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든 메가스터디 멘티분들, 겨울에도 공부하느라 수고많아요

뜨거운 히터바람에 잠기는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복도에서 손이 얼게 공부했던 작년, 재작년의 제가 떠오르네요.

작년은 11월 14일 수능이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되어 수능이 8일 남게 되었네요.

올 한해 코로나와 함께 공부하느라 정말 수고했고, 이제 수능이라는 큰 벽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으니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라요. 여태까지 잘해왔고, 잘 마무리 지을거에요.

수험생, 수능 8일 전의 마음가짐에 대한 글은 앞선 많은 멘토분들이 정말 좋은 글을 써주셔서, 그리고 수험생분들은 충분히 잘하실거라 믿기때문에, 저는 고 2학생들, 예비 수험생분들을 위한 글을 준비 해 왔어요.

저는 고 2시절, 고 3 언니 오빠들의 수능장에 갔어요. 졸린 눈을 비비면서, 아침 수능장의 공기를 맡았어요.

그때 제 느낌을 말하자면, 정말 묘했어요. 수험장에 들어가는 언니오빠의 멍한 표정, 떨리는 표정, 웃는 표정을 관찰하면서 1년 뒤의 저를 상상했었어요. 그리고 마음가짐을 새로 한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예비 수험생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것은, 수험장에 한번 가보는거에요. 그날의 떨림을 언니오빠와 나눠 느끼면서, 미래의 자신을 계획해보고 상상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생각보다 먼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거에요.

고 3시절 제가 후회하는 것은,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한거에요. 수능이라는 큰 부담감때문에, 꽤나 꾸준히 가던 봉사를 안가게 되고, 독서도 제가 원하는 독서보다는 자소서의 흐름에 맞춘 진로 관련 독서를 형식적으로 한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학교에서 골든벨 프로그램을 촬영했었는데 못나가기도 했죠.(ㅋㅋ)

예비수험생 여러분들, 독서하세요. 발췌독말고, 진득하게. 기회는 지금밖에 없어요. 진득하게 책을 느끼면서, 진로를 확실히 그려보세요. 추리소설 독서도 나쁘진 않아요. 지금 실컷 읽어두세요.

그리고 봉사하세요. 고 3이 되면 생각보다 봉사 할 시간이 진짜로 없어요. 고 3 자소서 3번문항을 위해서라도, 본인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라도, 지금 이 시점에, 봉사하세요. 지금 쌓은 값진 봉사와 경험들이 자소서에 도움을 줄것이고, 궁극적으로는 값진 경험으로 인해 여러분을 빛나게 만들거에요.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것은, 큰 그림을 그리세요. 예비 수험생분들께는 정말 다양한 모습이 있을거에요. 그 중에 어떤 모습을 대학에게 보여주고 싶은지 상상 해 봐요. 그리고나서 마지막 3학년 생기부를 마무리 해 보아요. 즉, 순서를 바꾸라는 거죠. 고등학교 3년의 모든 활동 끝에 자소서를 쓰는 것 보다는, 3학년때라도 큰그림을 그린 뒤 마무리를 한다면 좀 더 편할 거에요. 자소서를 쓸때도 갈피가 잘 잡히기도 하고, 좀더 논리정연 해 보이는 이미지를 줄수가 있어요.

이제 곧 현재 수험생분들이 해방감을 맞게 되고, 바통터치를 할 거에요.

하지만 모든 예비 수험생분들, 여태껏 잘 해왔으니, 1년 값지게 보낼거에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