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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고3이되는 이상황에서
속독능력을 기르기위해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책을 많이 읽어두는 게 좋은 방법일까요?
그리고 아직 현대문학 읽어보지 못한 작품이 많이 있는데,
그것을 문제로 접해보는 방법이 좋을까요? 아니면 되도록이면
작품을 많이 만나보는게 좋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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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는 것은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는 합니다. 좋은 글을 많이 읽으면 당연히 독해력과 이해력이 향상되겠지요. 그러나 이제 고3이 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별로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부터 막막하지 않습니까? 여러 사람들이 소위 고전이라고 추천하는 책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책들은 현재 우리 능력으로 제대로 소화해 낼 수가 없습니다.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해 봅시다.
우리가 언어영역을 공부하기 위해서 읽어내는 많은 글들은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히 집필했거나 그들의 주요한 저서의 일부분에서 발췌한 글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글들만 잘 활용한다고 해도 우리의 지적 범위를 충분히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비문학 지문의 경우, 그 지문을 문제 풀이의 도구로만 사용하지 마시고 깊이 있게 이해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중요한 단어나 개념도 정리해 보고, 논리적으로 비판도 해 보고, 받아 들일 내용은 받아 들이고, 이렇게 공부한다면 우리가 평소에 공부하는 지문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보석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먼 데서만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문학을 공부할 때 작품을 분석하는 것이 좋을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물어보셨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두 가지가 완전히 별개의 것은 아닙니다. 작품만 분석할 수도 문제만 풀 수도 없는 일 아닙니까? 밥만 먹거나 반찬만 먹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둘의 관계를 보완적으로 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현대 문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 작품을 분석하는 데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는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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