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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3이고 문과선택한 학생입니다.
현재 언어공부는 학원을 한군데 다니고 있고(문학,비문학 종합) 따로 비문학을 시중 교재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언어 점수는 아주 들쭉날쭉합니다. 다른 과목은 별 걱정이 없는데 유독 언어영역만 1학년때부터 모의고사든 내신이든 죽을 쑵니다. 모의고사는 60점대에서 90점대까지 왔다갔다 하구요.
그래서 그 이유를 살펴보니까 제가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오답으로 나오니까 도저히 왜 틀렸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남들은 다들 맞는 문제를 말입니다. 그래서 점수가 잘나왔건 못나왔건 꼭 전혀 이해가 안되는 문제가 한두개씩은 꼭 있더라구요. 특히 비문학보다 문학 쪽에서 심합니다. 저는 이러이러 해서 몇 번을 골랐다라고 나름대로 근거를 제시하는데, 해설지나 해설강의를 보면 제 생각이 틀린 이유를 짚어주는 게 아니라 그냥 얼버무리는 것 같네요.
저는 분명 시험지의 내용에 충분히 근거해서 풀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꼭 이해못하는 문제가 생기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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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민 학생은 지금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 있군요.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지민 학생은 본인이 분명히 지문의 내용에 근거해서 문제를 풀었는데도 틀리는 경우가 많고 더구나 왜 틀렸는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셨지요. 공부 방법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생이 파악한 근거가 객관성이 있는가는 확신할 수 없군요. 예를 들어, 37번 정답의 근거를 학생은 (가) 단락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 근거가 (나) 단락에 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본인이 찾아 낸 근거가 객관성이 있는지는 선생님들이 찾아 낸 근거와 비교해 보아야만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제 생각에는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아니면 인터넷 강의에서든 선생님들의 강의를 직접 들으면서 근거의 객관성 여부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별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앞으로 언어영역을 공부할 때에는 반드시 정답에 근거를 분명히 확인해 봅시다. 만약 37번 문제의 정답이 ①번이라면 왜 ①번이 정답인가를 확실하게 말해 보세요. 또 ③번은 왜 정답이 아닌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언어는 과학입니다. 정답의 근거를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왜 정답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또, 왜 정답이 아닌지를 이야기해 보십시오. 자신이 공부한 결과를 주변의친구들에게 설명해 보십시오. 그 친구들이 학생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이해했다면 최지민 학생은 정말 완벽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신 겁니다.
물론 힘이 많이 들겠지만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다시 노력합시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선생님에게 또 연락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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