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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EBS 10주완성 99쪽 8번에 나오는 문젠데요..
해설지만 보고서는 잘 이해가 안가서요..
문제를 고대로 옮겨놓도록 하겠습니다~
8. A~E중 보기의 밑줄친 부분을 뒷받침하는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용언이 활용 될 때 그 형태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 어간이나 어미의 형태가 변하지 않고 일반적인 어미를 취하기도 하고(규칙활용), 어간이나 어미의 형태가 변하기도 한다. (불규칙활용) 불규칙활용은 동일한 조건에 놓인 용언들 중 특정 용언만이 음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변형을 겪는 경우를 이른다.
밑줄은 불규칙활용 이란 말에 쳐져있구요~
A : 풀지 B : 놀라운 C : 예견한 D : 알고 E : 쉬운
입니다.
해설지에는 A와 E는 ㄹ탈락이므로 규칙이고, B는 ㅂ이 오/우 로 바뀌고,
C 예견하다는 여불규칙이라는데 이해가 안가요ㅠㅠ
삼일뒤에 수능보는 학생인데...질문할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ㅠ
선생님의 명쾌한 해설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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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은 학생,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걱정이 많지요? 특히 이런 어려운 문제를 접하면 초조해 질 겁니다. 지금부터 단계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잘 들으세요.
문장의 주체를 서술하는 기능을 가진 동사와 형용사를 통틀어 ‘용언’이라고 합니다. 용언이 활용할 때에 변하지 않는 부분. 즉 보다, 보니, 보고에서 보-와 먹다, 먹니, 먹고에서 먹- 따위를 어간이라고 합니다. 용언 및 서술격 조사가 활용하여 변하는 부분. 즉 점잖다, 점잖으며, 점잖고에서 다, 으며, 고 따위를 어미라고 합니다.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과 어미의 모습이 일정하게 변하는 것을 ‘규칙활용’이라고 합니다. 즉 ‘먹다’가 ‘먹어, 먹게, 먹지, 먹고 등으로 활용할 때 어간과 어미의 형태가 변하지 않았지요. 이런 경우를 ’규칙활용‘이라고 합니다.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 또는 어미의 모습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돕다가 도와로, 오다가 오너라로 되는 경우인데 이를 불규칙 활용이라고 합니다.
‘ⓐ: 풀다’의 경우를 예로 들어 봅시다. ‘풀다’의 어간 ‘풀-’에 어미 ‘-고’를 붙여 봅시다. ‘풀고’가 되지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미 ‘-니’를 붙여 봅시다. ‘푸니’가 되지요. ‘ㄹ’이 탈락했지요. 우리가 앞에서 공부한 바에 따르면 불규칙 활용이 된 겁니다. 그러나 어간의 끝소리 ‘ㄹ’은 ‘ㄴ,ㅂ,ㅅ,오’ 앞에서는 언제나 탈락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불규칙 이라고 하지 않고, 규칙용언으로 보는 것입니다. 태은 학생은 ‘ㄹ’이 탈락했는데, 왜 규칙활용이냐는 점에 의문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ㅂ’불규칙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모음 어미 앞에서 ‘ㅂ’이 ‘ㅜ’로 바뀌는 것을 ‘ㅂ’불규칙 이라고 합니다.
‘쉽다’는 ‘쉬운, 쉬워, 쉬우니’의 형태로 활용하는 ‘ㅂ’불규칙입니다.
‘놀라운’ 역시 기본형이 ‘놀랍다’인데 모음 앞에서 ‘놀라운, 놀라워’ 등으로 활용하므로 ‘ㅂ’불규칙입니다.
마지막으로 ‘여’ 불규칙은 어미 ‘-아/-어’가 ‘여’로 바뀌는 것입니다. ‘하다’가 붙는 용언이 이러한 형태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면 ‘공부하’에 ‘어’가 결합하면 ‘공부하어’가 아닌 ‘공부하여’ 형태가 됩니다. 문제에 나온 ‘예견한’ 역시 ‘어’가 결합하면 ‘예견하여’의 형태가 되므로 ‘여’ 불규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법적인 문제 때문에 너무 고민하지는 마세요. 어려운 문법 문제는 출제되지 않습니다.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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