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녕하세요. 예비 고3학생입니다.
언어영역을 풀때 저한테는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요.
1점짜리정도에서 나오는 눈에 확 띄는 정답을 선택하고도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어요.
확실한 정답이 있는데도 오답을 보면 그것이 억지로라도 끼워 맞춰지는것 같아서 불안해요.
정말 언어시험 본다음에 답을 맞추고도 남는 찝찝함을 지워버릴수가 없습니다.
이런 습관은 어떤 잘못된 공부습관에서 생겼고,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까요?
그리고 논술에 대해서 한가지 여쭤보겠습니다^^
모의고사 성적보다는 내신이 좋은편이라 수시모집에 많이 넣어볼 생각인데요.
논술 지금부터 시작해야하나요?
어렸을때부터 글쓰기는 커녕 독서와도 친하지 못해서 제가 보기엔 기초도 없는 상태 같습니다. 논술 기초부터 하자면 어떻게 해아할까요?
마지막으로 시간조절에 대해서 질문드릴께요^^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빨리 읽으려 노력은 해보는데, 빨리 읽다보면 전의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 돌아가서 읽고 그렇게 되네요. 정확히 읽어지진 않아요.
다 읽고 나서도 문제보면 다시 돌아가서 읽어봐야하구요.
이런 것 때문에 언어영역시간에는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몇문제는 찍고 나오거든요.
빠르고 정확하게 읽으려면 어떤 연습을 해야할까요?
쓰다보니 형편없는 글솜씨때문에 내용이 뒤죽박죽이네요;;
오늘부턴 진짜 수험생인 제게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려요^^; |
|
|
| |
|
| |
|
|
|
익훈 학생, 언어 영역 때문에 고민이 많군요. 선생님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서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봅시다.
첫째, 문제를 풀면서 느끼는 ‘찝찝함’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답을 맞추고도 찝찝함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고요? 그 이유는 공부를 할 때 정답의 근거와 오답의 근거를 확실하게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37번 문제에서 ③번이 정답이라면 왜 정답인지를 설명해보세요. 또 ①번이 정답이 아니라면 ①번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말해보세요. ①번에 ‘필자의 경험을 허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는 데에 다른 사람의 경험을 이용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나왔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필자의 경험’이 아니라서 잘못되었는지, ‘허구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의 경험’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인지를 본인 스스로 대답해 보세요. 어느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근거를 찾으려고 노력하세요. 자신이 공부한 결과를 주변의 친구들에게 설명해 보십시오. 그 친구들이 학생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이해했다면 익훈 학생은 정말 완벽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신 겁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 정답에 확신을 갖게 됩니다.
둘째, ‘논술’ 준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논술은 우선 자신이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을 선택하시고, 그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망 대학을 2~3개 정도 선택하신 다음 그 대학의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십시오. 처음에는 어려움을 많이 느낄 것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문제와 해설을 함께 읽어보아도 좋습니다. 물론 처음 몇 문제는 그렇게 공부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또 수능 비문학에 출제되는 지문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논술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능 비문학 지문에서 공부한 내용을 논술에 응용할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셋째, ‘빠르고 정확하게’지문을 읽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혹시 지문을 대하면 미리 겁을 먹거나 글을 대충대충 읽는 것은 아닌지요?
정말로 정신을 집중해서 주제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요?
제 생각에는 우선 정신을 집중해서 적극적으로 글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시험 삼아 해 봅시다. 어떤 지문이라도 좋으니, 집중해서 읽어 봅시다. 그 지문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 정도는 파악할 수 있겠지요? 그 단어가 그 지문의 핵심어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금 읽는 지문이 만약 다섯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 중에 약 두 단락의 핵심 내용 정도는 파악할 수 있겠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 지문 전체의 중심 내용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우리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집중해서 글을 읽고, 전보다 지문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문제 푸는 속도도 저절로 빨라지겠지요.
선생님 답변이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일 년이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