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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오늘 선생님 기획특강 비문학편을 봤어요. 강의 듣다보니까 비문학 지문 공부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겨서 또 질문 할게요 히히.
우선, 모의고사나 실전 문제 풀 때랑 그냥 평소에 비문학 공부할 때랑 공부방법을 달리 해야하나요? 예를 들어서. 선생님께서 비문학 지문은 문단을 나눠서 읽고나서 20초 정도 지문을 정리하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실제로 모의고사나 수능 볼 때에도 지문 다 읽은 다음에 지문의 주제나 핵심어, 구조 등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건가요? 시간에 쫓겨서 그럴 겨를이 없을까봐 걱정되서요.
그리구요, 평소에 비문학 공부할 때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게 좋을까요? 전 한 지문을 풀 때 약 5분 정도로 정해놓고 문제를 훑은 다음에 지문을 읽거든요. 시간을 정해놓다보니 다급해져서 깊이있게 지문을 이해하는 것 보다는 대충 읽는 것 같아요. 시간을 정하지 않고 문제 푼 다음에 구조나 핵심어 파악하고 나서 채점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비문학 지문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 때 궁금한건데요, 첫번째로 지문을 전체적으로 다 읽어서 파악한 다음에 문제를 다 푸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문 읽다가 그 단락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그냥 푸는게 좋을까요? 주변에 언어영역 점수가 좋은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지문을 다 읽지 않고, 만약 ㄱ의 의미를 파악하는 문제가 나오면 ㄱ이 나와있는 단락만 읽고 문맥을 살펴서 푼대요. 그렇게 하면 시간도 절약된다고..저도 시도해봤지만 전 문제에서 필요한 단락만 읽다보면 주제 같은게 파악이 잘 안되서 결국 지문을 다 읽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지문은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렇게 해야되나요? 저도 빨리 읽느라 정신 없어서 지문 이해가 잘 안되는 타입이라 중요한 부분을 놓칠까봐 항상 지문을 다 읽긴 하는데요 그러면 수능 볼 때 시간이 부족해진다구 해서요.
쓰다보니까 질문이 많아졌네요 그만큼 비문학 공부에 방향이 잘 안 잡힌다는거죠 흑-_-;
비문학 지문을 실제로 시험볼 때랑 평소에 어떻게 공부하고 문제 풀어야하는지,
이번에도 시원~한 대답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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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미 학생, 궁금한 점이 많군요.
첫 번째 질문(실전 문제 풀 경우와 평소에 공부할 경우)에 답변합니다.
평소에 공부할 경우와 실제로 문제를 풀 경우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학생이 지적한 대로 실제로 모의 고사나 수능 시험을 볼 때 지문을 다 읽고 난 후 지문의 주제나 핵심어, 구조 등을 생각할 시간을 갖기는 어렵겠지요. 그러나 평소에 공부할 때 이러한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실제로 시험을 볼 때, 굳이 그런 시간을 갖지 않는다고 하여도 주제나 핵심어를 좀 더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습을 하는 이유는 실전에서 활용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두 번째 질문(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풀까요?)에 답변합니다.
선생님은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은 한 지문당 5분 정도를 배정해 놓고 문제를 푼다고 했는데, 지문에 따라 문제 수가 다를 수가 있습니다. 한 문제당 약 80~90초 정도의 시간을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질문(전체를 다 읽을까요?)에 답변합니다.
부분만 읽고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분만 읽고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주제나 논지 전개 방식을 물어보는 문제는 어떻게 할 것입니까? 부분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는 부분만 읽고도 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결국 지문 전체를 모두 읽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문읽기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지문을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읽어야 한다’는 말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게 꼼꼼히 지문을 다 읽고 모든 내용을 기억하려 하면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학생도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지문을 읽는 경우는 없습니다. 눈으로만 읽는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면 과연 누가 그럴 수 있겠습니까?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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