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면 좋을 문제 ; 17, 18, 19, 20

화학은 3페이지 후반부터 혹은 4페이지의 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내기 위해서는 앞 페이지의 모든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따라서 '시간'의 지배를 받는데, QUEL 화학 모의고사는 앞 페이지 문제들은 평이하게 출제되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킬러 문제에서 중화반응 문제는 풀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 거를 문제도 없었고, 모든 문제에 대한 선지도 적절한 난이도를 유지하여 전체적인 균형이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6월 모의고사와는 난이도가 비스했던 것 같습니다.

18번 : 용기 하나당 기체 1개가 아니라 2가지의 기체가 혼합되어 있어서 쉬운 문제가 어려운 문제로 변한 양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와 (나)의 질량비와 단위 질량당 Y 원자 수를 통해 용기 당 Y원자 수 비를 찾는 게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분자 수도 비로 나와있으므로 그 비를 3 : 4라고 하고 풀면 간단한 풀이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번 : 중화반응에 관한 모든 문제는 항상 어려운 문제로 분류됩니다. 염기성 용액과 산성 용액을 혼합했을 때의 액성을 통해 주어진 부피당 물질의 덩어리수를 계산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모든 음이온의 몰 농도의 합=단위 부피당 음이온의 몰농도라는 것을 알면 문제를 더 쉽게 풀이할 수 있습니다.

20번 : 밀도는 부피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통해 부피 비를 예측할 수 있고, 반응 후 x, y의 질량비도 주어졌기 때문에 양적 반응 문제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17번 : 비킬러 문항 중 가장 까다로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주어진 자료에서 구해야 하는 값이 w1, w2, x, y로 4개나 되기 때문에 다른 문제들에 비해 시간이 비교적 소요되는 문제였고, (가)에서 주어진 질량을 토대로 He의 몰수를 찾아내어 네모 안의 자료에서 2번째 정보를 통해 (나)의 w1, w2를 연쇄적으로 찾아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과정이 계산에 불과했고, 선지도 쉽게 나와있어서 조금은 원활한 풀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질량이 미지수로 나와있고, 그 외에서 x, y와 같은 기호도 더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개의 값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제가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에 주어진 여러 개의 미지수에 겁먹지 말고 자세히 보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면 '비킬러'라고 분류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 풀 때 문제 배치 방식에 민감하다면 화학 모의고사는 제법 까다로웠을 것 같습니다. 문제 배치 방식에 전혀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닌데, 간혹 문제 배치에 예민해하는 친구들을 본 적이 있어서 이 부분은 제 관점에서는 잘 보였습니다. 6번 문제에 산화 환원 반응이 나와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는데, 신경 쓰지 않고 풀 수 있었습니다.
출제 경향도 평가원과 비슷하고 신유형도 없었으며 문제도 지금까지 봐오던 문제들의 모습과 비슷해서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 같습니다.
18번에 나오는 기체 문제에서 단위 질량당 Y 원자수와 같은 정보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항상 막막했었는데, 선생님들 강의 통해서 이제는 어떻게 변환할 수 있는지 체득하게 되어 쉽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이벤트에 당첨돼서 quel 모의고사를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당첨돼서 감사한 마음에 후기를 남깁니다. 작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올해 quel 모의고사는 더욱 퀄리티가 좋아진 거 같습니다. 특히 국어가 젤 맘에 들었습니다. 난이도가 좀 어렵긴했지만 덕분에 6모도 대비할 수 있었고 제 실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나오는 quel 모의고사는 완벽히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풀 수 있게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특히 괜찮았던 문제 : 1, 3, 9, 13, 14, 15, 16

대체적으로 세포호흡, 광합성에 해당하는 단원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고, 폐렴 쌍구균 실험 문제는 새로운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념을 대강 알고 있다면 이 모의고사는 어려운 모의고사가 될 것이고, 개념이 탄탄하다면 어려운 모의고사는 아닐 것 같습니다. 개념에 관련하여 정확한 이해를 물어보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개념이 부족하다면 더 메워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포호흡에 관한 문제를 더 많이 접해보고 싶다거나 관련 난이도가 꽤 있는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면 이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명과학2 자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모의고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6월 모의고사보다 난이도는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18번 : 각 유전자에서 합성되는 폴리펩타이드 외에 어떤 가닥의 종결 코돈이 '000 이다.'라는 선지가 주어졌으면 쉬운 코돈 문제는 아니었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미노산에 해당하는 코돈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풀이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문제입니다.

20번 : 해당과정의 처음 물질이 포도당일 때 과당2인산일 때 어떤 물질이 있어야 ATP가 생성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며 정확한 개념이 요구되는 문제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포도당은 과당2인산이 되기 위해 ATP를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이 자료에서는 포도당만 있을 경우 ATP가 없기 때문에 피르부산도, ATP도 합성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자료에서 ㄱ이 과당2인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과당2인산 1분자당 피루브산은 2분자가 형성되기 때문에 피르브산의 농도 1이 상댓값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물질 전환 시 필요한 물질을 정확히 알아야 풀이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15번 : 자료에서 그림만 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림만 보면 Y 구간에서 야생형 대장균이 생성하는 젖당 분해 효소의 양이 X 구간에서 생성되는 것보다 더 많지만, t1 시점에서 젖당이 고갈되었다는 정보를 주었습니다. 이 정보를 잡아내지 못했다면, 단숨에 ㄷ 선지를 틀린 선지로 파악하기 쉽상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림으로 주어지는 정보도 중요하지만, '글'로 주어지는 자료도 잘 읽으라는 일종의 '경고'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6번 : 15번과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글에서가 아닌 '(단,'으로 주어진 조건을 봤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물질 X는 수소 이온이 막 사이 공간에서 기질로 빠져나가게 하는데, 마찬가지로, 조건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ㄷ 선지에서 산소의 환원이 일어나는 것을 맞다고 했을 것입니다.
위 두 문제에서 문제를 정확히가 아닌 빨리 푸는 사람들에게 글, 조건에서 주어지는 정보도 잘 확인하라고 일러주는 좋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14번 : 형질 전환 실험이 출제되면 S형균을 열처리하여 죽은 것에 단백질 분해 효소, DNA 분해 효소 둘 중 하나를 넣은 후 살아있는 R형균을 넣은 것을 쥐에게 주사한 후 쥐의 생존 여부를 가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열처리한 병원균이 S, R형균이 모두 포함되고, a, b, c 중 DNA 분해 효소에 해당하는 것을 찾아야 했기 때문에 꽤나 복잡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가와 나 중 어느 것이 S형균이고, R형균인지를 먼저 판단해봐야 하고, 생쥐 5마리 중 3마리만 생존했다는 것을 토대로 DNA 분해 효소를 찾는 데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만 출제된다는 페렴 쌍구균 실험도 복잡하게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S형균, R형균의 특징을 더 자세히 파악하게 하며 이보다 어려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9번 : 활성화 에너지는 효소의 유무에 따라서만 달라진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가)에서 반응 가능한 기질 분자수가 그림으로 주어졌고, 이를 토대로 ㄴ 선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ㄷ은 활성화 에너지는 pH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선지입니다.

13번 : A, T, G, C에 관한 비율을 알려주고 단일 가닥 1에 대해 상보적인 가닥을 찾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다음 단계도 풀릴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단일 가닥 1, 2에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단일 가닥 1에 나와있기는 하지만, 샤가프의 법칙은 단일 가닥에서는 적용될 수 없다는 것도 유의해야 합니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문제였지만, 선지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