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공부 캐스트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보람찬 수험생활을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 지내시는지 무척 궁금하네요. 오늘은 제가 다니는 학교/학과에 대한 소개, 그리고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해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Welcome to Ewha!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캠퍼스의 낭만을 꿈꿔보셨겠죠? 여대라고 그런 낭만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오해예요. 비록 남학우들은 없지만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화여대의 캠퍼스! 그 안에서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또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답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노트북 대여나 시험기간 24시간 열람실 개방은 물론이고, 비가 오면 우산을 챙겨주는 세심함까지 갖추고 있는 학교 덕분에, 저도 편하게 잘 다니고 있답니다.
|| 과거 학생들이 수업을 받던 본관입니다. 지금은 주로 대학 행정본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본관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올라가면 ‘이화사랑김밥’을 먹을 수 있는 포스코관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아름뜰’이라는 음식점이 있어요.
|| 이화여대 대강당의 모습입니다. 멀리 대강당으로 향하는 계단이 보이시나요? 채플에 늦었을 때 올라가야 하는 대강당의 계단은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랍니다. 딱 2분의 지각만을 허용하는 대강당 문. 3분이 되는 순간 건물의 문이 굳게 잠겨 결코 들어갈 수 없어요.
||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ECC입니다. 화려하게만 보이지만,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친환경
대형 건축물로 높이 평가 받고 있어요. 지하 캠퍼스임에도 불구하고, 지상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주변 풍경과도 잘 어울리는 곳이랍니다.
|| 야경이 무척 아름다운 ECC의 열람실 모습이에요.
시험기간에는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단과대학 도서관, 그리고 ECC 자유열람실이 24시간 개방된답니다.
|| ECC의 선큰가든입니다. 반사판을 이용하여,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지하공간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어요.
건너편에 학생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각 층마다 선큰가든을 볼 수 있는 휴식공간이 있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곤 한답니다.
|| ECC위에 바라본 캠퍼스의 풍경이에요. 본관과 약학관 등이 보이네요.
ECC의 계단은 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이용되고, 각종 공연 등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 여기는 진선미관이랍니다.
목련이 만개한 건물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죠?
|| 땅거미가 질 무렵, 약학대학 건물의 모습입니다.
|| 제 동기 친구가 등장했네요!
이화여대는 이렇게 예쁜 정원을 곳곳에 잘 조성해 놓고 있답니다.
|| 사범대의 건물인 교육관입니다.
위에 적힌 글자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뜻인데요. 사범대의 교육이념과 잘 어울리는 말인 것 같네요.
|| 교육관은 A동과 B동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현재 두 개의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있답니다.
|| 이화여대는 곳곳에 생활협동조합 편의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교육관 생·협으로, 편의점 음식은 물론
저렴한 가격에 커피와 각종 음료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학생들의 공강시간과 쉬는 시간 간식을 책임지는 소중한 공간이지요.
|| 캠퍼스 안의 셔틀버스 정거장입니다. 교내뿐 아니라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운행되기 때문에 학생들 통학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특히 공대 학생들은 셔틀버스를 타지 않으면 너무 멀기 때문에 자주 이용한다고 해요.
우리학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캠퍼스 ECC(Ewha Campus Complex)가 있습니다. 강의실이나 열람실, 수면실은 물론이고 영화관, 주차장, 헬스장, 식당, 옷가게, 서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공간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하루에 한 번은 꼭 들르게 되는 곳이기도 해요. 안과 밖의 풍경이 통하는 유리벽 형태의 건축물이라, 야경이 무척 예쁜 ECC! 육중한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주위의 풍경과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섬세한 설계와 예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멋진 공간이에요. 각종 팀 프로젝트와 개인과제 수행에 아주 적합한 없어서는 안 될 곳이라지요.
한창 벚꽃이 피면서 캠퍼스가 정말 예뻤어요. 지금은 거의 다 지고, 철죽꽃을 비롯한 다른 각종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답니다. 여름, 가을 겨울의 이화여대 캠퍼스는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가 돼요.
Educational Technology
|| 교육공학과, ‘적절한 과학기술적 자원을 창출하고, 활용하고, 관리함으로써
학습을 촉진하고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학문’
교육공학, 그게 뭔가요?

교육공학과는 우리나라에 학부전공으로 설치된 대학이 4개밖에 없을 만큼, 희소하다면 무척 희소한 전공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교육공학은 대학원 과정으로만 설계되어있거든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교육공학'이라는 개념을 아예 처음 접하시거나 혹은 오해하고 계신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멘토 기획에서는 ‘제가 배우고 있는 교육공학’, 그리고 학과의 특성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교육공학, 공대인가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공대가 아닙니다! 교육공학의 ‘공학’은 engineering이 아닌 technology에요. 공대가 아닌 ‘사범대’에 소속되어 있지요. 테크놀로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하드 테크놀로지(Hard Technology)와 소프트 테크놀로지(Soft Technology)가 그것인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개발’과 관련된 것이 하드 테크놀로지라면, ‘관리’와 관련된 것이 소프트 테크놀로지입니다. 교육공학은 그 두 가지 모두를 다루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교육공학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교수설계, 교육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이론과 실제를 배웁니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모든 현장, 즉 학교교육뿐 아니라 기업교육 및 평생교육 등 전반적인 교육분야에서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매력적인 전공이랍니다. 아마 온라인 교육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가스터디에도 교육공학을 전공하신 분들이 있는 걸로 알아요.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는?

▶ 학부전공으로는 세계 최초로 설치되었으며, 학습자들의 학습 증진을 위한 교육공학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학부 학년 별 교과 과정
1학년: 이론과 실습의 기초과목을 통해 교육공학 전반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습득합니다.
2학년: 교수설계 및 기업교육과 같은 이론수업과 함께 그래픽/영상 관련 실습을 하게 됩니다.
3학년: 다양한 매체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실제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평가합니다.
4학년: 교육공학의 동향과 함께 세부 분야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배웁니다.
▶ 이화여대 교육공학과는 매년 ETEC(Educational Technology Exhibition & Conference)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우수작품을 전시 및 발표하고 하루 동안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올해도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시회, 15일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컨퍼런스가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저 또한 ETEC전에 참가하면서 교육공학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알게 되었답니다.
|| 3월 15일 ETEC 컨퍼런스. 영상 우수작 발표(좌) / 서울대 교육학과, 한양대 교육공학과, 건국대 교육공학과와 함께 패널 토의 진행하는 모습(우)
ETEC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교육공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우수 과제작이고, 아래의 사진들은 그 작품들을 간략하게 소개한 팜플렛입니다. 선배님들이 방학을 반납하고 밤을 새며 만든 작품들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정말 멋졌어요.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니 어쩐지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저 또한 열심히 배워 멋진 교육공학도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의욕이 불끈! 생겼답니다.
|| 2014년 ETEC에 전시된 우수작품 소개 팜플렛
|| 교육공학인의 미래 진로(출처: 교육공학 강의안)
교육공학인의 미래는?

교육공학도들은 폭넓은 진로 선택권을 가지고 있어요. 당연히 교육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기업 및 공공기관/문화예술/ICT 분야에서도 많은 선배님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답니다.
얼마 전에 학교 세미나 시간에 이화여대 교수학습센터를 방문했는데, 저희 과 출신이신 선배님께서 교직원 자격으로 강연을 해주셨어요.
교수학습센터의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교육공학과에서 배우는 것들이 어떻게 실제적인 직업 능력과 연결이 되는지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답니다. 교육공학도는 ‘교육’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공부를 하는 만큼, 사회에 진출해서도 그 역량의 활용도가 무척 높다고 해요.

어디를 가던, 여러분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신을 가지고 스스로 갈 길을 정한 사람은, 비록 그 길이 다소 고단할지라도 마음만은 행복할 거예요. 순간의 위급함에 여러분의 대학 4년, 혹은 그 보다 더 먼 미래를 희생시키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는 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