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좌절모드입니다 ㅜ.ㅜ;; no.240 2005-11-23 강보선 207 선생님 안녕하세요 ㅜ.ㅜ;; 오늘 정말 우울합니다 ㅜㅜ;; 언어영역 공부 하는데.... 비문학이 정말 맘에 걸립니다.... 한번 핸드폰 초시계로 재봤는데 5문제를 푸는데 무려 8분씩이나.... 그것도 맞는다면 모를까 5개에서 2개가 계속 틀리는 악순환이 되고있으니.... 그래서.. 하루에 2시간씩 언어 공부하는데 오늘은 1시간하고 도중에 하다 그냥 저도 모르게 짜증나서 책 집어던지고 말았죠 ㅜ.ㅜ;; 침대에 계속 엎드려있다가 수학 인터넷 강의 들으려고 들어온 김에 들린거랍니다.. 자신감은 가면 갈수록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슬럼프 같지도 않은 슬럼프.... 그리고 밑줄도 항상 쓸데없는 곳에다가 긋는것 같고요.... 참... 언어영역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ㅜ.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마세요.   2005-11-24 윤석준선생님 166 다섯 번째 질문이군요. 반갑습니다.^^ 우선 강보선 학생은 지나치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공부를 할 때, 특히 언어 공부를 할 때에는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 중에는 사소한 문제도 있고, 때로는 중요한 문제도 있지요. 문제점이 드러날 때마다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부한 시간이 어느 정도 축적되었을 때 지금까지 공부한 방법의 효과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인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을 공부해 보고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거나, 시간 내에 문제를 풀지 못한다고 ‘짜증’을 내지는 마십시오. 물론 학생의 심정은 충분 그리고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비문학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고 하니 비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마세요. 글을 읽다 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을 읽다 말고 사전을 펼친다거나 단어의 뜻을 알아내느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단어의 뜻을 찾으려고 글의 흐름을 끊는 것이 전체 글을 이해하는데 방해 요인이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단어를 모른다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후 문맥을 고려하면서 일사천리(一瀉千里)로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둘째, 단락 단위로 글을 읽읍시다. 글에서 단락은 동일한 생각이나 주장으로 묶어놓은 의미 단위입니다. 대체로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단락이 바뀌면 핵심 내용도 바뀝니다. 따라서 각 단락의 주제를 파악하면 글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나 문장 단위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호흡을 길게 잡아 단락 단위로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한 편의 글은 평면적으로 펼쳐져 있는 것 같지만 그 나름의 뼈대와 층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적 질서에 따라 서술되었는지, 공간의 이동에 초점을 맞춰 서술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나열했는지 등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단락들 간의 관계가 대등한지, 예시 관계인지, 인과 관계인지의 층위를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읽기 위해서는 구조와 층위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글을 읽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노파심 때문에 다시 한 번 이야기 하는데, 강보선 학생은 모든 문제에 대해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도 해로울뿐더러 성적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좀 더 여유를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