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2번째 칼럼으로 인사드리게 된 이화여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제 16기 목표달성장학생 양혜빈 멘토입니다 :)

코로나 사태로 인해 3모를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치게 되면서 더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을텐데요, 수능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아직 평가원 시험을 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3모 성적으로 섣불리 좌절하거나 두려움을 느끼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칼럼에서는 첫 칼럼인만큼 제 수험생활과 입시경험에 대한 소개, 수시와 정시를 한번에 준비하기 위한 간략한 방법들을 소개드렸는데요, 

학생분들이 제 칼럼에 댓글을 달아주신 것을 찬찬히 읽어보며 답글을 달다보니 지금 수험생분들께는 수능 공부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 고민 등을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저번에 얘기하지 못했던 과목별 수능 공부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언해드리려고 합니다!

(1) 수능 국어 1등급 받으려면!

국어는 크게 화작문/문학/비문학의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각 분야별로 공부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우선 화작문의 경우,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난이도에 있어 부담감이 덜한 부분이지만, 모의고사나 수능을 칠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마인드컨트롤과 시간 조절이 중요합니다. 화법과 작문에서 발문을 제대로 읽지 않았거나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이 덜덜 떨려 지문을 집중해서 읽지 못하여 계속 반복해서 읽느라고 시간을 잡아먹은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화작문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출제경향과 유형은 매년 조금씩 바뀌지만 화작문 문제가 바탕을 두고 있는 기본 개념은 지난 몇십년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수능연계교재(수특, 수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본 개념 설명이 구체적으로 잘 나와있어서 그 부분을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거에요. 

- 화법과 작문의 경우, 정해진 틀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문의 종류에 따라 어느 부분에 집중하면서 지문을 읽어야 할지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문을 반복해서 읽게 되면 시간에 쫓겨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먼저 읽고 어느 단락까지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지 적어놓은 후, 실제로 1,2문단만 읽고 풀 수 있는 문제는 바로 풀고, 다시 3문단을 읽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 하지만 문법의 경우, 개념 부분에서도 특히 어려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문법의 3점짜리 문제의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어 시험장에서 지문이나 보기에 주어진 문법 설명을 믿고 있다가 더 많은 개념을 요구하는 문제로 낭패를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ㅠㅠ 그래서 문법은 개념을 한번 쭉 훑는 인강 커리를 따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강을 들으면서 필기 해놓은 노트는 수능 당일까지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그리고 플러스로 이전 기출 문제에서 지문이나 보기로 주었던 개념 설명이 이번 연도에는 문제의 핵심 개념으로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기출 문제 풀이를 이해하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지문/보기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문법 개념 노트에 같이 정리해놓으시길 바랍니다!

- 화작문의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는 불안함을 버리고 최대한 평온한 상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푸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험지를 받기 전 심호흡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살짝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은 부담감을 느끼는 비문학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문학의 경우, 지문 유형에 따라/지문 길이에 따라/3점짜리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점수 편차가 큰 분야이기 때문에 지금 점수가 잘 나왔더라도 뭔가 찜찜하고, 운으로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이게 정말 내 실력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수험생분들이 가장 고민이 많은 부분일 것 같습니다.(저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기에..) 

- 우선, 비문학 요약 무조건 하세요! 제가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저도 그 덕을 정말 많이 봤기 때문이에요. 6평, 9평에서 과학 기술 분야 지문이 나오면 쿨하게 3점짜리 하나 버리고(ㅎㅎ), 또 쉬운 지문에서도 문제 하나쯤은 틀려주고(ㅎㅎ)했던 제가 수능 비문학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비문학 요약 습관화하기 였습니다. 심지어 저는 수능 당일날 1교시까지의 자습시간 동안 꼼짝 안하고 비문학 요약 과제를 하면서 페이스를 찾고, 마음을 안정시켰습니다. (수능 당일날은 난이도 높은 지문을 들고 가는 것이 좋아요! 나중에 풀게 될 국어 비문학 문제를 맞이할 용기를 심어줍니다.) 기출문제로 수험생분들이 많이 푸는 '마르고 닳도록' 교재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매주 몇지문씩 요약 과제 파일을 무료로 올려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 과제에 쓰이는 모든 지문은 오래전 기출부터 바로 작년 수능까지 정말 다양하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종류의 지문을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습관이든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지키기 힘들기 때문에 저는 어떠한 변수에도 등교하여 제 자리에 앉자마자 매일 2~3지문씩 비문학 요약을 꼭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부터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적응이 되다보니 앞으로의 하루를 시작하는 첫 일로서 머리회전을 위해 필수로 거쳐야 하는 코스가 되었습니다ㅎㅎ 

- 그러면 비문학 요약, 그건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 수험생분들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감을 잡지 못하는 학생분들을 위해 제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우선 단락에 번호 매기기/접속사에 세모 표시하기/핵심 부분에 밑줄 긋기를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지문을 한번 쭉 읽습니다. 그 다음 바로 요약에 들어가면 되는데, 먼저 1번 단락을 다시 한번 읽고 요약하는 부분에 1이라고 쓴 다음 이 지문에서 다루는 핵심 제재를 적습니다.(아마 1문단에서 주어지는 경우가 많을거에요!) 그 다음 만약 두 이론을 비교하는 단락이라면 A VS B를 적고, 각각 A와 B 밑에 -를 긋고 지문에 나와있는 내용을 최대한 압축하여 하나씩 하나씩 내용을 추가해 나갑니다. 또는 시간의 흐름대로 서술된 지문이라면 (1) 1920년대 (2) 1930년대 이런식으로 자유롭게 시간대별로 카테고리를 나눈 다음 그 밑에 지문에 나와있던 정의, 특징, 예시 등을 함축하여 정리해주면 됩니다! 어떤 방식으로 하든 문제 없이 지문 내용만을 가지고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에요: )

- 그 다음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같은 문제를 여러번 마주했을 때 이미 알고 있는 내용, 답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풀어보라는 것입니다. 사실 비문학 기출 중 고난도 문제라고 회자되는 문제들은 한정되어 있기에 여러분들이 푸는 문제집들에 반복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한번 풀었다고 그 부분은 넘기고 새로운 문제들만 푼다면 진정한 실력 향상을 이뤄내기 힘들 수 있어요 ㅠㅠ 한 문제를 몇번이고 계속 풀게 되더라도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비슷한 제재, 유형의 문제가 나온다면 어떻게 풀어야할지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확을 얻어가신다면 이보다 더 좋은 학습 자료는 없을 것입니다. 

- 그리고 비문학 문제를 풀 때는 지문을 읽기 전 무조건 단략별로 번호를 매기고, 문제를 먼저 훑어보면서 몇 단락을 읽고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정리해놓으세요! 그러면 그 지문 단락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가 떠올라서 더 집중도 있게 지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합적으로 모든 지문을 다 읽고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주로 킬러 문제..ㅎㅎ)의 경우 그 문제에서 묘사되는 부분이 어느 단락의 내용과 연결되는지를 바로바로 파악하기 위해서 지문의 <보기>를 먼저 읽으면서 어느 개념/이론이 사용될지를 미리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지금까지 긴 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 마지막으로 문학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문학은 연계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분야이기 때문에 기출 + 연계교재 이렇게 두 부분으로 공부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우선 기출의 경우, 유독 반복해서 여러번 출제되는 작가나 작품이 있을거에요! 특히 고전시가의 경우는 작품이 정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출에 나온 모든 고전시가 작품의 내용을 외우다시피 해서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소재의 의미나 숨겨진 의미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고전산문은 줄거리 파악과 등장인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서술 기법과 그 특징 알아보기, 작품을 읽으면서 사건들의 인과관계 따져보기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현대시, 현대소설의 경우 꼭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작품이 꼭 한두개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풀이 스킬과 메뉴얼을 스스로 정립해서 새로운 작품에 적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출을 볼때 중요한 점은 연계교재와 달리 작품 자체의 이해에만 집중하지 말고, 작가나 배경은 비슷하더라도 새로운 작품이 출제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에서 주로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 문학 작품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 숙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작품 속에서 선지를 가려내는 증거 찾기의 과정이 필수적이겠죠! 

- 연계교재의 경우 저는 다른 공부를 하다가 머리가 아플 때 수특과 수완에 나온 모든 문학 작품들을 한권에 정리해놓은 메가스터디 EBS 분석 노트를 보며 머리도 식히고, 작품들의 줄거리를 이해하고 살짝 기억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저번 칼럼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 때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모든 문학 작품을 꼼꼼히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대신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짧게 문학 작품을 요약하고 설명해주는 인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저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있으니까 연계교재 다 풀어보고, 실린 문학작품들을 갈래별로, 시대별로, 분위기별로 범주화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여기서 정리라는 것은 시기, 갈래, 작가, 문학적 특징, 표현기법 등을 간단하게 노트에 정리하는 것을 말하고, 작품 자체를 분석하고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따로 노트에 다 옮겨적기보다는 연계교재에 바로 정리를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특히 문학 공부는 '단권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스들(작품 설명이나 분석 자료들)을 한 곳에 다 정리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

이렇게 작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수능 국어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사실 원래는 하나의 칼럼 안에 국영수 공부법 정도는 모두 넣을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한두과목씩 끊어서 칼럼을 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다음 칼럼에서는 수학과 가능하다면 영어 공부법까지 제가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수험생분들을 위해 모든 꿀팁을 방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칼럼도 기대해주시고, 이번 칼럼과 관련해서 혹은 그 외의 질문들 적극 환영합니다 : ) 

저는 노력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