일 반드시 할 일 중 동시에 할 수 있는 두 일을 생각해 보세요.

좋은 예: 

교실까지 가면서 (이동) + 운동하기(계단이용) 

-후반(10월) 가면 하면 안됩니다.

밥먹으면서 + 그래프 상상하기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은 상상하는 것, 특히 그래프를 상상하는 것이 많으므로 책 없이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공부 중 하나입니다. 연습해 놓으면 좋습니다.

나쁜 예 :

밥먹으면서 단어장 외우기

- 고1때부터 이것을 열심히 시도해 봤지만 고3때까지 외운 단어보다 단어장에 국물을 흘려서 의욕을 상실해 외우지 못한 potential 단어가 더 많았습니다.

강의 쉬운 부분 들을 때 다른 문제집 풀기

- 잘못하다 내용을 놓치면 다시 돌아가야 하고 (오히려 손해) 무엇보다 문제를 깊은 생각 없이 푸는 버릇이 생깁니다.

3)누수되는 시간 처리

쉬는 시간에 눈을 이용하며 10분을 보내면 수험생활 후반에서 20분 손해입니다. 눈 감고 계세요.

휴식 = 잠재적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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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이런것을 생각하는 유일한 이유는 이것이 공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 아니라 하기 싫을 때 버티기 위해서 입니다. 이것은 계획이 아니며, 가끔 버스에서 피곤해서 잘 때 잠재적 손실이라는 생각이 들 때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하루에 2~3번 상기하는 수준의 개념입니다. 

0. 공부법이 다 그렇듯이, 말은 그럴듯 하지만 다 당연한 이야기이고 

   이런 공부법 없어도 공부는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됩니다.

1. 전부 머리 속으로 상상 가능한 수준이여야 하고 종이에 쓰면 안됩니다.

'6시 30분~33분에 이동' 같은 수준으로 하면 나중에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의욕이 떨어집니다.

2. 체력보다 초과해서 푼 문제 수 만큼 수능 때 틀립니다. 

시간당 공부량은 매우 단기적인 지표입니다. 휴식은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눈에 보이는 지표에 집중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앞서서 오늘 공부해 본것을 상기해 보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00문제, ~20pg 식으로 공부한 것을 해석하는 사람들은(나), 눈에 보이지 않는 더 중요한 발전(사고력, 끈기)를 고려하지 않고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공부를 안하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쉬운 문제를 푸는 매우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저는 여러분들을 100%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릅니다.  더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 또는 도움이 됐다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피드백을 통해 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다거북 사진은, 고3은 사는 것 자체가 힘든데 현 사태까지 겹쳐서 사는 재미를 잊으셨을 것 같아서,힘든 여러분들이 눈을 쉬고 조금 웃으라고 넣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