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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하루하루 언어에 대한 막막함으로 살아가고 있는
예비고3입니다.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을 생각하니 마음만 조급하네요.
항상 제가 언어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건
어디서부터 시작해나가야 할지 모르겠는 막막함과
오르지 않는 점수에 대한 조급함입니다.
ㅠㅠ
문학과 비문학에서 거의 비슷비슷 하게 틀리는거 같아요.
1학년 처음 모의고사를 본 후로 부터 정말 한번도 오른적 없이 점점 내려 가더니
요즘은 평균적으로 70~75점 사이네요. (거의 4등급정도 나오는거 같아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문학과 비문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어려운 단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비문학 읽으면서 나오는 어려운 단어들은 정말 ㅠㅠ아 거의 짐작만 하고 풀어요.
그리고 다음 단어와 바꾸어 쓸 수있는 말! 그런 것들. 너무 어려워요.
꼭 1등급으로 올라가고 싶습니다
선생님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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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군요. 이제 언어 영역을 ‘막막하게’ 생각하지만 말고 선생님과 함께 방향을 잡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갑시다.
우선, 비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마세요.
글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을 읽다 말고 사전을 펼친다거나 단어의 뜻을 알아내느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글의 흐름을 끊는 것이 전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 요인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단어를 모른다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후 문맥을 고려하면서 일사천리(一瀉千里)로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둘째, 단락 단위로 글을 읽읍시다.
글에서 단락은 동일한 생각이나 주장으로 묶어놓은 의미 단위입니다. 대체로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단락이 바뀌면 핵심 내용도 바뀝니다. 따라서 각 단락의 주제를 파악하면 글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나 문장 단위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호흡을 길게 잡아 단락 단위로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한 편의 글은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그 나름의 뼈대와 층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적 질서에 따라 서술되었는지, 공간의 이동에 초점을 맞춰 서술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나열했는지 등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락들 간의 관계가 대등한지, 예시 관계인지, 인과 관계인지의 층위를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읽기 위해서는 구조와 층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글을 읽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문학은 시, 소설, 고전 구별할 것 없이 핵심은 기본 작품의 철저한 이해를 통한 적응력 배양에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
처음 보는 작품을 이해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실제 시험에서는 생소한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지식 습득 위주로 문학을
공부한다면 이러한 능력은 절대로 길러지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십시오. 쉬운 예를 들자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은 3음보의
운율을 보인다고 외우지 말고 왜 3음보인지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작품의
리듬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현대 문학과는 달리 내용 파악이 어려운 고전 문학을 잘 하려면 우선 많이 읽어야 합니다. 특히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시조건 가사건 심지어는 소설이건 가급적이면 소리내서 자꾸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전 문학을 못 하는 것은 고전 문학과 친하지 못한 까닭이고, 고전 문학과 친해지려면 자꾸 읽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단어 관련 문제를 어렵게 느낀다고 했어요. 다른 단어로 바꾸는 유형의 문제일 경우에는 우선 그 단어를 넣어서 짧은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그 단어의 명확한 뜻은 모를지라도 그 단어가 포함된 짧은 문장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문에 제시된 단어들을 그 속에 넣어서 뜻이 통하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예를 들면 상승, 향상, 증대 라는 단어들은 내용상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온도가 올라간 상황을 이야기할 때에는 반드시 온도 상승이라고 하지 온도 향상이나 온도 증대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적 향상, 소득 증대 라고 말해야 맞습니다. 어휘는 이렇게 짧은 글을 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하세요.
선생님이 제시한 공부 방법으로 오늘부터 시작해 보세요. 꾸준히 해 나가면 분명 1등급으로 올라 설 수 있습니다.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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