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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이고요, 언어영역 점수는 80 초중반 전전하는 정도입니다.
특히 요즘따라 비문학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것(?) 같습니다..
비문학 풀때, 지문을 다 읽지말고 문제에서 원하는 거만 파악해서 내용중에 필요한 부분만
읽고 답을 구하면 시간이 그나마 단축된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또 일치or불일치 문제는 앞에서 말한 거 같이 풀수 있는지 아니면 전부 다 읽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수능이 1년도 채 안남았는데 좀 막막하네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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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체를 다 읽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글의 주제나 논지 전개 방식을 제대로 파악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지문을 다 읽지 않고, 문제에서 원하는 부분만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일치 불일치 문제를 풀 때, 본문의 어느 부분에서 언급되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글을 다 읽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비문학 지문을 다 읽고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첫째, 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마세요.
글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을 읽다 말고 사전을 펼친다거나 단어의 뜻을 알아내느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글의 흐름을 끊는 것이 전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 요인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단어를 모른다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후 문맥을 고려하면서 일사천리(一瀉千里)로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둘째, 단락 단위로 글을 읽읍시다.
글에서 단락은 동일한 생각이나 주장으로 묶어놓은 의미 단위입니다. 대체로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단락이 바뀌면 핵심 내용도 바뀝니다. 따라서 각 단락의 주제를 파악하면 글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나 문장 단위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호흡을 길게 잡아 단락 단위로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한 편의 글은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그 나름의 뼈대와 층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적 질서에 따라 서술되었는지, 공간의 이동에 초점을 맞춰 서술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나열했는지 등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락들 간의 관계가 대등한지, 예시 관계인지, 인과 관계인지의 층위를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읽기 위해서는 구조와 층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글을 읽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현욱 학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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