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서울대 경영학과 손수환 멘토입니다. 오늘부로 수능이 35일밖에 남지 않아서 많이들 긴장도 되실 것 같고, 걱정도 많으실 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이 때가 가장 불안함이 많았던 것 같아요. D-100 때는 사실 크게 와닿는게 없었는데 딱 한 달 남은 시점이 되니까 되게 긴장이 되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작년 수능 딱 한 달 전인 10월 14일이 제 생일이었는데, 전혀 생일을 즐기지 못했을 정도로...ㅎㅎ 많이 긴장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칼럼에서는 여러분들께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을지를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I)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하기

아마 제가 이 얘기는 전에도 몇 번 했을텐데,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즉, 8시 40분부터 10시까지는 국어를 공부하고, 10시 반부터 12시 10분까지는 수학을 공부하고 이런 식으로요. 단, 저는 이 시간에 강의를 듣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아요. 즉, 이 시간은 오로지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으로 보내는게 좋아요. 개념을 공부해도 괜찮고 문제를 풀어도 좋고 기출을 복습해도 좋은데, 강의는 듣지 않으셨으면 해요. 아무래도 수능은 본인 스스로 풀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혼자서 공부를 하는 패턴을 확립하셨으면 해요. 그리고 저녁 시간에 부족한 부분 강의를 들으면서 보충을 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시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II) 사설 모의고사?!

물론 전부터 사설 모의고사를 푸셨던 분들도 계시겠지만, 적어도 이 시기부터는 사설 모의고사를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기출이 가장 중요한 공부 자료인 것은 맞지만,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거든요. 저는 사설 모의고사를 풀 때, 아예 하루를 사설 모의고사의 날?로 정하고 실제 수능을 보는 것처럼 모든 과목의 사설 모의고사를 푸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omr 카드에 마킹도 하고, 최대한 수능과 비슷한 환경에서 풀면서 말이에요. 이 과정을 많이 하면 할수록 연달아서 시험을 보는 것에 익숙해져서 좋아요. 과목 별로 나눠서 상세히 설명 드릴게요.

II-1) 국어

저는 국어는 사설 모의고사를 엄청 많이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좋아도 평가원 시험보다는 상대적으로 깔끔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국어에서 사설 모의고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시간 관리라고 생각해요. 사설은 연계도 실제 수능과 비슷하게 되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하기 정말 좋아요. 풀면서 내가 화작은 얼마나 걸리고 문법은 얼마나 걸리고 독서 문학에서는 얼마나 걸리는지 체크하시고, 제 시간에 정확히 풀려면 어느 파트에서 시간을 조금 더 줄여야 하는지, 어느 파트에서는 조금 더 여유있게 풀어도 좋은지 같은 것들을 꼭 체크해주세요. 

II-2) 수학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수학은 양치기다'라고 계속 생각했어요. 즉,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가 제 수학 공부법이었어요. 이는 사설 모의고사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최대한 많은 사설 모의고사를 푸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많은 어려운 문제를 연습에서 보셔야 문제에 대해 사고하는 능력이 다양해지고, 그래야 수능에서 새롭게 맞는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갈 수 있어요. 다 푼 후, 21 30과 더불어 어렵거나 처음에 제대로 풀지 못했던 문제들의 풀이 과정을 정확히 써보시면서 복습도 해주시기를 바랄게요.

II-3) 영어

영어도 국어랑 비슷한 개수의 사설 모의고사를 푸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의하셔야 하는게 가끔 가다가 사설 듣기 문제를 풀지 않거나 독해 문제랑 따로 푸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러시면 안됩니다... 꼭 듣기랑 독해를 같이 풀어 주시고, 만약 실제 시험을 볼 때 듣기를 풀면서 독해를 같이 푸신다면 그렇게 연습하시기를 바랄게요. 다 푼 후에는 지문의 구조나 문장 구조 하나 하나를 꼼꼼히 보실 필요는 없지만, 문제를 어떤 순서로 풀어야 하는지, 어려운 선지의 근거는 무엇인지 정도는 체크하시면서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II-4) 사탐

사탐은 딱 수학이랑 국어/영어의 중간 정도로 푸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특히 사탐에서는 종종 말 그대로 과한 문제들이 나오기도 해요. 몇몇 사설 시험지를 보면 절대로 30분 안에 못 풀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이런 시험지들도 큰 의미가 있어요. 시험을 치룬 후 복습을 제대로 하신다면 말이죠. 정말 어려운 문제들의 경우, 단순한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중요한 공부 자료로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이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개념은 무엇인지, 어떤 메커니즘으로 풀어야 하는지 같은 것들을 체크해주시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와 관련된 문제들은 쉽게 맞출 수 있을거에요.

III)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출과 개념!

가끔 가다가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기출이나 개념을 등한시하고 사설 모의고사나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에만 치중되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러나 절대 수능 전날까지 기출과 개념을 손에서 떼시면 안돼요. 기출의 경우, 물론 이전년도 평가원 시험들도 반복해서 보셔야 하지만, 올해 치뤄진 6평과 9평을 지속적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도 작년 10월달에 그 해 치뤄진 6평과 9평 여분의 시험지를 몇 장씩 구해서 계속해서 봤어요. 그리고 기출을 복습하고 사설 모의고사를 푼 후 피드백을 하면서 분명히 부족한 개념이나 매꿔야 할 영역이 생길거에요. 그런 것들을 체크해두고, 그 개념을 다시금 복습을 하는 것도 필요해요. 물론 이 시기에 새로운 개념 책 하나를 정독하겠다 이런 것들은 힘들 수 있어요. 그렇지만 반드시 부족한 개념들은 매꿔야 해요. 반드시 수능 전날까지 개념과 기출을 보시기를 바랄게요.

지금까지 여러분들께 지금 시기에는 무엇을 해야 효과적으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어요. 진짜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와서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거에요. 그렇지만 우리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불안감에 휩싸이기 보다는 본인이 지금까지 한 노력을 믿고, 마무리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자구요!! 최대한 마음 붙잡고, 앞으로 약 1달만 더 열심히 달려봅시다 ㅎㅎ 지금까지 긴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얼마든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