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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왜 답이고 왜 답이 아닌가를 꼼꼼히 따지면서 공부하고 있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를 기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지문 읽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고, 핵심 단어는 동그라미를 치면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 속에 정리가 안 되어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그나마 정리가 됩니다. 구조 생각하며 읽다보면 내용이 정리가 안 되어 도대체 뭘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나고 내용만 생각하면서 읽으면 구조 파악이 안 되고 뒤죽박죽 뭐가 뭔지 연결이 안 되어 정말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죠? 저는 제 나름대로 논리적인 사고를 갖췄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제한되면 집중도 잘 안 되고 엉망이 됩니다. 방법 적용도 제대로 못 하고 끝나버리는 것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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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학생, ‘왜 답이고, 왜 답이 아닌가를 꼼꼼히 따지’고 ‘핵심 단어에 동그라미를 치면서’읽는다니 언어 영역 공부 방법을 제대로 파악했군요. 그런데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된다고요? 선생님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봅시다.
공부 방법 자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은 스스로가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된다고 했는데 지문을 한 번 읽고, 그 내용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선생님 생각에는 공부 방법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지나치게 꼼꼼한 성격에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대범하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나는 지문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구조가 파악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읽고 파악한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올바른 공부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 정리가 잘 안 되는 것은 선생님 생각에는 문제를 풀 때 집중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상현 학생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정말 온 신경을 집중해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해결했는지 말입니다. 정신을 집중해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을까요? 그런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상현 학생의 경우에는 평소에 공부할 때 실제로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고 긴장해서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지문을 ‘다시 한 번’ 읽어야만 내용 정리가 된다고 하셨지요? 실제 시험에서 그렇게 두 번 지문을 읽으면 분명 시간이 부족합니다. 한 번 읽을 때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긴장감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세요. 지금 공부하는 방법으로 실제 시험을 보는 것처럼 긴장하면서 공부한다면 학생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언어 영역 시험에서는 한 문제를 90초 이내에 해결해야 합니다. 한 지문에 5문제가 나왔다면 7분 30초 이내에 지문을 읽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지키세요. 그렇다면 모의고사를 볼 때 ‘집중이 안 되고 엉망’이 되거나, ‘방법 적용도 제대로 못 하고’ 끝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상현 학생, 공부 방법을 잘 습득한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고득점에 다가간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선생님의 조언대로 공부해 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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