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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비 고3인데요.. 저는 비문학을 잘 못합니다...모의고사를 치면, 쉬우면 90점대, 어려우면 80점대 인데요... 그래도 1등급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법이나 쓰기, 문학은 대체로 다 맞는 편인데요... 비문학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그지문은 완전 무더기로 틀린답니다.. 문학에서도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고전시가 인데요... 물론 어려운 소설이 나오면 틀리긴 하지만... 그건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변명이긴하지만;;;;;;;;;;;;;;;; 고전시가는 아마 제가 많이 공부하지 않았기에 모르는 지문이 나와서 그런듯 싶습니다. 고전시가는 많이 해야 한다고 선배들한테 들었거든요. 이제 고3이고, 이제 암기과목에 치중할 생각이라서 이번 방학때 언어만점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비문학을 체계적으로 잘 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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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군요. 쓰기, 어법, 문학 문제는 거의 다 맞는다니 매우 다행스럽습니다. 다만 비문학을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신다니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마세요. 글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을 읽다 말고 사전을 펼친다거나 단어의 뜻을 알아내느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글의 흐름을 끊는 것이 전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 요인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단어를 모른다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후 문맥을 고려하면서 일사천리(一瀉千里)로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둘째, 단락 단위로 글을 읽읍시다. 글에서 단락은 동일한 생각이나 주장으로 묶어놓은 의미 단위입니다. 대체로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단락이 바뀌면 핵심 내용도 바뀝니다. 따라서 각 단락의 주제를 파악하면 글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나 문장 단위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호흡을 길게 잡아 단락 단위로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한 편의 글은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그 나름의 뼈대와 층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적 질서에 따라 서술되었는지, 공간의 이동에 초점을 맞춰 서술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나열했는지 등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락들 간의 관계가 대등한지, 예시 관계인지, 인과 관계인지의 층위를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읽기 위해서는 구조와 층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글을 읽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공부하려고 하지 마시고 위에서 제시한 내용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노력합시다.비문학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제가 꼭 도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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