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0 수능만점 장학생 이지원입니다. 제 소개를 먼저 간단히 드리자면, 저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학종과 정시 모두 준비했고 학종으로 합격했지만 수능도 좋은 성적을 받아 이렇게 수험생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칼럼을 무슨 주제로 쓸까 고민하다가 코로나 펜데믹 시국을 고려해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년을 달리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체력을 갉아먹습니다. 도중에 아프기도 하고요. 막판에 가면 초반보다 확실히 체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1년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 제가 고3때 건강을 위해 노력한 것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규칙적이고도 충분한 수면시간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3학년 1학기와 여름방학 즉 내신준비와 자기소개서, 학생부 준비에 한창이던 시기에는 어쩔 수 없이 규칙적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준비를 했던 겨울방학과 3학년 2학기는 규칙적으로 생활했습니다. 겨울방학엔 12-7시, 2학기엔 11시-4시 반. 이런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주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깨어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을 전부 활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학교 체육시간에는 무조건 움직였습니다. 고3이었던지라 체육시간이 일주일에 1시간밖에 없었기에 이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자습을 주신다고 말씀하셔도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운동장, 체육관에 갔습니다. 다행히 제 반 친구들도 ‘이 시간 아니면 절대 운동 안 한다!’라고 생각했던지 모두 열심히 했습니다. 고작 한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도 움직이지 않았다면 체력이 딸린다는 느낌을 더 일찍 받았을 것입니다.

세 번째는 위생관리입니다. 지금 코로나19 위생수칙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손 자주 씻기와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의식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감기 걸리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네 번째는 아플 때 충분히 쉬는 것입니다. 아픈 거 참고 평소처럼 공부하려하면 집중도 안 되고 질질 끌기만 합니다. 하루이틀 확 쉬세요. 쉬는 동안 절대 불안해하거나 자책하지 마세요. 하루 푹 자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3-4일 찝찝하게 컨디션 안 좋은 상태로 공부하는 것보다 백배 낫습니다. 그리고 아프면 바로 병원 가서 약 처방 받고 잘 챙겨 먹어서 얼른 낫는 게 최고입니다.

지금 코로나19로 수험생활이 얼마나 힘겨울지 상상이 가지 않아요. 저는 뒤에서 응원하는 것밖에 할 수 없네요.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하세요! 그리고 이번 칼럼 주제는 건강이지만 공부법에 관련한 질문이든 어떤 질문이든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