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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언어공부열심히 했어요
근데 이번 수능 86점 나왔어요
공부별로안하는애들도 90점 넘었던데
독서를 많이 안한사람은 언어공부를 아무리 해도 한계가 있나요???
사실 어렷을때부터 책정말 안읽었거든요
3학년초반점수는 60점대중반이었는데 열심히해서 오르긴 올랐지만..
독서량이 부족한사람은 열심히해도 80점대가 한계인지.....더이상 안오르네요
해설을 봐도 제가 왜 틀렸는지 모르겠거나 아님 해설도 맞고 내 답도 맞는것같아요
언어는 과학이라고 하지만 감도 필요한것같아요.....
재수할려는데 제점수에서 뭘해야 더 올릴수 있을까요 ...선생님 제발 언어만점맞게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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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희 학생, 열심히 공부했는데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실망이 크겠군요. 세희 학생의 고민에 대해 상의해 봅시다.
첫째 독서를 많이 안 한 학생은 언어 성적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느냐고 물어보셨지요?
책을 많이 읽었다면 언어 영역을 공부하는 데 물론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책을 읽은 것만큼 점수가 나오는 것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고 해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둘째 ‘해설을 봐도 왜 틀렸는지 모르겠거나, 해설도 맞고 내 답도 맞는 것 같’다고요?
이러한 경우는 해설자가 정답의 근거를 명쾌하게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만약에 정답의 근거를 분명하게 제시하였다면, 왜 해설도 맞는 것 같고 자신의 답도 맞는 것 같겠습니까? 그리고 해설자는 정답의 근거만이 아니라 왜 틀렸는지도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는 결코 발생하지 않습니다.
세희 학생, 재수를 결심했군요. 충분히 생각한 다음에 재수를 결심했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재수를 해서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고3 때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재수 학원에 다니게 된다면 강의가 시작되기 이전에 우선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시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언어의 기초는 어느 정도 다져진 상태이고, 또 학원에 가면 선생님들과 많은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학원에 등록하기 이전에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면 성적을 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선생님은 10년 이상 재수생들을 가르쳐 왔고, 재수생들에 대해서 기본적인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경우도 많이 보아왔고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오래 공부한다고 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미 재수를 결심했다면 정말로 이를 악물고 노력해서 자신이 목표한 바를 반드시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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