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녕하세요. 고2 문과반 언어 못하는 학생입니다.
본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제가 특히 문학부분이 약한데요.. 그 이유가, "왜 이건 답이되고 이건답이 안되고.. " 이게바로 저의 케이스입니다. 1학년떄 배우기를.. 아니 더 거슬러가서 중학교1학년떄부터 언어는 바로 느끼는 사람마다 다양한 견해가 있을수 있고 또 상대방의 감상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라고 했음에도 어떤 시나 소설의 부분적이거나 전체적인 느낌이나 생각에 대한 답이 하나일수 있다는것은 너무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사고방식을 배우는.. 즉, 고정된 틀에서 출제자의 관념대로만 따라줘야 점수가 나오는 진짜 욕해버리고 싶은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아, 이 생각만 하면 흥분되서..^^;)
바로 이러한점 때문에 제가 지금 언어점수가 안나옵니다.
결론은.. 대학을 가기위해서, 출제자의 관념과 타협하는 수밖에 없는데.. 필요악이군요;;
그리고 제가 집에서 자체 모의고사를 치면 언어가 70점대 중후반정도 나오는데..
학교에서 치는 교육청만 보면 60점대 초반으로 그냥 떨어져 버립니다. 이건 왜일까요?-_-;
솔직히 진짜 짜증납니다. 9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외국어 수리는 1등급인데 언어만 5등급이 나왔습니다(딱 60점-_-;;). 그런데 요즘에 비문학은 글이 좀 읽히는것 같구요..
진짜 이것때문에 대학못가면 ㅠ.
도움을 주세요.
어떻게 어떤 체계적인 방법과 과정과 요령이 필요한지..
-물론 선생님은 해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
|
|
| |
|
| |
|
|
|
용석 군, 언어에 대해서 관심은 많은데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해서 힘들어 하고 있군요.
올바른 학습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저(윤석준)도 많은 책임을 느낍니다.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갑시다.
먼저 문학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문학 작품을 감상할 때에 "사람마다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고, 상대방의 감상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는 말은 물론 맞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영화를 보고도 어떤 사람은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재미 없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정답을 아무렇게나 구할 수 있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문학 감상이 주관적 판단에 의해서만 좌우된다면 한 문제의 정답이 여러 개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문학을 포함한 언어영역의 모든문제는 객관적으로 답을 구해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감각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답의 근거를 객관적으로 확인해 보세요.
만약 37번 문제의 정답이 ①번이라면 왜 ①번이 정답인가를 확실하게 말해 보세요. 또 ③번은 왜 정답이 아닌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이러한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면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 머릿속이 맑아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분명하거든요. 왜 답인지 아닌지가 확실하거든요. 답답함이 풀어지거든요.
이러다 보면 언어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정답의 근거를 객관적으로 제시해 보세요. 속이 시원해집니다.
언어는 과학입니다. 정답의 근거를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왜 정답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또, 왜 정답이 아닌지를 이야기해 보십시오. 자신이 공부한 결과를 주변의친구들에게 설명해 보십시오. 그 친구들이 학생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이해했다면 이성훈 학생은 정말 완벽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신 겁니다.
이런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만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언어는 과학입니다.
이번에는 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봅시다.
문학 공부의 핵심은 기본 작품의 철저한 이해를 통한 적응력 배양에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처음 보는 작품을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실제 시험에서는 생소한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지식 습득 위주로 문학을
공부한다면 이러한 능력은 절대로 길러지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십시오. 쉬운 예를 들자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은 3음보의
운율을 보인다고 외우지 말고 왜 3음보인지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작품의
리듬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겁니다.
언어에 대한 관심과 의욕이 대단한 학생입니다. 그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가급적이면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