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 16기 목표달성 장학생으로 선발된 석한별이라고 합니다. 벚꽃이 벌써 봄의 향기와 가득 품고 온누리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제가 학년부장 선생님의 ‘수능 240일 남았다!’ 라는 말씀을 매일같이 들으며 공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부터 4월 9일 온라인 개학을 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들었습니다. 고3 여러분, 정말 마음이 싱숭생숭할 것 같습니다. 장기간 집에 외따로 있게 되어 양질의 조력을 제대로 못 받는 상태에서 시시각각 수능은 다가오는데, 과연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등 어느 하나마저도 가늠하기 어려워 마냥 마음이 혼란스럽고 조급하기만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출석 등교를 안 하는 시점에서 비교과활동은 어떻게 되는 건지 걱정이 많을 줄 압니다.

저 또한 작년과 올해가 너무나 상황이 달라져서 후배님들께 어떻게 조언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만, 월 1회 작성하는 칼럼이니 만큼 각 월별로 제가 수험생활 때 가졌던 마음가짐과 공부법을 중심으로 앞으로 체계적으로 작성하려 합니다.^^

4월 초는 자신의 학습 및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짜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즉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등급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먼저, 학교생활기록부입니다. 이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여러분께 질문을 몇 개 드리겠습니다. 혹시 목표 대학은 정하셨나요? 정하셨다면, 그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보았나요? 작성해 보지 않은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타자의 객관적 시각으로 1,2학년 학교생활기록부를 다시 한번 꼼곰하게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이때 과연 지원학과가 요구하는 과목의 성적은 어떤지, 해당 과목의 세부특기사항이 어떻게 작성되어 있는지 유심히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본인이 부족했던 과목의 내신등급을 앞으로 상승시키려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의 스토리를 이을 연결고리나 더 심화된 활동을 계획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다음으로 수능등급입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 이전의 학력평가 성적을 분석해야 합니다. 과거의 부족했던 과목이 왜 성적이 안 나오는지를 스스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예년의 패턴대로라면 이미 3월 모의고사를 치고 4월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을 이 시기에 이런 활동을 해야 합니다. 3월 모의고사는 그 전해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기에 이를 바탕으로 문항의 패턴과 풀이 방식 파악은 물론 자신의 위치와 실력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표들을 통해 완벽한 ‘지피지기 백전백승’을 달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3월 모의고사를 정식으로 치지 않아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소 있겠지만, 제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식은 그냥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 말고 자기주도적으로 작년 3월과 4월의 기출 모의고사를 풀어본 이후 이 활동을 대신해 보는 것입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무기력이 가능 무서운 적이 아닐까요?

코로나19 사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만찬가지라는 것을 명심하며 전혀 당황하거나 낙담하지 맙시다. 이런 시기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멘탈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효율적인 수험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