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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하나도 없을때ㅠ

이름 : 노시현  스크랩
등록일 :
2020-05-28 19:05:23
|
조회 :
11,188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번 칼럼으로 처음 만났었던 수능만점 장학생 노시현이라고 합니다!

5월은 제 경험상 수험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5월은 6월 모의고사가 다가오는 시기이고, 중간고사를 봐야 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내신을 완전히 버리기에는 심적 부담감이 너무 크기도 했고, 그렇다고 완전히 내신에 집중하기에는 6월 모의고사 역시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도 5월은 뭔가 꽃도 피고, 날씨도 좋아지고 나들이도 가고 싶고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이 중요한 시기임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5월의 붕 뜬 마음가짐과 그와는 정반대로 너무 바쁜 외부상황을 어떻게 조절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주제일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몇 가지 이상의 할 일이 있을 때, 어떻게 여러 유혹을 극복하고 최대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 '나 자신을 파악하자' 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1. 마음이 변할 수 없다면, 외부 상황을 변화시키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5월은 마음만큼은 너무 신이 나고 놀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 마음 자체를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자기 스스로 공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마음을 고쳐먹는게 가능한 수험생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마음을 쉽게 고쳐먹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마음 대신 외부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집에서 공부하는 대신 자신과 같은 수험생들이 많이 공부하고 있는 독서실, 도서관을 찾는다던가, 휴대폰을 인터넷이 되지 않는 폰으로 바꾼다던가 등등 방법은 많을 것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저는 똑같이 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수험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자습실이나 독서실을 찾아간다면 그나마 다른 곳보다 훨씬 집중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 스스로에게 강제성을 주는 것 역시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이 내일 공부를 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은 느껴지는데, 가만히 있으면 또 나가서 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함께 공부할 친구를 찾고 약속을 잡아 놓으세요. 평소에 성실했던 친구와 약속을 잡으면, 그 친구와의 약속 때문이라도 나가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입니다. 

 

2. 심적으로 평화롭게 지내자!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작년 수험생활을 할 시기에, 저 자신이 요즘이나 수험생활을 하기 이전보다 조금 더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가족들에게 이유없이 핀잔을 부릴 때도 생겼고, 친구들과 사소한 마찰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마찰들을 줄이는 것이 더 효율적인 수험생활을 보내기 위한 방법이라는 사실 역시 당연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면, 당연히 마음속에 앙금이 남게 되고, 그것은 공부를 할 때건 안할 때건 머리 속에서 집중을 방해할 것입니다. 

이런 마찰을 줄이는 방법은, 말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심리학자가 아닌지라 이것이 예민한 상태에서 대인관계의 마찰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장담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찰은 무심코 던진 말이나 상대가 던진 말에서 시작됩니다. 그러한 말 한마디를 예민한 상황에서 받아드리는 사람은 화가 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말수를 조금 줄이고, 되도록이면 좋은 말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분명히 마찰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3. 시작이 반이다!

 

위에서 처음에 언급했듯이, 요즘은 중간고사와 6월 모의고사 대비기간이 겹치면서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입니다. 수험생활을 지나며 이런 시기는 총 두 번 등장하는데, 하나가 이 시기고 나머지 하나는 9월 모의고사를 보기 전, 9월 모의고사와 수시 원서를 함께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할 일이 많음은 당연하고, 할 일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뭐부터 먼저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여러분도 잘 느끼고 있으시리라 믿습니다ㅠ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마 할 일의 양에 압도당해서 엄두도 못 내보고 조금 더 누워있거나, 외면하고 게임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었습니다. 쌓여있는 책들이나, 플래너에 써있는 긴 리스트를 보는 것 조차 싫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러나, 계속 그렇게 할 일을 외면하는 것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 식상하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시작'만 해봅시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아서, 예를 들어 이미 시간이 10시가 됬는데, 내가 5개의 할 일을 하고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절대 다 끝낼 수 없습니다. 이미 너무 할 일이 많아보여서 시작도 하기 싫어지기 때문이죠. 딱 1개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보십시오. 그러면 1개는 비교적 쉽게 끝낼 것이고, 1개를 더 시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자기 전까지 5가지의 할 일을 다 끝내지는 못하더라도, 처음부터 5개라는 양에 압도당해서 쉬다가 하루가 지나버린 것보다는 많은 일을 했을 것입니다!!

 

4. 자기만의 집중법을 찾아보자!

 

3번의 경우처럼, 할일의 종류가 너무 많을 때에는, 공부를 하기 전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제 친구들중에는, 집중력이 떨어지자마자 바로바로 과목을 바꿔버리는 전략을 사용하여 집중력을 유지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또다른 친구는, 과목을 바꾸는 것 자체는 정신사나워진다며 조금 비효율적으로 될 지라도 깔끔하게 한 과목씩 끝내고 넘어가는 것이 심적으로 편하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방법을 선호하기는 했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 위의 두 전략들 자체 중 하나를 택하자 라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두 방법은 단지 예시일 뿐이고, 아마 다양한 과목을 공부할 때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존재할 것입니다! 자신이 지금 다양한 종류의 할 일을 끝낼 때, 너무 빨리 힘이 빠지고 비효율적으로 변한다 싶으면,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공부법을 찾아보는 것은 좋은 방법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다들 너무나 치열한 시기 속에서 공부하시느라고 몸도 지치고, 의지도 많이 약해지셨으리라고 믿습니다. 고3은 이제 막 등교를 시작한 상태에서, 코로나 때문에 등교를 중지한 학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더구나, 중간고사와 6월 모의고사가 함꼐 다가오는 상태에서 불안감은 커지고, 날씨는 너무 좋아지고, 여러모로 공부하기 싫어지는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를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고 지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모두 화이팅^o^

  • 노시현
멘토

서울대

노시현 멘토

  • ○ 서울대 경제학부 20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수능만점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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