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고려대 경영학과 재학중인 목표달성 장학생 석한별입니다.

다들 모의고사는 잘 치셨나요? 집에서 치르는 모의고사,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의고사를 풀이하고 나서 본인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때까지 했던 공부법이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음주가 되면 고 3부터 대면수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학교생활을 시작하는것이죠.

저는 학생부전형과 수능최저등급을 동시에 챙긴 전형적인 수시러로서,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수능공부를 할수있는 방법을 소개해주려고 합니다!

(1)카멜레온공부법

정말 다양한 유형의 학교가 있고, 반별 분위기도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각자의 다양한 사정이 있고, 컨디션도 날마다 달라집니다. 정말 이상적인 컨디션과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고 싶고, 수능도 치고 싶지만, 현실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선 ‘카멜레온’이 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으잉? 카멜레온이 되라고요? 이게 무슨뜻이냐고요? 여러가지 학교속 상황을 가정해서 그에 맞는 대처방안을 찾아봅시다.

Situation 1. 내이름 김메가. 공부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반분위기는? 나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이 떠든다. 왜일까... 개학하고 다들 들떴나? 수시원서 다 넣어서 노는건가? 나도 걍 다 놓고 놀아버릴까?....아냐 뭐라도 공부해야지... 아 집중안돼!

모두들 조용히 하는 시간(일과중 자습시간, 아침시간, 야간자율학습시간)에는 집중력을 요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자율학습시간에는 시간재고 어려운 국어 비문학 문제를 풀고 풀이를 하고, 수학킬러문제에 여러가지 발상을 넣어 풀이하는 시간을 갖는것이 좋습니다.

다들 시끄러운 시간(점심시간, 갑자기 떠드는 분위기)일때는 그냥 단순한 공부, 빨리 끝나는 공부를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15~18번수준의 비킬러 문제, 단순 타임어택 계산문제를 양치기 하는것도 좋고, 단어를 짧게 외우고 끝나는 것도 좋습니다. 공책정리를 하는것도 좋고요.

Situation 2. 내이름 나천재. 수능 사설 모의고사를 풀고있다. 흠.. 화작 시간 적당하고, 어 문법도 풀만하네? 비문학을 이제 풀어볼까?... 앗!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한다. 급똥인가?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봅니다. 그나마 컨디션이 안좋을때도 풀수 있는 국어 영역이 어디인지 아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가 아프다고 무조건 자리를 떠서 화장실을 가는게 아니라, 가끔씩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꾹 참고 한번 도전해보는 것입니다.

배가 아플땐 집중력이 필요한 비문학대신 문법을 푼다던지, 43~45번쯤의 난이도가 낮은 국어문제를 푸는 방법을 도전해보십시오.

또한 국어 풀이시간을 80분에서 70분으로 줄여 급하게도 한번 풀어보고, 원래는 1번부터 순서대로 풀었지만 한번쯤은 비문학부터 풀어보기도 하는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맞는 풀이법을 찾아보십시오!

이처럼 위기를 공부할 기회로 잘 이용하는것은 실제 수능에서 도움이 됩니다. 공부할 시간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쓰는것은 물론이고, 수능에서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수능을 칠때 갑자기 배가 아프기도 하고, 주변친구들이 기침을 할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수능을 칠때에는 제 옆 감독관분이 삐거덕 거리는 바닥위에서 스쿼트운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극한상황에 미리 대비해서 나쁠건 없습니다. 조용하고 완벽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는것도 좋지만 이러한 환경이라고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며, 수능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를 할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수능공부와 내신시험, 두마리 토끼 공부법

수시러들이 피할수 없는 관문, 내신과 수능최저등급. 이 둘을 적당히 조합하여 효율적으로 공부하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단권화

보통 수시러라면 보는 책이 참 많을 것입니다. 교과서, 수능기출문제, 평가문제집, 학교족보 등등.. 심지어 선생님의 말씀도 중요하고 프린트도 봐야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단권화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단권화 하는 과정에서 개념이 한번더 머리에 정리될것이고, 나중에 시험직전 책을 펼쳤을때 정보를 빠르게 머리에 입력할수있을 것입니다.

저는 다소 복잡하게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한 공책에 참고서의 기본 개념을 적은 뒤에, 선생님의 말씀도 관련 개념 근처에 다른펜으로 표시하고, 포스트잇에 관련 기출문제를 적고 분석하여 공책에 또 붙였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새로 깨달은 개념이 있을때마다 공책에 추가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정보를 더 깊게 파악하고 암기할수 있었습니다.

2.기출분석을 손으로 해보자

모의고사 수능 기출분석, 다들 하고 계신가요? 어떤 방법으로 하고 계신가요?

선지 옆 ox를 표시하고 어떤부분이 틀린건지 찾나요? 저는 수시러로서 내신공부와 선지분석을 동시에 하였습니다. ox표시와 틀린문제 분석은 물론이고, 그 문제에 나오는 관련개념에 대해 손으로 직접 문제 옆에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문화문제를 풀때, 상징적 상호작용론이 거시적 관점이다. 라는 선지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단순 기출 분석을 할때에는 거시적 관점이란 글자에 엑스표시를 하고 미시적 관점으로 고칩니다. 하지만 학교 내신 서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 저는 내신공부기간엔 공부방법을 달리 했습니다. 단순 엑스표시 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옆에 상징적상호작용론에 대한 개념적 내용과 여러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을 손으로 쭉 직접 적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 서술형문제에서 복잡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코로나, 공부로 걱정많을텐데 제 글이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달 칼럼은 생활기록부와 자소서에 대해 쓸 예정인데, 그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달아주세요! 특히 경영학과는 더 자세히 답변 드릴수있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