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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과목 공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이제 고3올라가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ㅠㅜ
제가 보통 언어 모의고사를 보면 72~82 점 정도 나오는학생이고요~~
9월 평가원모의고사 같은경우에는 89 점 나왔습니다~ 언어 점수가 고무줄 점수여서요~
특히 제가 많이 틀리는부분은 현대시 부분에 약합니다...2개 정도는 항상 틀리는정도죠. 5문제중에서요~ 이번 방학때 언어 공부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올립니다! 현대시 강의나 문제집을 따로 하지 말고 파이널 문제집이나 기출문제집 8절을 많이 풀면서 감각을 익히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이번방학에...현대시 문제집을 따로 하나 푸는게 더 괜찮을까요?? 비문학이나 고전문학같은 경우에도요^^ 고전문학은 해커스 문제집있는데요...이걸로 겨울방학때 할까요?? 요즘은 고전문학이 안나오는추세이니깐 따로 자세히 할필요는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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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점수가 고무줄이어서 걱정이 많다고 하셨지요? 그러나 점수는 시험에 따라 당연히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첫째는 시험마다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점수는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학생이 혼자서 모의고사를 풀 때와 학교에서 실제로 모의고사를 풀 때의 집중도는 매우 다르지 않습니까? 사람이라면 당연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느슨한 마음으로 혼자서 문제를 풀게 되면 긴장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점수 자체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기출 문제나 파이널 문제를 먼저 공부해야 할지 아니면 ‘분야별(쓰기, 비문학, 현대시, 현대소설 등)’로 정리해야 할지 궁금하다고 하셨지요? 기출 문제를 푸는 것과 분야별로 정리하는 것은 언어 공부를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들입니다. 그러나 그 둘 사이에 정해진 순서는 없습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어느 것이든 먼저 공부하시면 됩니다. 기출 문제를 먼저 공부하시면 문제 풀이를 통해 드러난 자신의 약점을 분야별로 공부할 때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순서 자체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고민하지 마십시오.
고전 문학이 안 나오는 추세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판단입니다. 최근에 고전 문학의 비중이 낮아졌다는 이야기를 흔히 하는데, 사실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고, 일단 문학 자체의 비중이 낮아진 것입니다. 11월 23일에 실시된 2006학년도 수능 시험에서도 문학 지문이 4지문 출제되었고 그 중 하나는 현대시, 하나는 현대 소설, 하나는 고전 소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고전 시가와 현대 문학의 복합지문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만 보더라도 고전 문학의 비중이 낮아졌다고 일방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고전 시가와 관련해서 어떤 학문적 용어’를 선생님들이 설명하실 때, 이러한 용어들까지도 알아야 하는가하는 회의가 생기는 모양이군요. 그런데 학생은 그러한 용어의 예로 ‘연시조’, ‘경기체가’와 같은 단어를 제시했습니다. 제가 볼 때 ‘연시조’나 ‘경기체가’와 같은 특별한 학문적 용어라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고전을 공부하는 데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이지요. 혹시 고전 시가 작품들 간의 ‘영향 관계’에 대해서까지도 알아야 한다는 질문이라면 물론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 문학사적 지식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그러나 문학 시간에는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과 관련된 내용도 강의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고전 문학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다룬 책을 사서 보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시간 낭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고전 문학 작품 전체를 공부할 수 는 없는 일이고 중요한 작품만 공부한다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고전 문학을 잘 하려면 우선 많이 읽어야 합니다.
특히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시조건 가사건 심지어는 소설이건 가급적이면
소리 내서 자꾸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전 문학을 못 하는 것은 고전 문학과 친하지 못한 까닭이고, 고전 문학과 친해지려면 자꾸 읽어주어야 합니다. 문제 유형과 풀이 방법은
현대 문학과 동일합니다. 사람도 친해야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알잖아요~
고전 문학과 친해지세요.^^
공부에 관심이 있다면 일단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바탕이 마련된 것입니다. 나머지는 본인이 얼마나 실제적으로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성혜 학생이 언어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관심을 이제 구체적인 노력으로 전환시킵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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