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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한지, 세지 조언

이름 : 윤은서  스크랩
등록일 :
2020-07-22 18: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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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3,855
안녕하세요. 연세대 윤은서입니다.
며칠동안 날씨가 눅눅하고 습한데,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선선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ㅎㅎ 
오늘은 사탐러, 특히 지리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칼럼을 썼습니다.
제가 한지, 세지를 선택했던 이유와 자세한 공부 방법에 대해 조언해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사탐을 선택할 때 세가지는 꼭 고려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첫째, 꾸준히 할 수 있는 과목인지. 둘째, 내가 잘하는 과목인지. 셋째, 현역의 경우 학교 수업과 겹치는지.

사실 꾸준히 할 수 있는 과목은 자신이 흥미를 가진 과목일 뿐만 아니라 잘하는 과목이어야하는 것 같아요. 잘하는 과목이어야 자신감이 생기고, 흥미도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원래 이과로 진학을 고민했을 정도로 과학을 좋아했고, 또 자신있었기 때문에 과학적인 현상을 다루는 지리 과목이 잘 맞았어요! 문과로 전향하신 이과생분들이 선택하기에도 아주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고1 1,2학기, 고2 1,2학기, 고3 1학기, 총 5학기(!!)동안 지리를 배우는 학교였기 때문에, 고1,2때 배운 내용을 고3 때 학교 수업, 그리고 수능 공부로 복습하며 공부 할 수 있어서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현역 분들은 학교에서 한 번 배운 과목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쌩판 모르는 과목에 부딫히는 것 보다는 한 번 공부했던 걸 다시 복습하는 것이 확실히 수월하니까요!

그럼 본격적으로 지리 공부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강조하고 싶은 점은, 공부할 때 '모르는 것을 줄여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거에요. 다시 얘기하자면 '부족한 것을 메꿔나가는'거에요.
예시를 들자면 어떤 문제집이나 수특을 풀고 난 후에 후루룩 넘겨보면서 많이 틀렸던 부분, 어려웠던 부분, 더 공부해야할 것 같은 부분만 접어두고 그 부분만 다시 봅니다. 이걸 여러번 반복해서 접힌 부분을 줄여나가요. 통으로 다시보면 물론 좋겠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드니까요 ㅠㅠ 이 생각을 베이스로, 본격적인 공부방법을 말씀드릴게요!

1. 현역이라 내신하느라 아직 제대로 못했는데...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도 고3 1학기까지 세지 과목은 개념정도만 다져놓은 상태였습니다. 한지는 복습으로 1회독, 세지는 그냥 1회독 정도 한 상태였어요. 아무래도 내신과 병행하려다보니 1학기 중에는 사탐을 공부하기에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국영수에 몰빵하고 방학 때부터 불태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사탐을 제대로 못했다고 해도 마음먹고 시작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만점받았는걸요 ㅎㅎ 뒷심이 중요합니다!!

2. 사탐은 역시 암기죠?
보통 사탐은 개념 암기가 중요하다고들 말하는데, 지리는 '이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세계지도 암기나 지형 이름 암기 이런 건 무조건 암기지만, 오답률 높은 고난이도를 담당하고 있는 부분인 강수현상, 지형형성, 심지어 도시화나 산업화에도 어떤 원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해에 초점을 맞추시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현상의 기본적인 원리만 이해해주시면 여기 저기 적용, 응용할 수 있고, 결국 3점짜리 문제도 여러 원리와 개념을 섞어둬서 어렵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강조합니다!
따라서 저는 개념 인강을 수강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이기상(갓기상)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는데요, 어느 선생님 강의를 들으시든 지금 겨울방학 개념 강의를 통째로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들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3. 언제 기출 봐야할까요?
이렇게 개념을 2회독 정도했다, 모고 풀면 2-3등급 정도 나온다 >>> 기출로 갑시다. 
저는 이기상 선생님의 이것이 기출이다를 풀었습니다. 이 책은 사실 이기상 선생님의 수강생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수업을 듣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게끔 잘 풀어서 해설해주시긴 하는데, 아무래도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다르시기 때문에 수강생이 아니라면 고민해보세요. 또, 이 문제집은 수강생 QnA를 이용하기도 좋아서 수강생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어떤 기출 문제집을 풀든 상관 없지만, 시기별로 정리 되어있는 것 보다 단원별로 정리 되어있는 기출문제를 푸시는 걸 추천드려요! (시기별로 되어 있는 건 나중에 시간 연습할 때 푸는 걸 추천) 하루에 한 단원, 이런 식으로 양을 정해서 풀어보세요. '단원'단위로 푸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하루 안에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소단원이든, 대단원이든 그 단원의 맥락을 잡아서 공부하시는 게 중요해요. 왜냐? 지리는 기본 원리가 베이스가 되고, 문제풀이는 그 응용인 과목이니까요! 기출을 풀며 원리를 응용하는 방법을 익히시면 됩니다. 아직 부족해서 틀렸다면, 오답노트를 만드세요! 오답노트에 틀린원인이 되는 개념, 원리를 적고 틈틈히 외워주세요. 

4. 개념 정리 노트 만들어야 하나요?
개념 정리 노트를 만들어야하냐는 질문이 많은데, 저는 개념 정리 노트는 만들지 않았어요. 워낙 양이 방대하기도 하고, 굳이 손으로 쓸 필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개념 정리 노트보다 오답노트가 저한테는 더 효과적이었어요. 오답노트도 문제를 쓰고, 어쩌구 저쩌구 할 필요 없고, 그냥 단원 이름 적고(단원이름 보면 나중엔 개념, 원리가 생각나도록) 틀린 번호 적고, 틀린 원인이 되는 내용 적어주세요. 만약 여러문제를 같은 원인으로 틀렸다면 굳이 다시 적지 마시고, 번호만 같이 적어주시면 됩니다. 시간을 아낍시다!!

5. 오답노트 파이널까지 활용법
오답노트를 만들고 열심히 외워주셨다면, 틀렸던 문제들 다시 보고, 다시 새로운 문제들 보면서 점점 부족한 걸 채워나갈 수 있을 거에요. 완벽히 머리 속에 들어온 개념은 X표 치고, 아직 소화 못한 내용만 인덱스 표시해서 자주 보고, 인덱스를 점점 줄여주세요. 수능 전날까지!! 저도 수능 전날 자기 전까지 인덱스해둔 것 보고 배게 밑에 두고 잤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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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리 문제 스타일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문제 스타일은 기출 공부로 충분히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제 더 풀어 보고 싶다면 EBS 풀어보는 것도 좋고요. EBS에만 나오는 자료같은 게 직접 연계되기도 하니까 봐두세요! 이기상 선생님 수강생이시라면 기출 후에 이실직고와 파이널 수강 추천드립니다!! 또, 변형문제나 고난이도 문제들도 풀어보세요. 결국 개념 돌려쓰기(?)라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요즘은 만점 아니면 1등급 못 받는 세상이다보니 ㅠㅠ 시간 연습하실 때 꼭 검토할 시간도 만들어 두세요. 저도 두번씩 풀고 헷갈리는 문제만 나중에 고민했어요. 아, 한눈에 딱 보기에 답이 안나온다! 싶으면 고민 더 하지 말고 바로 별표치고 넘어가는걸 추천드려요! 그거 다 풀고 돌아와서 다시보면 답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지리 공부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을까요? 늦었다고 자책하지 마시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거라잖아요 ㅎㅎ 저처럼 만점받은 사람도 있으니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화이팅 하세요! 


+ 전공과 선택과목에 대해 질문이 많네요! 저는 운전을 좋아하지만 잘하지는 못해요 ㅎㅎ 국어는 잘하지만 좋아하진 않네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차이는 누구나 존재해요. 대학전공은 고등학교 보다 비교적 성적에 덜 영향을 받으며 훨씬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좋아하고, 또 제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전공을 선택했어요. 사탐과목은 무엇을 하든 본인 자유지만, 수능 때 성적 잘 나올 수 있는거 하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윤 봤다고 모두 윤리교육과나 철학과 가야하는거 아니니까, 전공이 뭐든 짧은 시간 안에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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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서 멘토

  • ○ 연세대 사학과 20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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