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에도 여기에 질문을 올렸는데 선생님께서 답변을 너무도 잘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언어공부를 하다가 의문점이 생겨서 다시 질문 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전에 문제 한 개를 풀 때 논리적,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왜 답이 되는지,
답이 되지 않는지 분석하여 문제풀이를 제대로 하라고 하셔서 노력해 보았는데
공부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전에는 비슷한 것이 선지에 나오면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도입하여 무척 고민하다가 대충 찍고 넘어가는 것이 많았는데, 과학과 논리라는
체계로 문제를 풀려고 하니 처음에 문제를 접했을 때 잘 모르다가도 지문을 다시
접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니 답과 오답간의 미묘한 차이를 알 것 같습니다.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훈련을 하여 저는 반드시 고득점을 받을 것입니다.
선생님, 그런데 제가 오늘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언어공부의 효율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언어공부를 하다가 책 한권을 끝냈으면 그 책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 옳은 건가요?
또 복습해야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복습해야 할까요?
또한 "언어는 책을 많이 읽어야 점수가 본질적으로 향상된다." 이런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듣는데, 과연 언어를 공부할 때 독서와 문제풀이는 약 어느 정도의 비율로
공부하는 것이 적절할까요?
-언어를 만점 받고 싶은 예비 고3학생- |
|
|
| |
|
| |
|
|
|
수진 학생, 비문학 공부 방법을 터득했다니 선생님도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훈련을 해서 ‘반드시 고득점 받’으세요. ^^
언어 공부에 효율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복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추어 보고, 점수를 확인하고 또 문제를 풀고,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해서는 성적의 향상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선생님이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밥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얼마나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를 푼 다음에는 반드시 그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90분에 문제를 풀었다면, 복습을 하는 데에는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복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물어보셨지요? 우선 지문을 다시 한 번 보아 주십시오. 단락의 주제도 다시 생각해 보시고, 지문 전체의 주제도 파악해 보십시오.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지식으로도 받아들여 주십시오. 나중에 구술이나 논술에서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정답도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여러 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오답도 확인하십시오. 어디가 잘못되었는지를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독서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물론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좋지만, 실제로는 책을 읽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자신의 능력을 고려해서 책은 많이 읽으십시오. 그러나 만일 책을 읽기가 어렵다면 언어 영역에 제시된 지문들을 깊이 있게 공부해 보세요. 언어 영역을 공부하기 위해서 읽어내는 많은 글들은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특별히 집필했거나 그들의 주요한 저서의 일부분에서 발췌한 글들입니다. 따라서 특히 비문학 지문의 경우, 그 지문을 문제 풀이의 도구로만 사용하지 마시고 깊이 있게 이해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중요한 단어나 개념도 정리해 보고, 논리적으로 비판도 해 보고, 받아 들일 내용은 받아 들이고, 이렇게 공부한다면 우리가 평소에 공부하는 지문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보석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먼 데서만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선생님의 공부 방법이 수진 학생에게 ‘뿌듯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니 저도 뿌듯합니다. 우리 이 뿌듯함을 반드시 점수로 연결시킵시다.
|
|
|
| |
|
|
| |
|
