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Ⅰ] 지금까지 많은 사설 물리 모의고사를 봐봤지만 항상 낚으려는 의도가 보이는 모의고사뿐 이었습니다. 그래서 평가원 모의고사를 기다리고 있던 찰나 수능을 미리본다는 문구의 모의고사 광클 소식을 듣고 기숙학원에서 시간을 맞춰가면 매일 10시마다 여러번 도전한 끝에 결국 광클에 성공했습니다. 마침내 기다렸던 모의고사가 도착하고 그동안 코베였던 모의고사들아 많았어서 개념 체크라도 하자는 식으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풀다보니 문제가 지금까지의 사설 모의고사와는 격이 다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16번 문항에서기존의 유형과는 살짝 다른 느낌이면서 물리 모의고사를 보면서 오랜만에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18번 킬러 문항도 최근 난아도가 너무 낮아져 등급컷이 너무 올라갔던 모의고사나 수능에서 사라졌던 문제의 느낌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격이있는 물리문제를 마주하니 푸는 맛도 있더군요.. 별다른 기대를 하고 보지는 않았었지만 다른과목들도 모두 풀고보니 배움이 있던 시험이었습니다. 다음 회차들도 모두 사서 풀어보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더 프리미엄 모의고사도 이렇게 내주세요ㅠㅠㅠㅠ

[영어] 영어 듣기 파일이 어딨는지 모르겠어서 듣기는 못 풀었지만 다른 문제들은 전반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수학] 더럽게 어려운게 아닌 깔끔하게 어려운 불맛 문제였습니다 ㅎ.. 준킬러들 난인도도 적당히 분배가 잘되었습니다 기하 응시생인데 확실히 기하답다고나 해야하나 기존 뻔한 문제말고 조금 생각회로를 굴려야 답이 나오는 것들 이였던것 같습니다 . 해설지도 각기 분리되어 오는것도 좋앗어요

[국어] 수능을 미리보다 prequel. 처음 이 문구를 봤을 땐 비웃었다. '아무리 메가스터디라지만 사설 주제에 감히 평가원을...?' 솔직히 말하자면, 풀고나니 내가 기출문제집에 이 지문이 기출인 척 끼어있었다면 구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5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본 느낌. 역대(최근)기출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고 오히려 일부 평가원 지문보다 깔끔하고 문제도 좋았다. 타 회사에서 발간한 모의고사는 '지저분하게 어려운 문제가 아니며 평가원을 완벽반영했다'라고 홍보하곤 하는데 그런 모의고사, 문제집들은 하나같이 더러운 문제들이었다. 그 후로는 문제집에 '평가원을 반영했다'라는 글이 있으면 거르곤 했는데 quel은 다르다. QUEL은 정말 다른 사설모의고사와는 퀄이 다르다. 한편으로는 사설이 이 정도인데 앞으로 평가원은 얼마나 독해질까, 올해 끝내야겠다 하는 걱정(?)과 다짐도 했다.
수능에 가까워지다 sequel. 아니, 이 모의고사는 전혀 수능에 가까워진 게 아니다. 수능 그 자체다. 아무리 평가원 지문이라 해도 모의고사와 수능 지문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데 quel모의고사는 진짜 구분 못 하겠다. 고3현역 때부터 재수하는 지금까지 사설모의고사를 수십번 봐왔지만 이렇게 수능에 근접한 모의고사는 없었다. 9평대비 모의고사 구매의사는 10000%. 정말 기대된다.

[생명과학Ⅰ] 시험 칠때는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알고 보면 함정을 여러군데파놓은 시험이였던 것 같다..오답이 많이 나왔지만 해설강의 듣고 문제 복습해서 6평때 좋은 결과 얻어야 겠다.

[물리학Ⅰ] 물 만 대 ! 물 만 대 ! 물 만 대 ! 물 만 대 ! 물 만 대 ! 물 만 대 ! 물 만 대 !

[영어] 불이다.... 제 시험지에만 불났나여...? 영어 공부 더 빡세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모고였습니다....ㅠ지문자체는 읽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선지에서 제거하기가 까다롭더러고요...큐엘모의고사로 회초리 맞고 육모는 일등급 받아올게요..

[수학] 공통 마지막문제를 제외하면 그리 어려운문제는 없는것같았고 나머지문제 난이도도 트렌드를 잘 반영한것같다.

[수학] 어려운 준킬러들이 많아 최근 몇번의 평가원 시험과 비슷한 경향의 시험이라서 연습해보기 좋았다. 이번 모의고사를 풀면서 어려운 준킬러 문제가 나왔을 때는 일단 넘기고 풀 수 있는 것부터 풀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실제 평가원 시험과 비슷한 경향과 난이도 있는 문제들로 인해 타임어택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질 좋은 모의고사를 만들어주신 메가스터디에 감사드린다.

[국어] 비문학 같은 경우에는 흔히 킬러라고 생각하는 과학기술 지문과, 경제지문 그리고 2개의 지문이 연계된 지문이 있어서 구성면에서는 좋았다
그러나 지엽적인 것을 물어보거나, 18번에서 카와 같은 판단의 이유를 고를때 모든 실험적 작품이 정치적인 것은 아니라고 하려면 실험적이지만 정치적이지 않은 것을 고르게끔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선지가 좀 안맞았던 것 같다.(문제 자체의 오류라기 보단 답의 논리가 깔끔하지 않은 느낌?)
문학같은 경우에 특히 28번에서 보기와 선지만을 짜맞춰서 보면 답이 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맥락으로 볼 때 옳지 못한 선지가 있다.
너무 기계적으로 풀도록 설계된 느낌? 그런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퀄리티는 괜찮았던 것 같다 (사설 특유의 느낌이 있는 문제 몇개만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