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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공부는 요즘 비문학만 하고 있습니다..
약한부분은..듣기도 한두문제씩 틀리구요, 고전에서 많이 틀려요,,
소설은 거의 다 맞는편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대시 쪽은 반반정도..
점수도 잘 나오지 않고...
고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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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학생의 고민을 들어보면 주로 문학 부문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군요.
간략하지만 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문학 공부의 핵심은 기본 작품의 철저한 이해를 통한 적응력 배양에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처음 보는 작품을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실제 시험에서는 생소한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지식 습득 위주로 문학을
공부한다면 이러한 능력은 절대로 길러지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십시오. 쉬운 예를 들자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은 3음보의
운율을 보인다고 외우지 말고 왜 3음보인지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작품의
리듬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겁니다.
현대시를 공부하는 데 특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입니다.
우선 현대시의 기본 개념들을 정확하게 정리해 두세요. 예를 들어 시적 화자, 운율, 이미지, 정서, 표현 방법, 감상 등의 개념들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시라고 인식하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개념을 확립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낯선 작품을 대할 때 두려워하지 마세요.
물론 처음 보는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박희진 학생은 영화를 보러 갈 때, 영화의 내용을 모두 알고 가나요?
아니지요. 그렇지만 영화를 본 다음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니지요?
문학 작품의 경우도 사실은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보는 작품이 나오면, 제발 겁부터 먹지 마세요.
만일 처음 보는 시 작품이 나왔다고 합시다. 우선 시 전체의 분위기를 파악하도록 노력하세요. 분위기가 밝은지 어두운지를 파악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읽으면서 분위기가 밝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이 정도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작품이라 할지라도 분위기 정도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시 진달래꽃으로 갑시다. 일단 어둡고, 우울하고, 슬픈 분위기는 확인했지요? 그 다음에는 "왜" 그런 분위기를 나타내게 되었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진달래꽃의 시적 화자는 "왜" 슬퍼하나요? 희진 학생이 대답해 보세요. 임과 이별했기 때문에 슬퍼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 시의 주제를 잡을 수 있겠지요. 네. 이 시는 임과의 이별을 슬퍼하는 시입니다.
앞으로 강의를 통해서 이러한 공부 방법을 실제로 작품을 이해하는 데 적용해 보겠습니다. 박희진 학생 열심히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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