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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문제도 꽤 틀리고 ㅠ 막 적용시키는 응용문제를 많이 틀리는데요 ㅠ
사실 그 긴 비문학 지문을 다 읽을 순 없고 대충 찍어서 읽다 보니까 비문학에서
은근히 문제를 많이 놓치더라고요 ㅠ 그리고 문제만 열심히 풀어도 등급이 오른다는데
정말인가요??? 이제 수능이 일년도 안남아서 ㅠ 급해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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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 학생, ‘비문학 지문을 다 읽을 순 없고 대충 찍어서’ 읽는다고요? 그렇게 지문을 읽어서는 안 됩니다. 지문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절대로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할 수 없어요. 선생님의 조언대로 공부해 보세요.
소영 학생이 비문학 지문을 다 읽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것입니다. 비문학 지문을 다 읽고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첫째, 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마세요.
글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을 읽다 말고 사전을 펼친다거나 단어의 뜻을 알아내느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글의 흐름을 끊는 것이 전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 요인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단어를 모른다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후 문맥을 고려하면서 일사천리(一瀉千里)로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둘째, 단락 단위로 글을 읽읍시다.
글에서 단락은 동일한 생각이나 주장으로 묶어놓은 의미 단위입니다. 대체로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단락이 바뀌면 핵심 내용도 바뀝니다. 따라서 각 단락의 주제를 파악하면 글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나 문장 단위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호흡을 길게 잡아 단락 단위로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한 편의 글은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그 나름의 뼈대와 층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적 질서에 따라 서술되었는지, 공간의 이동에 초점을 맞춰 서술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나열했는지 등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락들 간의 관계가 대등한지, 예시 관계인지, 인과 관계인지의 층위를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읽기 위해서는 구조와 층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글을 읽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만 많이 풀어도 등급이 오른다’고요? 아닙니다. 제대로 방법을 알고 명확히 문제를 해결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도 답이 맞고 틀리고만 보고 넘어가면 제대로 공부했다고 볼 수 없어요. 만약 37번 문제의 정답이 ①번이라면 왜 ①번이 정답인가를 확실하게 말해 보세요. 또 ③번은 왜 정답이 아닌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지문을 제대로 읽었다면, 일치 문제는 물론이고 응용 문제도 정답의 근거를 지문에서 분명히 찾을 수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공부하는 방법을 바꿔보세요. 왜 정답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또, 왜 정답이 아닌지를 이야기해 보십시오. 자신이 공부한 결과를 주변의 친구들에게 설명해 보십시오. 그 친구들이 학생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이해했다면 소영 학생은 정말 완벽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신 겁니다.
이런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만 언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선생님이 제시한 공부 방법으로 실력을 쌓으세요. 분명 비문학에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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